클라우드

[IDG 블로그] 클라우드에 크롬 OS가 필요없는 세 가지 이유

David Linthicum | InfoWorld 2010.12.15

오랫동안 “클라우드 컴퓨팅 운영체제”로 홍보를 해온 구글의 차세대 크롬 OS가 전반적으로 무선 접속과 자사의 핵심 클라우드 서비스에 기반을 둔 브라우즈 중심 운영체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크롬 OS를 탑재한 첫 번째 노트북은 2011년 중반에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크롬 OS의 가장 큰 특징은 모든 기능이 클라우드와 동기화되어 있다는 것으로, 사용자는 어떤 컴퓨터를 사용하는가에 상관없이 자신들이 하던 작업을 어디에서나 이어서 할 수 있다.

 

“네트워크 컴퓨팅”이란 개념을 기억한다면, 크롬 OS가 바로 그것이다. 네트워크 컴퓨팅은 간단히 말해, 사용자의 클라이언트에 아무 것도 남겨놓지 않으며, 핵심 애플리케이션 서비스와 데이터 스토리지에 네트워크를 통해 액세스하는 것이었다. 이제 시간을 15년 빨리 감아보면, 현재는 클라우드와 파이어월 밖이라는 조건이 붙지만, 같은 원칙이 그대로 적용된다.

 

오해하지는 마시라. 필자도 구글 크롬 OS가 혁신적이라고 생각하지만, 지금 꼭 필요하지는 않다고 생각할 뿐이다. 이제 그 이유를 살펴보자.

 

iOS와 안드로이드를 포함한 대부분의 모바일 운영체제는 이미 클라우드를 제법 잘 활용하고 있다. 이들은 네트워크로 연결된 환경을 기반으로 설계?記만?, 때때로 서비스 연결이 끊어진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운영체제와 애플리케이션이 클라우드에 연결되지 않으면 가치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앵그리 버즈 같은 게임을 제외하고 말이다.

 

그리고 아이패드와 뒤를 잇는 태블릿들이 득세를 하면서 크롬 OS가 타깃 플랫폼으로 생각하고 있는 넷북에 대한 수요는 현격하게 줄어들었다. 하지만 구글은 스마트폰과 태블릿용으로 안드로이드를, 그리고 노트북용으로 크롬 OS를 만들었기 때문에 크롬 OS가 태블릿과 스마트폰용으로 나올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마지막으로 크롬 OS는 클라우드로의 원활한 접속을 전제로 하고 있다. 이런 전제는 이상적인 세계에서는 가능하겠지만, 일반적으로는 여러 가지 문제를 안고 있다. 아직도 클라우드에 접속해 애플리케이션을 실행시키기 위해 스타벅스를 찾는 것이나 이동 중에 데이터를 가져오는 것은 상당히 성가신 일이다. 물론 크롬 OS에서 일부 스토리지가 있기는 하지만 말이다.

 

크롬 OS는 어떻게 될 것인가? 구글 웨이브처럼 멋진 아이디어이지만, 틈새시장을 찾지 못한 기술이 될 가능성이 높다. 아마도 너무 빠르거나 너무 늦은 것일 수 있지만, 클라우드에서 사람들이 기대하는 엄청난 성취를 얻지는 못할 것이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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