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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칼럼ㅣWWDC의 진정한 주인공은 애플 실리콘이다

Jonny Evans | Computerworld 2023.06.08
WWDC의 진정한 주인공은 여전히 애플 실리콘이다. 비전 프로 헤드셋이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지만, 애플 실리콘이 없었다면 비전 프로도 없다. 업계 전문가들은 애플의 칩 덕분에 새로운 형태의 컴퓨팅을 탐구할 수 있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을 터다. 
 
ⓒFoundry
 

맥 및 프로세서 소식 요약

• M2 울트라 프로세서가 공개됐다. 이 24코어 5nm 칩은 M1 울트라보다 200억 개 더 많은 트랜지스터를 자랑한다. 속도가 20% 빨라졌으며, 30% 더 빠른 GPU와 40% 더 빠른 뉴럴 엔진이 탑재됐다. 이 칩은 업계 최고의 800GB/s 대역폭으로 최대 192GB의 메모리를 지원하며, 맥 프로에서만 제공된다. 

• 애플이 마침내 애플 실리콘 기반 맥 프로를 출시하면서 ‘애플 실리콘으로의 전환’을 완료했다. 익숙한 디자인에 M2 울트라 칩을 사용하는 새로운 맥 프로는 이전 인텔 기반 모델보다 3배 더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6개의 개방형 PCle 확장 슬롯과 최대 192GB의 통합 메모리를 제공한다. 또 넉넉한 썬더볼트 포트, USB-A 포트 3개, HDMI 포트 2개가 있으며, 최대 6대의 모니터를 지원한다. 헤드폰 잭도 있다. 가격은 6,999달러부터 시작한다. 

• 맥 스튜디오(Mac Studio)에 새로운 M2 울트라 칩이 탑재됐다. 회사에 따르면 M1 울트라 맥 스튜디오보다 최대 3배 더 빠르다. 메모리는 최대 96GB(400GB/s)로, 최대 6대의 애플 모니터를 지원할 수 있다. 또한 4개의 썬더볼트 4 포트, HDMI, USB-C 및 A, SD카드 슬롯이 탑재돼 있으며, 가격은 1,999달러부터 시작한다. 

• 마지막으로 애플은 15인치(실제로는 15.3인치) 맥북 에어 모델도 선보였다. 이 모델은 M2 칩을 사용하며, 최대 18시간의 배터리 수명을 제공하고, 리퀴드 레티나 디스플레이에서 500니트의 밝기를 제공한다. 무게는 3,3파운드, 두께는 11.5mm다. 입출력 단자는 맥세이프, 2개의 썬더볼트 포트, 1,090p 페이스타임 카메라, 헤드폰 잭으로 구성돼 있다. 애플은 이 노트북이 베스트셀러 코어 i7 PC 노트북보다 2배 더 빠르다고 주장했다. 가격은 1,299달러부터 시작한다. 아울러 애플은 M2가 탑재된 13인치 맥북 에어의 가격을 100달러 인하했으며, 해당 모델은 현재 1,099달러부터 시작한다. 
 

애플 실리콘 : PC라는 닭장 속 여우

모건 스탠리의 애널리스트 에릭 우드링은 행사 이후 고객에게 보내는 메모에서 “애플 실리콘이 PC 시장에서 애플의 핵심 차별화 요소라고 생각한다. 애플 실리콘이 (애플의) PC 시장 점유율 상승을 가속할 수 있다고 본다”라고 썼다. 

애플이 적어도 12월까지는 비전 프로 헤드셋을 출시하지 않으리라는 점을 간파한 우드링은 애플의 프로세서를 실행하는 맥이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우드링은 “한 가지 예로 올해 1분기 애플의 PC 시장 점유율은 약 10%였다. 애플 실리콘으로 전환하기 전인 2020년 4분기 약 7.5%의 시장 점유율에서 9분기 만에 2.5%P 상승한 수치다”라고 설명했다. 

즉, 애플 실리콘에 힘입어 꾸준하게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는 뜻이다. 그 이유를 알아내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사람들은 맥을 좋아하고, 맥을 추천하며, 직장은 물론 가정에서도 맥을 사용하길 원한다. 최근 몇 달 동안 맥 판매량이 감소하긴 했지만, PC 판매량은 더 많이 감소했으며, 이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애플이 시장 점유율을 계속 높여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애플 실리콘은 상승을 위한 촉매제로 입증됐다. 팬데믹 기간 동안 목격한 사실이다. 애플이 칩 개발 로드맵을 충실하게 이행하고 있다는 것이 입증되면서 많은 사람이 전환에 확신을 갖게 됐다. 아울러 프로세서가 비교적 매우 낮은 전력 요건에서 뛰어난 성능을 제공한다는 점은 프로 사용자가 점점 더 쉽게 전환을 정당화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진정한 주인공

WWDC에서 애플의 발표를 ‘해독’하면 (애플의) 프로세서 여정의 진행 상황 뒤에 숨겨진 의도를 알 수 있다. 가장 까다로운 사용자를 위한 최고급 사양의 제품군에서 애플은 이제 비슷한 가격대의 PC를 완전히 집어삼키는 시스템을 제공한다. 15인치 맥북 에어는 컴퓨터가 소비자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어야 하는지 그 기대치를 얼마나 높이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한편 비전 프로는 다음의 메시지를 명확하게 전달한다. 이제 애플은 강력한 프로세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를 사용해 완전히 새로운 컴퓨팅 하드웨어 개념을 공격적으로 구축하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그 결과 모든 플랫폼에서 위상을 높이는 동시에 브랜드의 매력까지 높인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애플 실리콘이 없었다면 비전 프로도 없었다. 애플의 프로세서가 이번 개발자 쇼의 진정한 주인공인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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