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물건, 큰 변화” PC 애호가의 삶을 바꿔놓은 액세서리 24선

보통 PC를 구매할 때 자신의 상황에 맞는 사양을 고르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하지만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는 일은 여기서 끝나는 경우가 많다. 일단 결정이 내려지고 나면 새로 산 PC를 책상 한편에 놓고 평소처럼 업무를 한다.

그런데, 멋진 PC만 중요한 것은 아니다. PC를 둘러싼 나머지 책상 환경도 PC 사용자의 일상에 큰 영향을 미친다. 더구나 이런 액세서리는 업그레이드에 큰 비용을 들이지 않아도 된다. 가장 좋아하는 데스크톱 액세서리가 무엇인지 질문한 한 레딧 사용자의 생각도 이와 같다.
 

필자는 몇 가지 아이디어를 얻고자 목록을 읽어보았고, 매우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 그리고 게시물에 달린 1,000개 이상의 댓글을 대부분 읽어본 후, 시간에 쫓기는 독자들을 위해 정리하고 약간의 의견을 덧붙였다. 인터넷 상의 여러 게시판에서 이미 언급된 내용도 적지 않지만, PC만이 아니라 책상 환경 전체를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새로운 정보도 적지 않을 것이다.

작은 투자로 일으키는 큰 파장

대형 데스크 패드

대형 데스크 패드는 마우스를 넓게 움직일 수 있는 걸림 없는 공간을 제공하고, 책상을 보호한다. 키보드나 마우스용 손목 받침대가 움직이지 않도록 잡아주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특히 저렴한 패드도 몇 년은 거뜬히 사용할 수 있다.
 

온열 컵받침

전통적인 사무실 액세서리이지만, 재택근무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요즘에는 가정에서도 많이 사용되는 아이템이다. 이런 온열 컵받침에 커피를 담은 머그잔을 올려두면, 몇 시간 동안 이메일과 회의에 몰두한 후에도 다 식어버린 커피를 마실 필요가 없다. 필자는 은퇴한 동료가 물려준 90년대 후반의 온열 컵받침을 아직도 사용하고 있다.
 

재사용 가능한 양면 테이프

필자에게는 계시와 같은 제품이다. 필자는 오랫동안 3M의 액자 전용 제품을 사용해 나중에 깔끔하게 떼어내고 싶은 물건을 부착했다. 하지만 재사용 가능한 양면 테이프는 더 저렴하고 눈에 거슬리지 않는 대안을 제시한다. 페인트칠이 된 벽처럼 섬세한 표면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일부 지적이 있지만, USB 허브와 같은 가벼운 액세서리를 붙일 때 유용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스피커

아무리 좋은 헤드폰이나 헤드셋을 사용한다고 해도 장시간 착용하면 불편할 수 있다. 귀에 땀이 나고, 압박감이 느껴지며, 열이 나는 경우가 흔하다. 정밀한 오디오 정확도가 필요하지 않을 때는 외부 스피커에 맡기는 것이 좋다. 20달러 정도의 저렴한 PC용 스피커도 충분히 좋은 음질을 제공한다.
 

의자 바퀴 업그레이드

저렴한 제품이든 고급 제품이든, 바퀴가 있는 의자는 종종 단단한 나무 바닥에 흠집을 내거나 잘 움직이지 않을 때가 있다. 더 매끄럽고 고품질 바퀴로 교체하면 비용도 많이 들지 않고 바닥을 쉽게 움직일 수 있다. 가끔 바닥이 생각만큼 평평하지 않다는 것을 발견할 때도 있지만, 여전히 매우 좋다.
 

고급 업그레이드

매크로패드

라이브 스트리밍을 하지 않더라도 엘가토가 스트림 덱으로 대중화시킨 매크로패드를 사용하면 앱 간에 전환하거나 컨트롤을 조정할 때 많은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직접 만들거나 터치 포털을 통해 무료 디지털 버전을 사용할 수도 있다. 비슷한 맥락에서, 볼륨 컨트롤러를 사용하면 PC의 오디오를 훨씬 더 잘 제어할 수 있다. 이제 디스코드에서 친구들이 소리를 지를 때 윈도우의 볼륨 믹서를 더듬거리지 않아도 된다. 자신만의 버전을 직접 만들 수도 있지만, 경험자들은 기성품 옵션으로 PCPanel을 추천한다.
 

유비쿼티 라우터

유비쿼티(Ubiquiti)의 장비는 고가형 라우터 가격이지만, 일반 소비자용 앰플리파이(AmpliFi) 제품군과 프로슈머용 유니파이(Unifi) 제품군 모두 홈 네트워크에 대한 심층적인 제어 기능을 제공한다. 솔직히 말해, 기술 애호가라면 메시 네트워크 시스템에 350~450달러를 지출하는 것보다 더 좋은 투자는 없다. 필자도 유니파이 라우터로 업그레이드한 후 4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대시보드의 모든 설정과 통계를 볼 때마다 미소를 짓곤 한다. 레딧 사용자는 특히 앰플리파이 에일리언(Alien)을 좋아하는데, 모든 네트워크 통계를 한눈에 볼 수 있고 게임 연결 문제가 내 문제인지 친구의 문제인지 즉시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와이파이 탑재 메인보드

숙소를 임대하는 경우, PC에 이더넷 포트를 연결하는 사치를 누리지 못할 수도 있다. 와이파이를 지원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면 데스크톱 장비가 어디에 있든 인터넷에 즉시 연결할 수 있다. 또한 와이파이 모듈에는 보통 블루투스 지원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블루투스 디바이스와의 기본 호환성이라는 편리함도 누릴 수 있다.
미니 ITX 시스템을 구축할 때는 와이파이를 지원하는 메인보드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마이크로 ATX나 ATX 시스템의 경우, 여분의 PCIe 슬롯 중 하나에 무선 LAN 카드를 설치하는 것이 비용을 절약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여기에 메인보드 선택의 폭도 넓어진다.
 

전용 USB 마이크

USB 마이크는 단순히 마이크 음질만 업그레이드하지 않는다. 헤드셋과 비교하면 큰 차이가 있다. 우선, 더 가벼운 헤드폰을 선택할 수 있다. 또한 한층 다양한 헤드폰의 세계가 열리는데, 대표적으로 귀를 덮는 헤드폰은 음질은 좋지만 마이크가 없는 제품이 많다. 이제 자신의 오디오 취향에 가장 잘 맞는 헤드폰을 선택할 수 있을 것이다. 
 

책상 자체를 위한 선택

책상 보강판

필자의 재택근무 환경을 혁신적으로 바꿔놓은 제품이다. 팬데믹 기간에 필자는 임시로 사진 및 비디오 촬영을 위해 값싼 이케아 탁상용 테이블 몇 개를 구입했다. 문제는 그리 튼튼하지 않아 모니터를 위한 클램프 암이나 전용 USB 마이크를 장착할 수도 없었다. 레딧은 이 문제를 저렴하고 말끔하게 해결해 줬다.

20달러 미만의 비용으로 책상에 금속 보강판을 추가할 수 있다. 모니터같이 무거운 장비를 위치할 곳에 이 보강판을 밀어 넣으면 된다. 강성을 더하고 압력을 더 넓은 영역에 분산시켜 이케아 테이블이 찌그러지거나 부서질 가능성을 현저하게 줄여준다.
 

더 큰 테이블 상판

책상 공간이 넓을수록 덜 어수선하게 느껴진다. 테이블이 길지 않더라도 테이블의 깊이가 깊으면 차이를 만들 수 있다. 필자는 최근에 30인치 깊이의 접이식 테이블을 임시로 설치한 후 이 사실을 직접 깨달았다. 평소 사용하는 테이블은 6인치 더 작아 모니터를 배치할 수 없었다. 또한 갑자기 간식 접시를 놓을 공간이 훨씬 더 많아졌다.
 

테이블 다리 개선

기성품 책상이 생각보다 다리가 흔들릴 수도 있다. 또는 DIY 책상의 상판이 다리에 비해 너무 무거울 수도 있다. 상판이 충분히 두껍다면(최소 1인치 이상) 다리를 교체하여 훨씬 더 튼튼하고 탄력 있는 책상을 만들 수 있다. 보강판과 함께 사용하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잡동사니 정리

모니터 암, 스탠드 및 라이저

모니터 암은 책상에 더 많은 공간을 확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인체공학적으로도 도움이 된다. 책상 뒤에 암을 놓을 공간이 충분하지 않다면 라이저를 선택하여 공간을 조금 더 확보할 수 있다. 모니터가 크고 무겁다면, 바닥 스탠드를 이용하자. 모니터 암을 구매할 경우, 얼마나 튼튼한지 꼼꼼히 살펴보기 바란다. 저렴한 가격의 아마존 베이직(Amazon Basics) 모델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데, 이 모델은 인기 제품인 어고트론 모니터 암의 흰색 버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