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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 및 행정기관에서 인텔∙AMD 제외한 국내 대체재 전환 공식화

Michael Crider | PCWorld 2024.03.26
경제학자와 정치인은 자유 시장을 자본주의적 이상향으로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러나 각국이 정책으로 대립할 때 가장 먼저 선택되는 무기는 바로 무역 제한이다. 미국의 칩 수입 제안 조치에 대응해 중국 역시 정부 컴퓨터에 사용되는 인텔, AMD, 마이크로소프트 제품 구매를 금지하고 있다.
 
ⓒ Adam Patrick Murray / Foundry

중국 공산당 정보기술보안평가센터는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로 전환한다는 명목으로 정부 기관과 거래할 수 있는 기업 목록을 만들었다. 여기에는 세계 최대 PC 칩 제조업체인 인텔과 AMD, 윈도우를 만든 마이크로소프트가 빠져 있다. 3곳의 업체 모두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다.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공급업체 목록에는 화웨이 같은 중국 업체가 포함돼 있다. 파이낸셜 타임즈는 이 공급업체 가이드라인이 2023년 12월에 공개됐으나 이번주에야 정책으로 시행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일정 규모 이상의 모든 중국 정부 기관은 이 기준을 준수해야 한다. 그러나 일반 사용자나 사기업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미국은 고성능 그래픽 카드 같은 일반 사용자용 대안을 포함해 가장 강력한 CPU와 GPU 칩의 중국 판매를 금지했다. 미국 AI 시장에 대한 중국의 도전을 무력화하려는 시도다. 또한 반도체법(CHIPS법)을 통해 미국 내 칩 생산에 대한 투자를 강화해 대만의 생산 의존도를 낮추려고 노력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 타격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정부가 지난해 공식적으로 리눅스 변종을 자체 개발해 공개했기 때문이다. AMD와 인텔의 중국 매출은 수백억 달러 규모에 이르지만 최근 정치적 동향을 고려할 때 놀라운 일은 아니다. 소식이 발표된 후 인텔, AMD, 엔비디아 모두 소폭 주가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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