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글로벌 칼럼 |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 새로운 생산성 혁명의 시작

Rob Enderle | Computerworld 2023.07.24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오피스를 처음 발표하고 출시했을 때가 기억난다. 그 전에 출시된 수많은 애플리케이션과 비교하면 신의 선물과도 같았다. 그렇다. 로터스 심포니(Lotus Symphony)가 시중에 나와 있었는데, 스프레스시트 기반이었으므로 회계 담당자가 특히 선호했다. 하지만 오피스가 먼저 등장했다면 이 제품은 출시되지 못했을 것이다.
 
ⓒ Microsoft

대부분 사용자는 로터스 심포니보다 오피스를 더 선호했다. IBM과 구글과 같은 라이벌의 도전에도 불구하고 오피스는 윈도우뿐 아니라 맥OS, iOS, 안드로이드와 같은 다양한 운영체제에서 개인용 생산성 도구의 표준으로 자리 잡았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는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을 올 연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피스가 처음 등장했을 때처럼 다른 경쟁 제품을 쓸모없는 것으로 만들 만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서비스다(사용자당 월 30달러의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데, 가격 문제에 대해서는 잠시 후에 알아본다).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의 역할

마이크로소프트는 다양한 챗GPT 기반 생성형 AI 제품을 시장에 출시하고 있다. 빙 사용자에게 무료로 제공되는 빙챗(Bing Chat)과 마이크로소프트 365 E5, E3, 비즈니스 스탠다드, 비즈니스 프리미엄 라이선스를 보유한 기업을 대상으로 제공되는 빙챗 엔터프라이즈(Bing Chat Enterprise) 외에 여러 코파일럿 제품이 있다.

가장 최근 출시된 것은 빙챗 엔터프라이즈다. 빙챗 엔터프라이즈가 포함되지 않은 라이선스를 보유한 사용자는 월 5달러에 구독할 수 있다. 빙챗 엔터프라이즈는 빙챗의 이점을 제공하지만 내부 데이터를 보호하는 서비스로, 데이터가 외부에 공유되거나 생성형 AI 플랫폼 학습에 사용되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사용자는 빙챗에 사용되는 것과 동일한 지능형 챗GPT 엔진을 사용해 내부 및 외부 정보를 모두 검색할 수 있다. 빙챗 엔터프라이즈는 유럽에서 테스트를 거쳤으며, GDPR 및 유럽 데이터 권역법을 준수한다고 마이크로소프트는 밝혔다.

빙챗 엔터프라이즈를 비롯한 다양한 코파일럿 기능을 접목한 마이크로소프트 365는 그래프(Graph)와 같은 마이크로소프트 365 앱을 통해 역할이 확장된다. 사용자는 오피스에서 수행하는 프로젝트가 어떤 종류든 AI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사용자와 회사 관리자가 이런 기능을 통제할 수 있으므로 생산성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


초기 문제와 제한 사항

초기 코파일럿에는 사용자에 대한 학습이 불가능하다는 내재적 한계가 포함되므로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의 답변은 기계가 학습한 것이 아닌 것처럼 느껴진다. 사용자 데이터를 포함한 회사별 데이터는 회사에 남아 있는 것이므로 해당 데이터로 AI 도구를 학습시키는 것은 문제가 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적어도 현재로서는 많은 기대를 모았던 기능 중 하나인 사용자를 대신해 행동하는 기능이 아직 활성화되지 않았다.

또 다른 문제는 앞서 언급한 가격이다. 생성형 AI는 새로운 기능이며, 특히 일반 사용자에게는 더더욱 생소한 기능인데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 사용자당 30달러라는 금액은 다소 과도해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30달러라는 가격이 제한적인 기능의 대안 서비스보다 저렴하다는 점만 강조하고 가격 책정의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가격을 정당화하기 위해 생성형 AI를 사용할 때 얻을 수 있는 생산성 이점을 강조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일반적인 TV 광고를 생각해 보자. 쇼호스트가 제품을 제시하고 특정 가격만큼의 가치가 있다고 설득한 다음, 실제 가격은 훨씬 저렴하며 지금 구매하면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가격은 제품이 제공하는 가치를 확고히 만든 후에 결정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지 않은 코파일럿은 초기 구독자 수를 확보하는 속도가 느릴 수 있다.


게임 체인저가 되는 것은 시간 문제

생성형 AI는 진정한 게임 체인저다.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도 예외는 아니다. 지금은 베타 버전이지만 연말이면 정식 출시된다. 사용자가 익숙해지면 코파일럿은 점점 더 많은 작업을 자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되므로 성능이 크게 향상될 것이다.

코파일럿이 광범위하게 사용되면 생산성이 30~80%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피스가 처음 배포된 이후 전례 없는 직원 생산성 향상이 가능할 것이다. 다음 문제는 이런 생산성 향상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엄청난 양의 문서를 어떻게 관리하느냐인데, 스토리지 벤더도 생성형 AI에 익숙해지면 사용자만큼이나 좋아하는 기능이라 생각한다.

2030년이면 생성형 AI의 도움 없이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은 시작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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