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윈도우 코파일럿은 화면 오른쪽 사이드바 형태로 표시됐다. 일반적으로 윈도우 알림이 있는 곳이다. 아울러 코파일럿은 텍스트를 기반으로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사진 및 파일과도 상호작용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 사티아 나델라는 기조연설에서 아래의 동영상을 소개했으며, 최고제품책임자 파노스 파네이도 이어지는 기조연설에서 해당 동영상을 다시 재생했다. 다음의 동영상은 윈도우 코파일럿의 기능을 간략하게 보여주며, 파나이는 연설 후반부에 이를 직접 시연하기도 했다.
‘빙 챗(Bing Chat)’을 대신하다
마이크로소프트의 AI 챗봇 ‘빙 챗’은 이미 윈도우에서 사용할 수 있다. 윈도우 코파일럿은 원래 예상보다 더 정교한 버전처럼 보인다. 앞에서 소개한 동영상은 코파일럿이 ‘낚시 여행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을 주세요’ 같은 복잡한 질문에도 답을 제공할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시작된다. 빙 챗처럼 들리는 대목이다. 마찬가지로 파네이도 여러 코드를 복사한 후 윈도우 코파일럿에게 이 코드가 무엇인지, 어떤 기능을 하는지 해석해 달라고 요청했다. 다시 말하지만, 이 역시 빙 챗이 할 수 있는 기능이다.파네이는 직접 데모를 시연하면서, “업무를 위해 시스템을 어떻게 조정할 수 있는가?”라고 입력했다. 코파일럿은 파네이가 윈도우 11 시스템을 말하는 것이라 가정하고 답을 제공했다. 웹에서 빙 챗은 이 같은 가정을 하지 않는다. 이는 코파일럿이 인터넷이 아닌 로컬 도움말 파일을 검색한다는 의미일 수 있다. 이것이 왜 중요할까?
자동화된 설정 도우미
윈도우 코파일럿은 사실상 윈도우가 (윈도우를 최대한 활용하지 못한다고 느끼는) 일반 사용자에게 너무 복잡하다는 점을 인정하는 기능이다. 파네이의 질문에 따라 윈도우 코파일럿이 내놓은 답인 ‘윈도우 환경 제어(Control your Windows environment)’는 예를 들면 다크 모드 활성화 또는 눈의 피로를 줄이는 윈도우 사용 제안 같은 특정 작업을 위해 메뉴와 앱을 뒤지는 수고를 줄여준다. 코파일럿의 장점이 여기에 있다. “집중할 수 있도록 설정을 조정해 줘” 같은 제안은 지능적인 해석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파네이가 코파일럿에게 업무를 위해 시스템을 조정해 달라고 하자, 코파일럿은 윈도우 11의 다크 모드와 포커스 모드를 스스로 실행했다.여러 문서에서의 작업
윈도우 코파일럿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엣지 코파일럿(Microsoft Edge Copilot)의 AI 기반 요약 및 콘텐츠 작성 기능이 적용됐다. 그렇기 때문에 정보를 읽고 응답하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오피스 앱용 AI)이 마이크로소프트의 킬러 AI 앱이 될 수 있다고 본다. 한편 이 앱을 사용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 365 구독이 필요하다는 언급은 아직 없지만,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이 필요하리라 예상된다.앱 실행
파네이는 데모에서 코파일럿에 “일할 때 듣기 좋은 음악은?”이라고 물어봤다. 코파일럿은 스포티파이를 열고 3가지 재생 목록을 제안했다. 빙 챗 그리고 챗GPT의 다음 단계는 플러그인과 웹 브라우징이다. 2가지 모두 이미 알고 있는 것을 보완하기 위한 정보 소스다. PC에서 ‘플러그인’은 단순하게 스포티파이 같은 앱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후 파네이는 윈도우 코파일럿에게 “회사 로고를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고 물었고, 윈도우 코파일럿은 어도비 익스프레스(Adobe Express)를 홍보했을 뿐만 아니라 앱까지 실행했다. 그다음 사용자가 템플릿을 사용해 만든 로고를 팀즈를 사용해 동료에게 보내주기까지 했다.자동화된 전사
전사(transcription)는 누군가가 말한 내용을 텍스트로 남길 수 있는 편리한 기능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수년 전부터 비즈니스 서비스(주로 팀즈)에 이 기능을 제공해 왔지만, 이제 윈도우에도 이 기능이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파네이가 MP3 녹음 파일을 윈도우 코파일럿 채팅 상자에 끌어다 놓자(이 자체로도 흥미롭긴 하다!) 윈도우 코파일럿이 녹취록을 생성하기 시작했다.윈도우 코파일럿의 하드웨어 요구 사항은?
윈도우 코파일럿은 실제로 어떻게 실행될까? 윈도우 11의 엄격한 하드웨어 요구사항과 그 변화 과정이 떠오르는가 스테이블 디퓨전(Stable Diffusion) 같은 AI 아트 앱은 로컬 PC에서도 실행할 수 있긴 하지만, 전통적으로 알고리즘을 실행할 수 있는 개별 GPU, 많은 비디오 메모리, 코드 자체를 저장할 스토리지가 있는 노트북이나 데스크톱에서 가장 잘 실행된다.→ 윈도우 11에 필요하다는 TPM "내 PC에는 왜 없지?"
전용 AI 블록이 탑재된 CPU는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한다. 퀄컴의 스냅드래곤 8cx 3세대 프로세서에는 AI 프로세싱을 위한 헥사곤 DSP가 탑재돼 있으며, AMD 라이젠 7040U와 라이젠 AI 블록 팩에도 전용 AI 하드웨어가 탑재돼 있다. 인텔 최고경영자 팻 겔싱어에 의하면 특정 인텔 13세대 코어 칩에는 모비디우스 AI 카드가 탑재돼 있으며, 인텔의 메테오 레이크(Meteor Lake)는 AI 기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사용 가능한 PC의 일부에 불과하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이 불균형을 어떻게 해결할 계획인지는 알 수 없지만, 몇 가지 힌트는 있다. 우선, 마이크로소프트는 몇 년 전 머신러닝 API 윈도우 ML을 출시한 바 있다. 하지만 킬러 앱이 없어 대중의 시야에서 사라졌다. 이번 주 마이크로소프트는 하드웨어에서 로컬로 AI를 실행할 수 있도록 트랜스포머 및 확산 모델을 최적화하기 위해 AMD, 인텔, 엔비디아와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의 최신 게임 드라이버는 스테이블 디퓨전 같은 앱의 AI 성능을 2배로 향상시킬 수 있으며, AMD는 다음 달 라데온 RX 7900 GPU와 라이젠 7040 CPU에서 AI에 최적화된 드라이버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전했다.
로컬 하드웨어가 윈도우 코파일럿 및 기타 AI의 요구사항을 따라갈 수 있을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아울러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와 PC가 함께 작동하는 ‘하이브리드 루프(Hybrid Loop)’라는 기술을 적용할 수도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부사장 파반 다불루리는 하이브리드 루프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 클라우드를 “NPU나 GPU 같은 윈도우의 보조프로세서처럼 보이게 한다”라고 말했다. 따라서 PC가 로컬 GPU 또는 AI 보조프로세서를 최대한 많이 사용해 처리할 수 있으며, 이를 따라잡을 수 없으면 애저 클라우드를 활용할 수 있다.
그렇다고 해도 최신 하드웨어가 없다면 코파일럿이 PC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는다. 마이크로소프트에 문의한 결과, 회사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공유할 내용이 없다고 답했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코파일럿을 PC의 일부로 만들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면 이런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기 때문에 안심하라. 물론 더 강력한 PC를 구매하는 것이 해답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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