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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에서 복사한 텍스트를 PC로…” 안드로이드 니어바이 쉐어의 숨은 기능

JR Raphael | Computerworld 2023.11.10
못 말리는 컴퓨터광인 필자는 여러 플랫폼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작업하는 교차 플랫폼 간 생산성에 대한 꿈을 몇 년째 간직하고 있다. 엄격히 통제되는 애플 생태계의 마력에 사로잡힌 사람과는 달리, 필자는 어느 한 특정 플랫폼이나 제품 종류만 쓰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 Google/Foundry

물론 거의 하루 종일 안드로이드를 사용하기는 하지만, 낮에 일할 때는 윈도우 컴퓨터를, 저녁 시간에는 크롬OS를 사용한다. 이처럼 제조사나 운영체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기기를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은 환상적이지만, 그 나름대로의 불편한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교차 플랫폼 간 생산성에 대한 꿈과 관련해 필자는 스마트폰에서 복사한 텍스트를 작업 중인 컴퓨터와 공유하고, 반대로 컴퓨터에서 복사한 텍스트를 스마트폰과 공유하는 빠르고 단순한 방법을 찾기 위해 수년간 노력 중이다. 한때 크롬에서 이런 원활한 클립보드 동기화 기능이 전방위적으로 가능한 시절이 있었으나 애석하게도 해당 기능은 제대로 알려지기도 전에 없어졌다.

보다 최근에는 원플러스(OnePlus)의 참신한 앱이 그 공백을 채우며 필자의 꿈이 비슷하게나마 실현되었지만, 올해 초 가차 없이 중단됐다. 

그렇게 끝나버릴 줄 알았던 필자의 꿈이 또다시 되살아났다. 얼마 전 구글의 교차 플랫폼 간 공유 기능인 니어바이 쉐어(Nearby Share)다. 사용자가 알게 모르게 탑재된 새로운 기능을 통해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복사된 텍스트를 컴퓨터 클립보드로 전송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아니, 가능해진 정도를 넘어 완전히 쉬워졌고 일부 상황에서는 그 반대 방향으로도 할 수 있다. 

구글이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기능도 아니고 자세히 둘러보고 탐색하지 않으면 있는지도 모를 기능이다. 표시가 전혀 없고 눈에 안 보일 때도 있지만 존재하는 기능은 분명하다. 사용하기 전에는 필요한 줄도 몰랐던, 시간을 절약해 주는 매우 강력한 기능이다.


안드로이드에서 PC로, 니어바이 쉐어의 기본 기능

잘 모르는 사람을 위해 설명하면, 니어바이 쉐어는 사용자가 동시에 로그인한 타 기기로 무선 전송을 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 기능이다. 여러 대의 안드로이드 기기 간에 작동하는 것은 물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크롬북, 윈도우 컴퓨터 간 공유도 지원한다. 기기 간 ‘파일’ 전달이 주 목적이지만 ‘텍스트’ 공유도 가능하다. 

텍스트 공유 과정의 첫 부분은 니어바이 쉐어를 이용할 수 있는 모든 윈도우 컴퓨터 또는 크롬북에서 실행된다. 기능이 크롬OS에 이미 내장되어 있어 따로 설정할 필요가 없다. 윈도우에서는 먼저 구글에서 제작한 공식 니어바이 쉐어 앱을 설치하고 로그인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그 다음 과정은 아래와 같다.
 
  1. 안드로이드 휴대폰의 시스템 설정에 “니어바이 쉐어(Nearby Share)”를 검색한다.
  2. 검색 결과에서 표시되는 “니어바이 쉐어(Nearby Share)” 줄을 누르고 “기기 가시성(Device Visibility)” 옆 토글이 활성화되어 있는지 확인한다.
  3. 니어바이 쉐어 설정을 검색하고 구성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컴퓨터에서 모두 20초 정도 소요된다.
  • 안드로이드에서는 동일한 설정 화면 내에서 “기기 가시성(Device visibility)” 실제 단어를 누른다.
  • 윈도우에서는 니어바이 쉐어 앱 우측 상단 구석의 장비 모양 아이콘을 누른 다음 “기기 가시성(Device visibility)”을 선택한다. 
  • 크롬북에서는 화면 우측 하단의 시계를 클릭하고 “니어바이 쉐어(Nearby Share)” 타일을 클릭한 후 표시되는 설정에서 “기기 가시성(Device visibility)”을 클릭한다.

본인 것이 아닌 기기기로 공유 폭을 넓힐 생각이 아니라면 모든 선택 항목에서 “내 기기(Your devices)”를 선택할 것을 권장한다. 그래야 동일한 구글 계정으로 로그인된 기기에서만 공유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다. 또한, 모두 사용자 자신의 기기이므로 추가 승인이나 확인 단계가 필요 없다. 
 
ⓒ Foundry

여기까지 이해가 되었다면 이제 니어바이 쉐어에 숨겨진 마법 같은 클립보드 공유 기능의 비밀을 벗겨보자.


클립보드 공유 : 안드로이드에서 윈도우 또는 크롬OS로

안드로이드에서 컴퓨터로 클립보드를 공유하는 기능이 가장 쉽고 가장 광범위하게 활용할 수 있다. 
 
  1.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아무 앱에서 텍스트를 강조표시한 후 그 옆에 나타나는 옵션에서 “공유(Share)”를 선택한다.
  2. 그 옆에 나타나는 공유 대상 목록에서 “니어바이 쉐어(Nearby Share)”를 찾아서 누른다.
  3. 니어바이 쉐어 기기 목록에서 컴퓨터를 선택한다.
 
ⓒ Foundry

잠시 후 컴퓨터에 표시되는 알림에서 텍스트에 접근한 후 이를 원하는 어느 곳에나 붙여 넣을 수 있다. 매우 편리한 기능이지만, 클립보드를 공유할 수 있다는 사실이 어떤 식으로든 표시되어 있지 않다는 점이 당황스럽다. 


클립보드 공유 : 윈도우에서 안드로이드로

다음 부분으로 넘어가기 전 주의 사항이 있다. PC에서 안드로이드로 클립보드를 공유하는 것은 윈도우를 실행 중인 컴퓨터에서만 가능하다. 윈도우처럼 니어바이 쉐어를 지원하는 크롬북에서도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필자가 판단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는 크롬북 환경에서는 안드로이드나 윈도우 어느 곳에도 공유할 수 없었다. 이 시스템이 빠른 시일 내에 크롬북으로 확장되기를 기대한다. 

윈도우 컴퓨터에서는 아무 텍스트를 복사한 후 다음과 같이 하면 된다.
 
  1. 윈도우용 니어바이 쉐어 앱을 연다.
  2. ctrl+V를 눌러 텍스트를 앱에 붙여 넣는다.
  3. 스마트폰 등 연결된 기기가 표시된다.
  4. 스마트폰의 이름을 클릭하면 공유가 완료된다.
 
ⓒ Foundry

자, 어떤가?
 
ⓒ Foundry

구글이 이런 기능이 가능하다는 것을 외부에 홍보하지도 않고 앱 내부에서도 전혀 알리지 않는다는 사실이 이상하게 느껴진다. 어쨌든 교차 플랫폼 간 생산성 향상의 꿈이 다시 현실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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