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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 마이크로소프트가 말하는 AI PC의 조건, “NPU와 키보드 스티커”

Michael Crider | PCWorld 2024.03.28
올해는 모든 것이 'AI'다. 모든 새로운 컴퓨터, 게임, 소프트웨어에는 각 브랜드의 디지털 감성이 스며들어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노트북과 데스크톱에 관해 'AI PC'라는 개념을 매우 구체적으로 정의하고 있다. 하지만 놀랍게도 마이크로소프트의 'AI PC'는 대부분 브랜딩에 불과하다. 
 
ⓒ Intel

최근 인텔은 AI PC 가속화 프로그램(AI PC Acceleration Program)을 위한 새로운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는데, 이 발표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AI PC 요구사항'이 다소 이상했다. 하드웨어 공급업체가 제품을 'AI PC'로 홍보하려면 3가지 구성요소가 필요하다. 첫째는 "NPU(Neural Processing Unit), CPU, GPU 기반 실리콘"이다. 여기에는 인텔의 Xe 시스템과 같은 통합 GPU가 포함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관건은 NPU다.

NPU란 정확히 무엇일까? 현재로서는 약간 모호한 개념이다. NPU는 특정 작업을 위해 설계된 별도의 프로세서다((반드시 개별적인 것은 아니다). GPU가 그래픽 작업에 특화된 것이라면 NPU는 AI를 위한 것이다. 'AI 가속기(AI accelerator)'는 NPU를 지칭하는 또 다른 용어다. 하지만 NPU 혹은 AI 가속기가 정확히 어떤 역할을 하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필자가 본 라이브 데모에서 가장 흥미로운 기능은 화상 통화에서 기존 칩보다 다소 효율적으로 배경을 흐리게 처리하는 정도였다. 
 
ⓒ Microsoft

둘째, 마이크로소프트는 AI PC에 윈도우 11에 내장된 코파일럿 어시스턴트를 포함할 것도 요구하는데, 이는 기본적으로 당연히 제공되는 기능이다. 셋째, AI PC는 키보드에 전용 코파일럿 버튼을 탑재해야 한다. 코파일럿 키는 일반적으로 오른쪽에 있는 윈도우 또는 ctrl 키 자리에 위치한다. 필자가 본 일부 CES 사전 데모에서는 거의 완성된 노트북 디자인에 코파일럿 스티커를 붙여져 있었다.

물론 완성된 디자인에서는 표준적인 인쇄 방법을 사용할 것이다. 최신 서피스 디자인의 키보드에서 새로운 코파일럿 버튼을 볼 수 있다. PCWorld 기자 마크 해크먼은 코파일럿 버튼을 지금은 쓸모 없어진 코타나(Cortana) 버튼에 빗대어 설명했다.

사실 인텔과 AMD의 최신 프로세서 설계에는 모두 NPU 코어가 포함되어 있으며, NPU는 더 많은 작업을 수행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 수십 개의 소프트웨어 공급업체가 채택한 것으로 알려진 인텔의 AI 가속 프로그램을 예로 들면, 해당 프로그램이 하는 작업은 대부분 배터리 수명을 절약하기 위해 매우 특정한 작업을 CPU에서 NPU로 오프로드한다. 혹은 앞서 언급한 것처럼 영상 통화 중 배경을 흐리게 처리하거나 게임을 플레이하는 동안 OBS 스트림을 처리하기도 한다. 즉, 완전히 현식적인 기능은 아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파일럿 시스템은 여전히 원격 데이터센터에 거의 전적으로 의존하며 LLM의 '마법' 같은 기능을 제공한다. 물론 사용자가 그 멋진 트릭에 기꺼이 비용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는 가정하에서다. 앞으로 코파일럿은 NPU를 비롯한 로컬 하드웨어 덕분에 더 효율적으로 작동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온전히 로컬 하드웨어에서 작동할 것이라는 징후는 아직 없다. 

마이크로소프트는 "AI PC란 무엇인가?"라는 가장 시의적절한 질문에 대한 답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것이 소비자에게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 새로운 AI PC가 기존 PC보다 어떻게 더 나은지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은 것이 아직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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