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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ㅣ클라우드 퍼스트는 옛말, 이제는 ‘클라우드 스마트’다

Bharti Patel | InfoWorld 2023.09.08
온프레미스와 오프프레미스로 구성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가 IT의 기본 아키텍처로 잡은 지 오래다. 하지만 지금까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는 완전한 퍼블릭 클라우드로 가는 여정을 일컫는 이른바 ‘클라우드 성숙도’의 중간 단계로 여겨져 왔다. 이제 많은 IT 리더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가 중간 단계가 아니라 영구적인 상태일 수 있다는 점을 깨닫고 있다. 
 
ⓒGetty Images Bank

더 많은 IT 리더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영구적인 상태로 간주하는 이유는, 하이브리드가 IT에 제공하는 유연성 덕분이다. 이를 통해 기업은 데이터센터에서 기존 아키텍처를 사용하는 한편, 클라우드의 이점을 활용해 비용을 최적화하고 온프레미스 IT 기능을 확장할 수 있다. 

주로 온프레미스를 사용하지만, 클라우드 모델의 최신 기술을 활용하고자 하는 기업에서도 하이브리드는 인기를 끌고 있다. 기업이 데이터를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처리하고 분석하기 위해 AI 같은 첨단 기술을 사용하면서 더 큰 처리 성능을 필요로 하고 있다. 클라우드는 기업이 값비싼 하드웨어에 투자하지 않고도 증가하는 처리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동시에 사이버 보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연하고 확장 가능한 방법을 제공한다. 

하지만 신중한 계획이 없다면 쉽게 전환할 수 없다. 사실 너무 성급하게 클라우드로 전환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도 있다. 일부 기업에서는 적절한 계획을 세우지 못해 잘못된 워크로드를 클라우드로 이전하여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기도 한다.

잘못된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에 따른 당혹감과 비용 외에도, 기업은 기하급수적인 속도로 계속 증가하는 데이터를 방관하게 된다. 그 결과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지도 못하고, 아울러 원하는 비즈니스 성과를 달성하지 못해 경쟁에서 뒤처질 위험이 있다. 
 

‘나중에 고려하는 인프라’가 문제다

마이그레이션이 실패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애플리케이션이 퍼블릭 클라우드로 이동한 후에야 인프라팀이 요구사항과 수요를 따라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그 결과 비효율적인 솔루션이 뒤섞여 성능이 저하된다.

클라우드 프로젝트는 일반적으로 소프트웨어 아키텍트가 주도하는 데, 소프트웨어 아키텍트가 기업의 인프라 아키텍트의 참여나 피드백 없이 결과를 도출할 때가 많기 때문이다. 소프트웨어 아키텍트는 인프라 아키텍트의 부재를 걱정할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목표는 항상 올바른 데이터와 함께 올바른 워크로드를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것이어야 한다. 하지만 일부 유형의 워크로드는 네트워크, 스토리지, 서비스 간 메시징에서 지연 시간이 긴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에 적합하지 않기 때문에 클라우드에서 원활하게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일부 유형의’ 애플리케이션을 그대로 두는 것이 최선의 결정일 수 있다. 때로는 모놀리식이 최적일 때가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고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배포를 최적화해 적절한 균형을 찾으려면 인프라와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팀 간의 긴밀한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개발자가 클라우드 이니셔티브를 주도해 왔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어느 정도 시간은 걸리리라 예상된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사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에 이 문제를 빠르게 해결해야 할 필요가 있다. 현재 기업의 4분의 3 이상이 2개 이상의 클라우드 업체를 사용하고 있으며, 3분의 1은 워크로드의 50% 이상을 클라우드에서 처리하고 있다. 온프레미스와 퍼블릭 클라우드 투자는 앞으로 몇 년 동안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최종 사용자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지출이 약 6,000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는 기업이 워크로드를 이전하면서 퍼블릭 클라우드와 프라이빗 클라우드의 이점을 모두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는 온프레미스, 호스팅된 프라이빗 클라우드, 퍼블릭 클라우드 등 워크로드를 호스팅할 수 있는 더 많은 옵션을 제공한다. 유연성은 기업이 리소스 할당을 최적화하고, 클라우드 인프라의 성능을 개선할 때 IT 인프라를 더욱 최적화하며, 비용을 절감하는 데 기여한다.

기업은 보안상의 이점도 누릴 수 있다.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사용하면 보안 통제력이 강화된다. 퍼블릭 클라우드에서는 발전된 보안 접근 방식을 활용할 수 있다. 

또한 많은 기업이 월별 퍼블릭 클라우드 요금을 줄이기 위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고려하는데, 이는 적합한 워크로드를 적합한 클라우드에 맞추는 대신 동일하거나 유사한 워크로드를 위해 서로 다른 여러 클라우드를 운영하는 클라우드 스프롤(cloud sprawl)로 인해 더 악화되는 문제다. 모든 데이터를 관리하는 데 드는 클라우드 스토리지 비용은 가뜩이나 CFO가 재정적 낭비를 원치 않는 상황에서 기업 예산에 부담을 가중시킨다. 

종량제 방식은 ‘사용량’을 정확하게 이해한다는 전제하에 매우 유용하다. 그렇지 않으면 의도한 것과는 다른 비용을 지불하게 될 수 있다. 특히 수명이 길고, 꾸준히 증가하는 스토리지는 종량제에 최악의 조합이다. 
 

클라우드 스마트 vs. 클라우드 퍼스트

그렇다면 클라우드 퍼스트는 옛말일까? 그렇다고 본다. 이제 클라우드 퍼스트는 ‘클라우드 스마트’로 대체되고 있다. 클라우드 스마트는 온프레미스든 오프프레미스든 클라우드 개념을 최대한 활용하고, 가장 합리적인 위치를 선택하는 것을 의미한다. 

클라우드 스마트 아키텍처 접근 방식은 기업이 온프레미스 IT 인프라를 최적화하고, 클라우드의 이점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때문에 필수적이다. 클라우드 스마트 아키텍처를 통해 기업은 변화하는 비즈니스 요구사항에 맞게 클라우드 운영 특성을 갖춘 고가용성, 확장성, 복원력이 뛰어난 솔루션을 설계하고 배포할 수 있다. 

퍼블릭 클라우드 전환을 서두르다가 뒤늦게 현실을 직시하게 됐지만, 사실상 긍정적인 방향이다. 온프레미스와 퍼블릭 클라우드 사이에 더 현명한 균형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반영된 결과다. 모든 애플리케이션이 클라우드에 적합하지 않다는 점을 이해하고 적절한 균형을 유지하는 방법을 파악한다면 성능, 안정성, 비용을 최적화해 기업의 장기적인 성과를 개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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