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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클라우드 스타트업 지형도 바꾼다" 2023년 포브스 클라우드 100

Martin Bayer | COMPUTERWOCHE 2023.08.11
다양한 요인이 클라우드 시장에 영향을 미치면서 클라우드 스타트업의 지형도가 흔들리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경제 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성장세를 이어가던 스타트업에 거시 경제의 역풍이 불고 있다. 그 결과 많은 기업이 IT 투자에 신중을 기하고, 금융권과 펀드 역시 더 이상 이전처럼 현금이 넘쳐나지 않는다.
 
ⓒ Getty Images Bank

반면, IT 업계에는 생성형 AI라는 새로운 기대주가 등장했다. 전문가들은 이미 새로운 솔루션과 관련 비즈니스가 폭발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AI 시대가 열렸다고 본다. '골드러시'가 확산되면서 스타트업 지형에 큰 변화가 생겼고, 이는 포브스의 클라우드 100 목록에 그대로 반영됐다.

챗GPT의 개발사 오픈AI는 포브스 클라우드 100 목록에 처음 등장하면서 1위를 차지했다. 생성형 AI 및 LLM 기반 스타트업으로는 이외에도 앤트로픽(Anthropic, 73위), 미드저니(Midjourney, 83위), 허깅 페이스(Hugging Face, 98위)가 이름을 올렸다.

이들 AI 스타트업의 뒤를 이어 관련 분야의 스타트업도 순위에 올랐다. 클라우드 보안 서비스 업체인 어브노멀 시큐리티(Abnormal Security, 80위)와 번역 서비스인 DeepL(100위)이 대표적이지만, 보고서는 클라우드 100 순위에 포함된 스타트업 중 절반 이상이 생성형 AI를 자사 제품에 통합했다고 밝혔다.

클라우드 100 목록에 새로 이름을 올린 스타트업은 16곳으로, 이전보다 감소했다. 2022년에는 20곳, 2021년에는 29곳이 클라우드 100에 새로 이름을 올렸다.

반면에 순위 변동은 컸다. 8곳이 개 스타트업이 30계단 이상 상승했으며, 30계단 이상 하락한 업체도 8곳이다. 15위를 차지한 위즈(Wiz)는 지난 해보다 67계단이나 상승했다.

불확실한 경제 상황으로 인해 상장을 시도하는 클라우드 스타트업은 줄었다. 작년 순위에서는 11곳이 IPO를 하며 스타트업 목록에서 빠진 것과는 달리, 올해 순위에서는 단 한 곳도 없다. 포브스는 스닉(Snyk, 19위) CEO 피터 맥케이의 말을 인용했는데, 맥케이는 "누구도 가장 먼저 뛰어들기를 원하지 않는다. 날씨가 추운지 더운지 알 수 없으니 다른 스타트업이 먼저 뛰어들도록 내버려 두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주식시장과 거리를 두는 안전한 피난처 전략 역시 부정적인 면이 있다. 스타트업은 새로운 자금을 조달해야 하는데, 특히 경제적 불확실성이 큰 시기에는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 

최근 몇 년 동안 IPO의 유력한 후보로 꾸준히 거래되어 온 핀테크 업체 스트라이프(Stripe)는 올해 3월에 65억 달러의 자금 조달을 발표했고, 기업 가치는 500억 달러로 평가됐다. 이로써 2009년에 설립된 이 클라우드 스타트업의 기업 가치는 독일 화학 기업 BASF보다 훨씬 더 높아졌다. 하지만 전년도에 스트라이프의 기업 가치는 950억 달러로 거의 두 배나 높았다.

심사위원단은 베세머 벤처 파트너스 및 세일즈포스 벤처스와 함께 다양한 기준에 따라 포브스 클라우드 100에 선정된 기업을 평가했다. 기업 가치뿐만 아니라 성장, 수익, 문화, 평판과 같은 요소를 평가에 포함했다. 2023년 포브스 클라우드 100대 기업 중 상위 10개 기업의 시장 가치도 전년도 2,500억 달러 이상에서 2,170억 달러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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