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 태블릿

인텔, 안드로이드 태블릿에 집중…최신 칩에 기대

Agam Shah | PCWorld 2014.04.17
윈도우와 함께 태블릿 시장에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인텔이 안드로이드 사업을 확장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와 거리를 둘 것으로 보인다.

인텔의 CEO 브라이언 크르자니크는 올해 인텔의 목표는 4,000만 대의 태블릿에 자사의 프로세서를 탑재하는 것이었으나, 2분기 말부터 이들 태블릿의 80%~ 90%는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구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텔 프로세서를 사용하는 안드로이드 태블릿의 대부분은 구형 메드필드와 클로버 트레일 칩을 내장했다. 하지만 이번 분기 이후 인텔의 최신 아톰 프로세서 베어 트레일을 탑재한 안드로이드 태블릿이 대거 출시될 전망이다.

이런 변화는 인텔이 윈도우를 버렸다기보다 변화하는 시장 흐름을 따르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크르자니크는 윈도우의 ‘성장과 본격화’도 기대한다고 했다. 또한, 인텔은 6월 대만의 최대 컴퓨터 박람회인 컴퓨텍스에서 인텔 프로세서를 사용하는 안드로이드와 윈도우 태블릿을 시연할 예정이다.

베이 트레일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한 첫 번째 태블릿은 1월에 발표된 드림탭이지만 아직 출시되지는 않았다.

인텔의 CFO인 스테이시 스미스에 따르면 올해 출시될 4,000만 대의 인텔 태블릿은 전체 태블릿 시장의 15%에서 20%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인텔은 자사의 칩을 사용하는 태블릿 업체의 비용 절감을 위해 가격 할인과 개발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올해 1억 3,000만 대 이상의 태블릿을 출고할 것으로 기대되는 중국의 ‘화이트 박스’ 태블릿과 함께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크르자니크는 125달러부터 250달러의 가격에 판매되는 인텔 칩을 일부 태블릿에는 99달러 이하의 가격에 제공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아직 구글과 애플의 태블릿 시장 점유율에 흠집조차 내지 못했지만, IDC는 다가올 2017년 쯤 윈도우가 태블릿 시장의 10. 2%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판매 실적은 부진하지만 이미 델, 도시바, 레노보, HP는 베이 트레일을 탑재한 윈도우 8 태블릿을 출시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서피스 프로 2에 인텔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올 해 말 체리 트레일의 등장으로 인텔은 또 한 차례 전환점을 맞을 것이다. 베이 트레일의 후속작 체리 트레일은 14nm 공정으로 보다 향상된 성능과 더 작은 크기를 구현할 수 있다 또, 인텔은 스마트폰 전용으로 사용되던 메리필드 칩을 저가 태블릿에 제공하면서 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한편, 최초로 통합된 3G 모뎀 기능을 가진 소피아 칩도 250 달러 이하의 가격으로 올해 말 출시 될 예정이다. 무선 기능을 가진 통합 4G 칩은 내년을 기약했다.

인텔은 올해 500만 개의 태블릿 칩을 판매했지만 모바일과 커뮤니케이션 그룹의 매출은 지난 해에 비해 61% 감소했다. 이런 실적은 일부 보조금 때문이기도 하며, 인텔이 이제 저가형 안드로이드 시장에 집중할 필요도 있어 보인다. 하지만 인텔은 새로 나온 첨단 칩 사업에서 희망을 보고 있다.

크르자니크는 “안드로이드 칩 사업에서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는 수익성 있는 로드맵을 찾은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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