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드림서치 공용링크, 또다시 악성코드 유포 통로 역할

이대영 기자 | ITWorld 2014.01.21
빛스캔은 인터넷 배너광고 업체인 드림서치의 공용링크가 악성코드 감염에 이용된 정황이 포착됐는데, 최소 400여 웹 서비스에 확산됐다고 밝혔다.

빛스캔은 드림서치 내 악성링크가 삽입된 화면과 함께 1, 2차 유포 확인 시점과 통로, 유포지, 최종 바이너리를 공개했다.

1차 유포 확인 시점 - 2014.01.18. 01:51
www.dreamsearch.or.kr/rf.js (악성코드 유포 통로)
→ cielo.co.kr/a/index.html (악성코드 유포지)
→ star.moneycomek.com/star/win8.exe (최종 바이너리)

2차 유포 확인 시점 – 2014.01.18. 23:52
www.dreamsearch.or.kr/rf.js (악성코드 유포 통로)
→ knuphy.co.kr/a/index.html (악성코드 유포지)
→ seyanglts.com/swf/gm.exe (최종 바이너리)


드림서치는 2012년 12월에도 해킹으로 인한 악성링크가 삽입된 광고를 유포한 적이 있었다. 당시 공격자는 여러 사이트에 포함된 드림서치의 공용링크를 수정함으로써 최소 30여 개 이상의 웹사이트에서 동일한 악성코드를 심어 방문 즉시 감염(Drive by download)시키는 효율적인 형태로 이용된 것으로 확인된 바가 있다.

빛스캔 측은 이번의 경우 400여 개의 웹 서비스가 영향을 받는, 대규모로 확산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특히 소핑몰, 언론사 등 다양한 중소기업에서 공용모듈로 사용하고 있었는데, 쇼핑몰의 다수는 국내 웹 서비스 전체 순위에서 500위 이내에 포함되는 곳들이 포함되어 있으며, 언론사 등 방문자 비율이 높은 곳들이 상당수 포함되어 있어서 일반 사용자의 PC가 2차 감염을 통해 좀비 PC로 이용되거나 파밍 관련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 공격에는 공다팩 익스플로잇 툴킷(Gongdad Exploit Toolkit)이 사용된 것으로 분석되며, 이 공격 툴킷은 자바 7종, IE 1종, 어도비 플래시 1종의 취약점을 활용하고 있어, 보안 패치가 완벽히 되지 않는 방문자는 바로 악성코드에 감염될 수 밖에 없다.

빛스캔은 "최종 다운로드되는 악성 파일을 추가 분석한 결과, 금융 관련 개인정보 유출에 활용되는 파밍과 백도어(원격 제어) 기능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며, "만약 일반 사용자가 악성코드에 감염됐다면, 그 컴퓨터는 좀비 PC일뿐만 아니라 이미 공격자가 모든 권한을 가지고 좌지우지할 수 있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라고 경고했다.

개인 사용자들에게는 파밍으로 금전적인 피해를 입히게 되고, 기업이나 기관내의 감염자들은 정보유출과 추가 침입의 통로로 이용이 될 수밖에 없다. 자바와 Flash의 경우 업데이트 관리가 용이하지 않은 상황임을 감안 한다면 웹 서핑이 가능한 모든 PC 자원에서 감염 가능성을 상시적으로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빛스캔 문일준 대표는 "공격자들은 악성코드 감염 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웹 서비스 방문 만으로도 공격이 발생되고 감염이 되는 드라이브 바이 다운로드(Drive by download)를 위해 사용자 환경의 취약점을 끊임없이 연구해 공격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일준 대표는 "2013년 파밍 피해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피해는 올해도 계속되고 있다"며, "이런 악성링크 공격으로 불특정 다수에게 감염시키고 광범위한 피해 지역을 발생하는 상황에서 감염된 사용자들의 피해를 고스란히 각자의 PC 관리 부주의로 떠넘기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빛스캔 측은 "기업들이 지난해 발견된 여러 문제에 대해 근본 원인과 꾸준한 관리 방안에 대한 충분한 검토, 이에 따른 대응책을 준비하지 않는다면 올해도 국내에서는 웹을 통한 감염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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