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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사양 강화한 ‘갤럭시 그랜드 2’ 공개 … 모토로라 ‘모토 G’와 성능 경쟁 예고

Mikael Ricknäs | IDG News Service 2013.11.26
삼성전자가 대화면 스마트폰인 ‘갤럭시 그랜드’(the Galaxy Grand)의 사양을 쿼드 코어 프로세서와 더 크고 HD를 지원하는 화면으로 강화했다.

갤럭시 그랜드 2는 지난해 12월에 출시된 기존 그랜드 대비 하드웨어 사양이 크게 좋아졌다. 프로세서 속도는 이전과 같은 1.2GHz이지만 4개의 코어를 탑재해 그랜드보다 2배 빨라졌다. 화면 크기는 5.25인치에 1,280*720 해상도를 지원하며 HD 비디오를 재생할 수 있다. 이전 제품은 800*400 해상도에 화면 크기는 5인치였다.

삼성은 성능을 높이기 위해 배터리 용량을 2,100mAh에서 2,600mAh로 확대했다. 배터리와 화면이 커졌지만 전체 휴대폰 크기와 무게는 이전과 거의 차이가 없이 단 1g 더 무거워졌을 뿐이다. 길이와 높이도 2mm 정도 커졌다. 두께는 8.9~9.5mm로 이전 제품과 사실상 같다고 삼성 측은 설명했다.

그랜드 2는 구글의 모토로라 모빌리티가 최근 선보인 모토 G와 해상도와 프로세서가 같다. 모토 G는 역대 최고 성능을 기록했고 가격도 계약 없이 180달러 정도여서 큰 주목을 받았다.

그랜드는 2의 카메라는 그랜드와 같은 800만 화소다. 모토 G의 500만 화소보다는 더 뛰어나다. 그러나 두 모델 모두 LTE를 지원하지 않는다. 저장공간은 삼성이 8GB 내장 메모리와 마이크로 SD 카드 슬롯을 지원한다. 모토로라 제품은 내장 8GB, 16GB를 선택할 수 있고 카드 슬롯은 없다.

또한, 두 제품 모두 현재 안드로이드 4.3을 운영체제로 사용한다. 그러나 모토로라는 내년 1월에 4.4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고, 삼성은 아직 관련 지원 계획을 내놓지 않았다. 삼성은 그랜드 2의 가격도 공개하지 않았다. 따라서 적어도 현재까지는 어떤 제품이 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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