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ML5는 웹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

Peter Wayner | InfoWorld 2010.07.07

어도비와 애플의 전쟁으로 인해 이제 막 HTML5에 입무을 시작한 많은 사람들은 HTML 사양의 5번째 공식 버전을 생성하라는 압박이 6년 전부터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놀라곤 한다. 하지만 이는 단지 이야기의 전반부에 불과하다. 최신  HTML5로 구현한 웹 사이트가 훌륭하긴 하지만, 표준과는 동떨어져 있다. 일례로, 애플의 HTML5 데모는 인상적이지만 사파리에서만 제대로 작동된다.

 

이것은 관련 위원회가 얼마나 느리게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지를 나타낸다. 브라우저 개발업체와 다른 이해당사자는 브라우저와 웹을 개선하기 위해 수많은 아이디어를 모으고, 이런 노력이 점점 5세대 표준을 만들어가고 있다.

 

그러나 합의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대부분의 자바스크립트 기능과 새로운 태그는 일부 브라우저에 대한 실험으로서 이미 존재한다. 하지만, 상호호환성과 표준화는 여전히 요원하다. 그렇기 때문에 플래시 지지자들은 HTML5가 타임머신이 되어서 2000년으로 데려다 줄 수 있다고 우스개소리를 하고 있다.

 

HTML5가 좀 더 폭넓게 채택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은 짜증날 수 있다. 하지만, HTML 5를 무작정 무시하는 것은 옳지 않다. HTML5를 원하는 거대 기업뿐 아니라 기술 개발에 대한 표준 절차가 존재한다. 브라우저와 툴, 소프트웨어는 모든 추가 사항을 받아들여 이들을 주요 표준에 포함시키려고 한다.

 

HTML5는 웹의 많은 부분을 바꿀 것이다. 하지만 플래시나 쇼크웨이브를 대신하지는 않을 것이다 또는 쇽웨이브를 대신하지는 않을 것이다. 일례로 제트 스키 레이서(Jet Ski Racer)같은 Miniclip.com의 게임을 보면, HTML5 위원회가 얼마나 많은 부분을 반드시 다뤄야 하는지 알 수 있다.

 

물론 HTML5는 웹을 바꿔 갈 것이고, 위치를 추적하는 것에서부터 클라우드에 더 많은 데이터를 저장하는 것까지, 웹 사이트가 더 많은 것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HTML5 태그는 더 단순한 업무를 위해 플러그인을 대체하고, 더 많은 사용자를 위해 향상된 성능을 제공할 것이다. 이는 웹 보안을 더욱 철저하게 하고 웹 효율을 개선하며 더 많이 적용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다.

 

새로운 표준이 웹을 어떻게 바꿔 놓을 것인지에 대해 수많은 개발자, 프로그래머 및 설계자의 의견을 모았다. HTML5가 점점 더 많이 채택되고, 또 표준화되면서 나타날 웹의 변화를 정리했다.

 

HTML5는 플러그인의 비중을 축소한다

예전에는 웹이 독창성과 실험성을 장려했기 때문에 브라우저 플러그인 또는 애드온 아이디어를 선호했었다. 음성, 동영상 및 다른 트릭이 썬이나 어도비, 리얼오디오, 마이크로소프트 및 기타 업체가 장착한 플러그인을 통해 웹에 나타났다. 플러그인 인터페이스는 모든 사람들에게 공개되었고, 모든 사람들은 시험 삼아 이전의 텍스트 기반 사이트에 새로운 기능들을 추가했다.

 

플래시와의 충돌은 정말 기억에 남는 대결이었지만, HTML5라는 좀 더 새롭고 확정된 힘은 다른 코딩 장치를 위협한다. JavaFX는 대단하지만 자바스크립트와 캔버스 객체가 작업을 수행할 때 누가 다른 구문(syntax)을 익히려고 할까? 비디오 태그가 오디오 및 비디오와 동기화될 때 누가 리얼 에코 시스템을 필요로 하는가? 이와 같은 플러그인은 잊혀지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플러그인에 대한 아이디어가 없어지거나 혹은 플러그인을 탐탐치 않게 여기게 될까? 이는 사용자가 어떤 작업을 하기를 원하는가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그림을 그리는 것이 목적이라면, 캔버스 객체는 충분히 강력할 수 있다. 그러나 좀 더 정교한 플래시와 쇼크웨이브 게임이 포함된 전문화된 3D 공간을 구축하려는 경우, 플러그인이 비디오 하드웨어에 직접 액세스할 수 있었거나 3D 게임 세상을 구현할 수 있었던 예전 시대에 머물러 있으려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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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ML5는 더 나은 대화형 그래픽을 가능하게 한다

이전의 웹은 GIF나 JPG 파일을 다운로드해서 이미지를 로딩했다. 새 웹은 캔버스 객체에서 즉석으로 이미지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수많은 훌륭한 그래픽 라이브러리가 나타나고, 이들 모두는 웹사이트의 그래픽이 훨씬 더 상호 작용할 수 있도록 한다.

 

현재, 자바스크립트 레이어는 값을 계산하고 데이터를 통해 그림을 그릴 수 있다. 개발자가 솔루션을 생성할 수 있는 시간과 능력이 있으면 모든 것은 더욱 생동감 넘칠 수 있고, 텍스트 기반은 점차 줄어들 수 있다.

 

어도비는 HTML5에 대한 정교한 그래픽을 좀 더 간단하게 개발하려는 노력을 이제야 시작했다. 이러한 툴의 출현은 추가적인 역량을 제공하게 되고, 툴이 발전할 때 그래픽의 정교함이 개선될 것이다.

 

이러한 모든 정교함은 빈약한 클라이언트의 프로세서 성능을 압도할 것이라는 위험이 있다. 과거의 일부 개발자들은 고의적으로 플래시 플러그인의 기능을 억제해 무거운 플래시 컨텐츠를 표현하는 비용을 줄이고 골칫거리를 방지했다. 하지만 이는 향후 옵션이 될 수 없다. 플래시에 대해 불평을 하는 사람들은 이러한 문제는 기술 자체와 관련이 거의 없고, 관심을 얻으려는 디자이너의 욕심이 원인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HTML5를 통해 애플리케이션은 로컬 파일 저장장치를 이용할 수 있다

웹 프로그래머는 항상 쿠키에 대한 상당한 양의 정보를 저장할 수 있다. 하지만 실질적인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공간이 필요하다. 도조(Dojo)에서 나온 툴킷의 초기 버전은 플래시 플러그인을 사용해 하드디스크의 섹션을 사용하지만, 이제는 그저 HTML5 만을 이용하면 된다.

 

이 저장장치는 개발자가 원하는 어떤 방식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데이터를 로컬 하드디스크에 저장해 클라우드 패러다임에 반기를 드는 것도 가능하다. 다시 말해 기존의 애플리케이션과 마찬가지로 동작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고 설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애플리케이션은 HTML5 오프라인 애플리케이션 캐시에서 애플리케이션의 자바스크립트 코드를 로딩하고 웹 연결이 작동하는지 여부를 확인한다.

 

로컬 데이터베이스는 스마트 캐시처럼 작동할 수 있기 때문에 이 기법이 클라우드 환경을 침해할 필요는 없다. 게임 프로그래머는 로컬로 설명과 작업을 저장하고 정보를 다운로드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하지만 이런 데이터베이스는 시스템 폴더의 깊은 곳에 존재하기 때문에 백업을 하는 것이 쉽지 않을 수 있다. 시스템 간에 로컬 데이터를 이전하려는 사용자는 곤란을 겪을 수 있다. 아니면 로컬 시스템이 데이터를 캐싱하지만 클라우드가 상이한 시스템에서 접근할 수 있는 최종 버전을 유지하는 곳에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로컬 접근을 보게 될 것이다.  

 

HTML5는 사이보그 데이터를 통한 스크랩을 단순화해 준다

웹 페이지에서 데이터를 스크랩한 사람은 HTML의 구조가 정보를 어디에 저장하는지 브라우저에 알리는 것 외에는 거의 하는 것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HTML에는 프로그래머가 정보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정보 자체에 대한 분석이 하나도 없다. 하지만 HTML5에서는 마이크로포맷이라 불리는 메커니즘을 제공해 좀 더 정교한 마크업을 HTML에 도입하여 데이터 분석을 좀 더 용이하도록 한다.

 

마이크로포맷이 웹 환경을 얼마나 바꿔 놓을지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 그러나 마이크로포맷을 통해 프로그래머가 솔루션을 함께 빼낼 수 있도록 얼마만큼의 힘을 실어 줄지는 쉽게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데이터와 시간을 표현하기 위한 훌륭하고 표준화된 방법이 하나 있다면, 프로그래머는 한 사람이 선택한 포맷으로 추측하는 복잡한 파서를 작성하는 수고를 하지 않고도 웹 사이트에서 시간과 관련된 정보를 결합시킬 수 있다. 다양한 소스로부터의 달력, 시간표, 일정 등을 뽑아내는 것이 한층 단순화되는 것이다.

 

HTML5는 위치 정보를 이용할 수 있다

웹 서버 측면에서 개인은 단지 IP 주소로 나타냈다. IP 주소는 상대적으로 실제 세상과 크게 연관이 없는 익명이다. 하지만 HTML5 표준은 이제 자바스크립트가 사용자의 위도와 경도를 요청할 수 있다. 이는 원래 데스크톱보다는 휴대용 스마트폰에서 주로 이용되는 것이었다.

 

어떤 명석한 프로그래머가 가능하게 할지는 모르겠지만, 이러한 위치 정보를 통해 생각지 못한 흥미로운 방법으로 사이버 공간과 실제 생활공간을 통합해 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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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ML5는 웹 비디오를 한층 원활하게 만들어 준다

HTML5 비디오 태그는 웹 개발자들이 비디오를 페이지의 나머지 부분에 대한 정보와 통합하는 것을 용이하게 하고, 플래시, 실버라이트 또는 JavaFX 뿐만 아니라 jQuery와 PHP 개발자에 대한 온갖 수단을 가능하게 한다.

 

이러한 비전에도 불구하고 모든 사람들이 영상과 음성을 위한 코덱을 배포하려 하기 때문에 일관성을 유지하기가 매우 힘들다. HTML5 표준은 코덱 중립적(codec-neutral)이다. 즉, 애드온 소프트웨어가 플러그인으로 불렸던 이전 시대를 애드온을 코덱으로 부르는 새로운 시대로 대신한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표준 비디오 태그가 있지만 브라우저는 데이터를 어떻게 해석하는지 알 수도 있고 모를 수도 있다.

 

HTML5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대해 강의를 하고 있는 에릭 오션은 코덱 전쟁에서 이미 승리했다고 믿고 있다. 오션은 "컴퓨터 프로그래머와 모질라들이 비디오 표준을 비디오 전문가에게 지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이는 스스로를 기만하는 행동이다"라며, "구글의 새로운 포맷은 유튜브 등에서 사용하게 될 것이지만, H.264의 편재에는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완전한 합의가 이루어 지지 않은 상태에서 혼란만 가득하다고 해도 새로운 비디오 태그는 비디오에 대한 더욱 강력한 힘을 발산하게 되고, HTML에서 텍스트 기반의 세계를 점점 축소하고 비디오 기반을 더욱 넓히게 될 것이다. 물론 아이들에게 읽기를 가르치는 것을 중단하기에는 너무 이르지만, 분명 웹캠이 집안 구석에 박혀 있게 될 것이다.

 

HTML5는 수다쟁이 위젯을 만들어 낸다

IFrames에서 작동하는 위젯을 이용하면 다른 사이트의 정보를 내장형으로 이용할 수 있는 사이트를 만들 수 있지만, 보안 때문에 각각의 위젯이 개별 샌드박스 내로 제한됐다.

 

HTML5는 이런 위젯을 이한 표준 메커니즘을 제공하여 서로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한다. 이러한 위젯은 향후에도 서로의 샌드박스에는 도달하지 못하지만, 메시지를 교환할 수 있고 역할을 조정할 수 있으며, 키보드를 사용해서 남의 험담을 할 수도 있다.

 

광고회사는 웹 페이지에 흩어져 있는 서로 다른 직사각형 위젯의 동작을 조절할 수 있는 기회를 노리고 있으며, 개발자들은 좀 더 실용적인 사용 방안을 모색할 것이다. 예를 들어, 테니스 토너먼트는 페이지의 좌측과 우측에 선수들을 동시에 움직이도록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메시지 전송 메커니즘은 시작일 뿐이다. 여전히 전송한 정보에 대한 표준을 설정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위젯은 특정 대화를 통해 개발되지 않을 때라도 서로 얘기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다시 말하면, 이러한 장치는 표준 어휘가 더욱 필요하다.

 

HTML5는 아마도 보안이 개선된다

각 브라우저 플러그인은 서로 다른 표준, 서로 다른 출시 일정 및 서로 다른 보안 모델을 가지고 있는 상이한 프로그래머팀이 설치한 개별적인 프로그램이다. 물론, 일부 플러그인의 보안은 다른 플러그인의 보안보다 우수하다. 하지만 플러그인이 빠르게 확산되기 때문에 보안 취약점을 기록하는 것이 점점 더 복잡해지고 있다. 작년 말 엄청난 보안 허점을 드러낸 것은 플러그인이었으며, 이를 위한 해결책은 브라우저 업데이트인지 플러그인 업데이트인지 명확하지 않았다.

 

많은 플러그인을 HTML5와 연관된 기능으로 대체하면 이런 잘못이나 또는 더 나아가 누군가 플러그인 API를 사용해서 의도적으로 악성코드를 설치하는 위험을 제거할 수 있다. 파이어폭스, 크롬 또는 IE을 감사하는 보안팀이 업무를 수행하면 (그럴 가능성은 별로 없어 보이지만) 위험은 줄어들게 된다.

 

좀 더 나은 보안을 위한 이런 요구는 무모한 추측일 수 있다. 정직하지 않은 사람이 계획적이고 고의적인 의도로 훌륭한 통합을 이용할 수 있다. 아마도, 페이팔 사이트를 흉내내기 위해 캔버스 객체를 사용해서 페이팔 로고를 그려낼 것이다. 어떤 위험 인물이 새로운 HTML5 기능을 발견할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

 

HTML5는 웹 개발을 단순화한다

Lookingglass Cyber Solutions에서 근무하는 개발자 빌 밀은 이런 변화를 간단히 설명한다. 밀은 "HTML5를 좋아한다. 왜냐하면, HTML5를 통해 플래시 세상과 HTML5 세상 사이를 이리저리 변경할 필요없이 하나의 통합된 환경(브라우저, 자바스크립트, DOM)에서 작업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나의 언어와 하나의 툴셋이 있으며, 각 플러그인에 대해서 동일하다“고 강조했다. 또 "이는 사용자에게도 역시 중요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HTML5는 한 언어(자바스크립트), 한 데이터 모델(XML과 DOM), 한 레이아웃 규칙 세트(CSS)를 제공해서 텍스트, 오디오, 비디오, 그래픽을 통합한다. 아름다운 것을 만드는 것은 여전히 힘들지만, 통합된 표준으로 작업하는 것은 좀 더 단순해진다. 그리고 어도비가 플래시용으로 만든 것과 같은 훌륭한 HTML5 툴이 함께 있다면 더욱 훌륭할 것이다.

 Tags 플래시 HTML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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