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금융위기, IT 고용에도 영향 줄 듯

Patrick Thibodeau | Computerworld 2008.10.02

지난 9월 29일 월스트리트를 강타한 777포인트 급락은 기술 부문이 경기 침체에서 무사히 살아남을 가능성이 적을 것이라는 신호를 보냈다. 최근 여러 분기에서 강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었던 애플의 경우를 한 번 살펴보자.

 

애플의 주가는 거의 23% 하락된 105.26달러을 기록함으로써 기술주 중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몇몇 대기업들이 다른 기업들보다 조금 덜 하기는 했지만 다른 기술주들 역시 주가가 하락했다. HP의 주가는 3.62% 하락한 44.55달러를 기록했으며, IBM의 주가는 거의 5% 하락한 114.46달러에서 마감되었다.

 

그러나 IT 기업들이 향후 어려움을 느낄 부분은 주가뿐만이 아니다. 업계 분석가들은 예산 및 우선순위 조정에 1~2 분기 정도가 걸릴 수 있지만 기업의 기술부문 지출에도 타격이 가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캘리포니아 주 산호세의 개인 분석가인 롭 엔덜리는 비용 절감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던 기업들의 경우, 이번 폭락으로 인해 “비용절감을 세 배로 늘리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IT 고용에도 혼란이 예상되며, 특히 금융 서비스 업계의 경우 정도가 더 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29일 와코비아를 21.6 억 달러에 매입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시티그룹은 구조조정을 통해 30억 달러의 '연간 지출 시너지'를 절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애널리스트은 이와 관련 구조조정의 대상으로 데이터 센터가 포함되는지 살펴볼 것을 권고하고 있다.

 

와코비아 뿐만이 아니다. 지난 주 미 정부에 압류되어 JP모건 체이스(JPMorgan Chase &Co.)에 19억 달러에 인수된 워싱턴 뮤추얼 은행의 양도는 IT 직원들에게 변화를 의미할 것으로 관측된다..

 

워싱턴 뮤추얼은 체이스의 기술 플랫폼으로 옮겨질 것이며, 2010년까지는 통합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체이스가 밝혔다.

 

별개인 듯 하지만 관계된 이러한 대변동으로 인한 경제적 악재는 IT 부문 전체에 영향을 끼칠 것이다.

 

캘리포니아 주 새크라멘토에 거주하며 마이크로소프트 SQL 서버 전문 IT 컨설턴트인 마크 블랙번씨와 같은 개인 업무자들에게도 예외가 아니다.

 

MBA 자격증 소지하고 있는 블랙번은 일요일 오후 워싱턴의 관료들에게 "은행에 구제 금융을 제공하지 말아야 한다"는 내용의 편지를 썼다. 구제금융은 가난한 사람들에게서 부자들에게로 돈을 옮기는 것밖에 되지 않으며, 납세자들에게 짐을 지우게 될 뿐이라고 블랙번씨는 말했다. "현재 정부의 해결책은 미래의 납세의무를 생성하는 것이다"라는 지적이다.

 

블랙번은 1980년대부터 IT 업계에서 일을 해 왔으며 시간 당 60달러의 요율을 1998년 이래 올린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에 의하면 H-1B 비자를 사용하는 외국인 직원들과의 경쟁 그리고 더 값싼 노동력을 찾는 기업의 아웃소싱과의 경쟁으로 인해 요율을 바꿀 수가 없다고 한다.

 

비교적 강세를 보인 기술 부문인 서버 판매 등도 앞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최근 발생한 경제 전반의 경고 신호에도 불구하고, 서버 판매율은 2007년 2분기 비교 금년 2분기 말에 6.4%가 상승했다고 IDC는 밝혔다.

 

IDC의 분석가인 진 보즈맨은 그러나 "정확히 어떤 일이 발생할지는 예측이 힘들다"라며 대부분의 기업의 경우 지출 계획이 이미 모두 수립되어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캘리포니아 주 헤이워드에 위치한 펀드 IT의 수석 애널리스트 찰스 킹은 기술 시장이 이미 판매 둔화의 초기 단계에 들어섰다고 진단한다.

 

이러한 상황으로 인해 벤더들이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즈 서버 2008 등과 같은 신제품을 추진하기가 어려워 질 수 있다는 것. 기업이 지출을 줄이고 자금을 다른 곳으로 돌릴 방법을 찾기 때문이다.

 

킹은 "업체가 수익 증가나 대규모 비용 절감을 위해 이러한 제품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점을 증명할 수 없는 한, 기업들은 구매를 가능한 한 연기하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리건 주 포틀랜드에 위치한 인력 채용 회사인 엣지링크의 전무이사인 제프 밀러는 경기가 “아직까지는” 괜찮다고 말했다. 엣지링크는 특히 .Net 및 리눅스 작업 능력을 보유한 8~10 년 경력의 상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의 채용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밀러는 경력자들에게 시장은 여전히 좋은 상태이지만 많은 엔지니어들이 장래 고용주의 재무 건전성에 확신이 서지 않는 한 이렇듯 점점 더 불확실해지는 분위기에서 직장을 옮기는 것을 꺼려하며 자세를 낮추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경제 위기는 고용 시장 안정을 목적으로 하는 법안을 산출할 수도 있다. 업계 애널리스트와 컨설턴트들은 미 의회가 미국 기업들이 미국에서 고용을 유지하도록 독려할 목적의 세금 특례가 통과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이번 일로 심한 타격을 받아 비용 절감을 위해 고용을 해외로 옮겨야 할 압박을 받는 금융서비스의 경우 그 가능성이 더 높을 수 있다. IT 커리어 선택 역시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프로그래머 길드의 회장인 킴 베리씨는 다양한 업계에 고용된 IT 직원들도 다른 직원들만큼이나 구조조정 앞에 무력하다고 말한다.

 

그는 "이러한 사실은 일반 고용 시장의 기를 꺽을 것"이라며, 이번 경기 침체로 의회가 미국의 H-1B 비자 수용량을 증가시키기 위한 시도를 차단할 수도 있다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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