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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둘러싼 벽’ 허무는 애플…플랫폼 종속 현상 줄이는 다양한 노력 공개

Jason Cross | Macworld 2024.03.08
EU의 디지털 시장법(Digital Market Act, DMA)은 상호운용성에 관련해 "벽으로 둘러싸인 정원"이라는 표현의 대명사가 된 애플 생태계에 큰 영향을 미쳤다. 최근 애플은 새로운 규정을 준수하기 위한 변경 사항을 요약한 'DMA 규정 준수 보고서에 대한 비기밀 요약본(Non-Confidential Summary of DMA Compliance Report)'를 공개했다. 
 
ⓒ Foundry

대부분은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다. iOS 17.4부터 EU 사용자는 기본 브라우저를 선택할 수 있고, 앱 스토어 외부에서도 앱을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NFC 칩을 애플 페이 이외의 무선 결제 시스템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이전에 들어보지 못한 몇 가지 작은 세부 사항이 있다.

첫 번째는 사파리를 완전히 삭제하는 기능이다. 문서에는 다음과 같이 명시돼 있다. 
 

"애플은 사용자가 원할 경우 iOS에서 사파리를 완전히 삭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2024년 말까지 이런 옵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더 흥미로운 것은 애플이 아이폰에서 안드로이드 휴대폰으로 쉽게 전환할 수 있도록 작업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애플은 모바일 운영 체제 제공업체가 아이폰에서 타사 휴대폰으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보다 사용자 친화적인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솔루션을 제작하고 있다. 2025년 가을까지 해당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2025년 가을이라는 시기를 고려하면 iOS 19에서 출시될 가능성이 크다. 구글의 스위치 투 안드로이드(Switch to Android) 앱이 기존 핸드폰의 데이터와 비슷한 설정을 충분히 옮기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는 상황에서 훨씬 더 종합적인 솔루션을 개발하려는 애플이 노력이 흥미롭다.

마지막으로 애플은 브라우저를 더 쉽게 전환할 수 있는 방법도 연구하고 있다. 이미 아이폰에서는 기본 브라우저를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으며, 유럽 지역 고객은 iOS 17.4 업데이트 후 브라우저를 처음 실행하면 '브라우저 선택' 메뉴가 표시되지만, 브라우저의 모든 북마크와 양식 자동 완성 데이터, 비밀번호, 쿠키 등을 다른 브라우저로 간단하게 이동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애플은 동일한 기기에서 관련 브라우저 데이터를 다른 브라우저로 내보내고 가져올 수 있는 브라우저 전환 솔루션도 개발 중이다. 이 솔루션을 2024년 말에서 2025년 초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즉, 브라우저 데이터 이동 기능은 iOS 18, 구체적으로 iOS 18.4 업데이트의 일부가 될 것임을 시사한다. 

애플의 문서는 DMA 준수 여부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므로 어떤 기능이 EU에서만 제공되고 어떤 기능이 전 세계를 대상으로 출시될지에 대해서는 자세히 설명하지 않는다. 또한 모든 것이 어떻게 구현되는지 또는 그 뒤에 숨어 있는 정책에 대한 구체적인 세부 사항도 다루지 않고 있다. EU 규제 기관이 애플의 노력 중 일부가 DMA를 준수하는 방식으로 작동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애플이 이들 기능의 구현 방식을 추가로 변경할 가능성도 항상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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