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서치(OpenSearch)는 분명 논란의 중심에 있었던 기술이었다. 오픈서치는 엘라스틱서치라는 오픈소스를 복사(포크)에서 만들어졌다. 엘라스틱서치(Elasticsearch)의 라이센스가 변경된 후 여러 영향을 받았던 AWS가 엘라스틱서치의 대체 기술로 오픈서치를 만들었던 것이었다.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복사하는 일은 종종 있는 일이지만 오픈소스 업계에 별다른 기여가 없던 AWS가 이런 행동을 한다는 점은 당시 많은 비난을 가져왔다. 실제로 AWS는 오픈소스 기여보다는 오픈소스 사용에 집중한 회사였다. 그럼에도 2021년 AWS는 오픈서치에 대한 ‘장기적인 투자’를 약속하면서 엘라스틱서치를 포크(복사)해서 오픈서치를 공개했다.
당시 필자는 AWS에서 근무하고 있었으며, 개인적으로 오픈서치가 성공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오히려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운영하는 데 얼마나 많은 작업이 필요한지를 AWS 내부에서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았다. 동시에 오픈서치를 엘라스틱서치의 제대로 된 경쟁자로 만드는 데 필요한 시간과 리소스를 확보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내가 틀렸다. 물론 현재 오픈서치가 개발자들의 신뢰를 얻고 엘라스틱서치를 확실히 대체할 정도는 아니다. 그런 역할을 하기까지 아직 갈 길은 멀다. 그럼에도 점점 더 다양한 기여자가 오픈서치에 참여하고 있으며, 검색 엔진 인기도 차트에서 급상승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오픈서치의 경험은 AWS에게 오픈소스 개발 역량을 만들어 주고 있다.
최후의 승자는 누구인가
필자는 AWS에 호의적인 사람이다. 그럼에도 2019년 ‘오픈 소스가 지속되기 위한 노력’이라고 올린 AWS 블로그 글이 정말 마음에 들지 않았다. 특히 엘라스틱서치의 대안 기술을 오픈소스로 만든 이유가 그랬다. 일단 AWS는 “오픈 소스 커뮤니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이유는 많습니다”라고 표현했지만 실제로 AWS가 제대로 참여하고 있다는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물론 AWS는 리눅스와 같은 프로젝트에 참여했고 엘라스틱에서 사용하는 아파치 루씬(Apache Lucene)에 대한 커미터를 보유하고 있었지만, 일반적으로 AWS는 프로젝트에 직접 기여하기보다는 오픈 소스를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관리형 서비스를 구축하는 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AWS를 비판하는 사람들이 주장하는 것만큼 무임승차 까지는 아니었지만 ‘오픈소스 프로젝트 관리자가 오픈소스 커뮤니티와 오픈 소스로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만든 독점 코드 사이의 경계를 혼란스럽게 하고있는 사례를 보고 있습니다’라고 AWS가 한탄할 수준도 아니었다.
2019년 블로그 글이 게시된 이후, 엘라스틱서치 라이센스를 둘러싼 줄다리기는 2021년까지 계속 심화됐다. AWS는 결국 엘라스틱서치과는 다른 방식으로 기술을 개선하기 위해 오픈서치를 만들기로 결정했다. 당시 필자는 AWS에서 오픈소스 전략 및 마케팅팀을 운영했고, 오픈서치를 만드는 상황을 이해하고 지지했다. 하지만, 의미있는 성과를 내는데 얼마나 많은 노력이 필요한지 관여된 팀이나 회사 전체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물론 지금도 그렇게 생각한다.
그러나 필자는 놓친 게 있었다. AWS가 ‘고객 집착(Customer Obsession)’이라는 아마존 리더십 원칙에 부응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일 수 있을지 과소평가했던 것이다.
2년이 지난 2023년, 오픈서치의 다운로드 수는 1억 건을 넘겼다. 내 예측이 틀렸다는 것을 기쁘게 알리고 싶다. AWS 내 오픈서치 팀의 일원인 데이비드 티펫과 엘리 피셔는 2022년 한 해를 돌아보며 오픈서치의 성공에 대한 몇 가지 주요 지표를 제시했다. 1억 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달성했으며 496명의 기여자로부터 8,760건의 풀 리퀘스트를 수집했는데 이들 중 다수는 AWS 소속 직원이 아니다.
AWS의 오픈서치 팀이 언급하지 않았지만 어도비 커머스 제품군에서 엘라스틱서치를 오픈서치로 대체하기로 어도비가 결정해 준 부분이나 서드파티 메인테이너에게 점점 더 개방적인 거버넌스를 구축한 것과 같은 다른 성공 요인도 존재한다. 거기다 데이터베이스 인기 순위를 측정한는 DB엔진에서 오픈서치는 상위 인기 50위 데이터베이스에 진입하는 등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다.
한마디로 오픈서치는 오픈소스 기술로서 제대로 성공을 거두고 있다. 더 놀라운 사실은 이 기술이 AWS의 오픈소스라는 점이다. 뉴욕타임즈가 올린 ‘AWS가 오픈 소스를 채굴한다’라는 비판 기사만 읽은 이들에게는 믿기지 않겠지만, AWS는 정말로 오픈소스 기술에 제대로 투자하고 있다.
오래된 생각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
필자가 최근에 다른 컬럼에서 언급했듯이, AWS에서는 조용히 오픈 소스 혁명이 진행되고 있다. 가트너에 따르면 AWS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오라클을 제치고 매출 기준으로 세계 최대의 데이터베이스 공급업체가 되었으며, 동시에 오픈서치를 비롯한 다양한 커뮤니티 주도 및 기업 주도 데이터베이스 프로젝트에 주요 기여자로 활동하고 있다. AWS는 현재 포스트그레SQL의 상위 4위 기여자 중 하나이며, 마리아DB(MySQL의 인기 포크)에 대한 최대 외부 기여자이다. 최근 수치를 집계해 보지는 않았지만, 적극적으로 기여하는 직원 수로 측정한 결과 AWS의 오픈소스 프로젝트 기여 수준은 상위 3위에 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것이 얼마나 큰 변화인지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이다.이런 상황이 일부 기업에게 우려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 어떤 사람들은 AWS가 가져가기만 하고 돌려주지 않는다고 여전히 비판하지만, 과거처럼 ‘오픈 소스가 지속되기 위한 노력’에 대한 블로그를 작성하는 것 이상의 일을 할 줄 아는 회사가 되고 있다.
다행히도 AWS는 더 많은 오픈소스 기술을 구축하는 방법을 배웠을 뿐만 아니라 오픈 소스 회사와 파트너 관계를 맺는 방법도 배웠다. 필자가 AWS에 근무했던 시절을 돌이켜보면 2019년만 해도 AWS가 오픈소스에 기여하는 것보다 더 못하는 것이 파트너십을 맺는 것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말하는 만큼 최악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잘하는 수준도 아니었다.
하지만 이제는 바뀌었다. AWS는 기존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파트너로 참여하고 기여하는 것이 직접 복사(포크)해서 운영하는 것보다 금전적으로 더 이득이라는 것도 알고 있다. 후자가 리소스 전부를, 전자는 리소스 일부만 투자하는 것이니 당연히 기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기여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지인 것이다.
오픈서치로 돌아와서, AWS는 아직 갈 길이 멀다. 오픈서치의 성공이 엘라스틱의 손익계산서를 깎아내리는 것 같지는 않다. 오픈 소스에는 많은 승자가 있을 수 있고, 그렇게 되어야 한다. 그러나 오픈서치가 승자 리스트에 올라갔다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그 과정에서 AWS는 더 일하기 좋은 회사, 구매하기 좋은 회사로 거듭났다.
필자 Matt Asay는 몽고DB에서 DevRel, 이하 데브렐(Developer Relations, DevRel)를 맡고 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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