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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 컨테이너와 서버리스 컴퓨팅에 빨간 불이 들어올 때

David Linthicum | InfoWorld 2023.06.12
모두가 신기술을 사용하고 싶어한다. 하지만 때로는 신기술이 생산성을 헤칠 수도 있다. 비즈니스 케이스가 기술 선택을 주도해야만 하는 이유이다.

새로운 클라우드 기반 재고 및 공급망 관리 시스템을 개발하는 초기 단계라고 생각해 보자. 첫 회의에서 불편함을 느낀다. 전체 과정에서 기술에 대한 논의가 너무 일찍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신호는 틀리는 법이 없다. 개발팀은 핵심 요구사항이나 비즈니스 케이스 정의에 중점을 두지 않고 있다. 그보다는 컨테이너나 서버리스 같은 더 새로운 기술 트렌드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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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는 컨테이너와 서버리스 기술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사실 어떤 기술이라도 마찬가지다. 생성형 AI나 엣지 컴퓨팅, 아니면 최근 클라우드 컨퍼런스에서 주목을 받은 새로운 주제도 마찬가지다. 문제는 기술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다. 기술은 언젠가는 선택해야만 한다. 하지만 전체 과정에서 너무 일찍 기술을 선택해 버리면, 최적화되지 않은 결정을 내리거나 요구사항이나 비즈니스 가치보다 최종 상태의 기술 솔루션에 너무 중점을 두기 쉽다.

핵심은 이들 기술을 사용해 비즈니스 과제를 해결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반드시 생각해야 할 몇 가지 문제를 소개한다.

제한적인 사용례는 컨테이너와 서버리스 기술이 마이크로서비스나 이벤트 중심 기능 같은 특정 애플리케이션에 잘 맞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모든 새로운 시스템에 적용되지는 않는다. 레거시 애플리케이션이나 다른 전통적인 시스템은 컨테이너나 서버리스 환경에
서 구동하려면 상당한 수정이나 재설계가 필요할지도 모른다.

물론, 어떤 기술이든 문제 해결을 위해 시간과 돈을 들여 강제로 끼워 맞출 수도 있고, 그렇게 해도 시스템은 어떻게든 동작할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만든 솔루션은 제대로 최적화되지 않아 더 많은 비용과 더 낮은 비즈니스 가치를 유발할 것이다.

복잡성은 신기술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단점이다. 컨테이너 및 서버리스 플랫폼은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하는 팀이 처리해야 하는 추가적인 복잡성을 가져온다. 복잡성은 일반적으로 개발 및 유지 관리 비용 증가, 가치 감소, 예상치 못한 보안 및 성능 문제를 의미하며, 구축, 배포 및 운영 비용도 더 많이 든다.

쿠버네티스와 같은 컨테이너 오케스트레이션 프레임워크를 관리하거나 서버리스 기능 배포의 복잡한 문제를 처리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물론 비즈니스 가치를 고려할 때 도전할 만한 일이지만, 모둔 경우에 해당하는 것은 아니다.

업체 종속도 여전히 존재한다.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는 API, 개발언어, 배포 방법과 같은 고유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 특정 플랫폼과 긴밀하게 연결된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면, 향후 다른 서비스 업체로 마이그레이션하거나 다른 기술 스택을 채택하려면 상당한 재작업과 투자가 필요할 수 있다.

어떤 기술이 핵심 비즈니스 요구사항에 부합하는지 판단할 때는 항상 단점과 함께 장점도 고려해야 한다. 새로운 기술을 쫓느라 비즈니스 현실을 뒷전으로 미루는 경우가 너무 많다. 여기서 서버리스와 컨테이너에 대해 언급하는 이유는 요즘 다른 어떤 기술보다 잘못 적용되고 있으며, 그 결과 비즈니스에 돌아가는 가치가 훨씬 적기 때문이다.

컨테이너와 서버리스 기술은 많은 비즈니스 요구 사항을 충족하지만 모든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하지는 못한다. 어떤 기술이라도 마찬가지이다. 클라우드 아키텍처는 비즈니스에 완전히 최적화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기술을 구성하는 작업이다. 비즈니스 문제에서 솔루션으로 나아가야 한다. 너무 일찍 기술을 선택하는 등 이 프로세스에서 벗어나면, 새로운 기술을 도입해도 비즈니스 가치는 끔찍하게 떨어지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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