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PC 시장 침체, 윈도우 8 책임 아니다···애플도 타격

Gregg Keizer | Computerworld 2013.04.16
NPD 그룹의 애널리스트 스테판 베이커는 1분기 미국 내 소매 판매 데이터를 인용해 “윈도우 8 때문이 아니다. OEM 업체들이 직면한 가격 문제가 더 크게 작용했다”라고 지적했다. 사람들은 더 저렴한 터치 디바이스를 원했지만, 윈도우 8 기반의 디바이스는 이런 요구를 제대로 충족시켜 주지 못했다는 것.
 
지난 주 IDC와 가트너는 각각 올해 1분기 PC 출하가 전년 동기 대비 13%, 10% 하락했다고 밝혔다. IDC는 이런 PC 판매 침체의 원인으로 윈도우 8을 지목했다. 하지만 베이커는 윈도우 8이 아니라 소비자가 수용할만한 가격의 터치 하드웨어가 부족한 것이 주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터치 기능을 지원하는 PC와 노트북은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베이커는 이런 제품의 1분기 평균 가격이 750달러였으며, 이중 75%가 500달러를 넘는다고 설명했다. 대부분의 구매자들은 새로운 운영체제가 싫어서가 아니라, 윈도우 8을 이용하기 위한 하드웨어에 그만큼의 비용을 지불하지 않으려 했다는 것이다.
 
1분기에 판매된 윈도우 8 탑재 노트북의 10%만이 터치 기능을 탑재한 제품이었다.
 
베이커는 가격이 떨어지기 전까지는 윈도우 8 컴퓨터는 계속 고전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가격에 상한선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현재보다는 상당히 낮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베이커는 “반드시 400~500달러 가격대라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사용자들은 터치 기능의 가치를 알고 있으며, 이를 위해 조금 더 많은 돈을 지불할 용의가 있지만 현재의 가격은 아니라는 것이다.
 
적정한 가격대에 대해 베이커는 “100~150달러 정도 떨어져야 한다”며, 2월말과 3월초에 매장들이 터치 지원 PC에 대해 100달러 정도의 할인 행사를 진행했을 때 판매가 반짝 상승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런 베이커의 견해를 뒷받침해 주는 것은 애플 역시 미국 판매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는 사실이다. 애플은 보급형 태블릿의 영향으로 아이패드 제품군을 포함해 전체적으로 판매에 영향을 받았다. 베이커는 “시장은 침체 상태이며, 특별히 뛰어난 실적을 올린 곳은 없다”고 덧붙였다.
 
NPD가 전통 매장의 POS 데이터와 온라인 쇼핑몰의 판매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한 바에 따르면,맥 판매는 IDC와 가트너의 추정치와는 상당히 다른 결과를 보였다. NPD는 1분기 맥 출하가 7.5% 하락했다고 조사한 반면, IDC와 가트너는 7.4%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기 때문이다. 무려 15%의 차이가 나는 것이다.
 
애플은 4월 23일 자사의 1분기 실적 데이터를 발표할 것이며, 마이크로소프트는 그보다 앞서 4월 18일 윈도우 8 판매를 포함한 자사의 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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