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0.26

IDG 블로그 | 클라우드 록인,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Matt Asay | InfoWorld
어떤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가 오픈소스 코드에 가장 인색한지 가장 너그러운지 지적하는 것은 즐거울 지 모르지만, 모든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는 오픈소스에 관해 본질적으로 실패라는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이들 플랫폼의 본성이 가장 중요한 코드는 개방적으로 라이선스한다고 하더라도 독점 상태를 유지하기 때문이다.

전임 몽고DB 임원이자 드리미오(Dremio)의 CMO인 켈리 스터먼은 사람들이 클라우드를 좋아하도록 하는 모든 코드가 “소프트웨어 역사상 가장 독점적인 소프트웨어 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렇다면, 이제 어떻게 해야 하는가?

Image Credit : GettyImagesBank

록인(Lockin)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업계를 잠깐만 둘러봐도 모든 영역을 록인을 실행하는 한두 업체가 장악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윈도우와 오피스라는 헤게모니를 가지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부터 애플의 아이폰까지, 그리고 기업 인프라 영역에서는 AWS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구글 클라우드가 장악하고 있다.

이들 업체가 모두 오픈소스를 좋아하기 때문에 걱정할 것 없다고? 그럴지는 모르지만, 클라우드라는 맥락에서 실질적인 의미를 따져봐야 한다.

예를 들어, 구글의 마일즈 워드가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의 개방성을 자찬하자 클라우드 구루(Cloud Guru)의 공동 설립자인 앤트 스탠리는 불편한 질문을 던졌다. “그럼 빅 쿼리(Big Query)와 스패너(Spanner) 고객에 대해 이야기해 보자. 뛰어난 기술 플랫폼이지만 종속성이 크다.” 워드는 당황해서 “아파치 드릴과 ANSI SQL. 다음 질문?”이라고 답했다.

토론 과정에서 워드는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과 같은 플랫모과 이를 구성하는 기반 기술 간의 커다란 격차를 슬쩍 회피했다. 아파치 드릴은 구글 스패너의 진정한 대안이 아니다. 물론 일정 수준에서는 일부 기능을 복제할 수 있겠지만, 스패너에서 가치를 뽑아내기 위해서는 스패너는 물론 이를 뒷받침하는 모든 인프라가 필요하다.

다시 말해, 온프레미스 서버 기반 록인을 벗어나려면 새로운 클라우드 소프트웨어를 구매해야 하고, 클라우드 록인에서 벗어나려면 새로운 데이터센터와 관련 네트워크 인프라를 구매해야 한다. 즉 클라우드는 완벽하게 록인되며, 이때 오픈소스는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는다.

게다가 코드와 데이터센터가 있다고 해도 충분하지 않다. 코드를 구글이나 AWS, 마이크로소프트처럼 구동하는 경험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만약 스패너를 스패너처럼 구동하려면, 구글 같은 인프라 자원만 있어서 되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구글이 되어야 한다.

확실한 대답이 하나 있는데, “누가 그런 걸 신경 쓰냐?”는 것이다. 기업의 클라우드 투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이 대답이 가장 대중적인 것으로 보인다. 이유는 구세계의 독점 소프트웨어 록인처럼 이점이 위험보다 훨씬 크기 때문이다. 만약 개발자가 AWD 람다를 이용하거나 특정 클라우드의 독점 서비스를 이용해 생산성을 확실하게 높일 수 있다면, 해당 클라우드 플랫폼에 상당 기간 종속되더라도 그렇게 할 것이다.

과연 현명한 선택인지는 알 수 없지만, 익스피디아의 IT 부사장 수부 알라마라주는 “플랫폼을 가리지 않는 상태를 유지하면서 비즈니스를 혁신할 모든 신기능의 이점을 누릴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기업의 IT 혁신을 클라우드가 주도하고 있고, 이런 혁신을 받아들일수록 이런 저런 클라우드에 더 깊숙이 종속된다. 이를 피할 방법은 없다. 자체 데이터센터를 구축해도 구글 스패너나 AWS 람다를 제공하지는 않는다.

이런 록인 문제를 완화하는 방법으로는 알라마라주가 말하는 “변화 민첩성”이 있다. 이는 특정한 방식으로 소프트웨어 라이선스를 회피하는 것이 아니라 개발자가 여러 클라우드 서비스 사이를 튀어다닐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다. 알라마라주는 “서비스 지향, 비동기, 느슨한 커뮤니케이션 패턴, 마이크로 아키텍처, 실험, 빠른 실패, 실수 용인, 카오스 엔지니어링, 지속적인 피드백, 지속적인 학습과 같은 기법을 수용하라”고 조언했다. 다시 말해 록인을 감수하지만 서비스 간을 빠르게 옮겨다니는 것으로 어느 정도 완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록인을 피하는 완벽한 해법은 없다. 하지만 그렇다고 클라우드 환경에서 오픈소스가 아무 의미가 없다는 뜻은 아니다. 다만 만병통치약이 될 수는 없다.  editor@itworld.co.kr


2017.10.26

IDG 블로그 | 클라우드 록인,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Matt Asay | InfoWorld
어떤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가 오픈소스 코드에 가장 인색한지 가장 너그러운지 지적하는 것은 즐거울 지 모르지만, 모든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는 오픈소스에 관해 본질적으로 실패라는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이들 플랫폼의 본성이 가장 중요한 코드는 개방적으로 라이선스한다고 하더라도 독점 상태를 유지하기 때문이다.

전임 몽고DB 임원이자 드리미오(Dremio)의 CMO인 켈리 스터먼은 사람들이 클라우드를 좋아하도록 하는 모든 코드가 “소프트웨어 역사상 가장 독점적인 소프트웨어 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렇다면, 이제 어떻게 해야 하는가?

Image Credit : GettyImagesBank

록인(Lockin)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업계를 잠깐만 둘러봐도 모든 영역을 록인을 실행하는 한두 업체가 장악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윈도우와 오피스라는 헤게모니를 가지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부터 애플의 아이폰까지, 그리고 기업 인프라 영역에서는 AWS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구글 클라우드가 장악하고 있다.

이들 업체가 모두 오픈소스를 좋아하기 때문에 걱정할 것 없다고? 그럴지는 모르지만, 클라우드라는 맥락에서 실질적인 의미를 따져봐야 한다.

예를 들어, 구글의 마일즈 워드가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의 개방성을 자찬하자 클라우드 구루(Cloud Guru)의 공동 설립자인 앤트 스탠리는 불편한 질문을 던졌다. “그럼 빅 쿼리(Big Query)와 스패너(Spanner) 고객에 대해 이야기해 보자. 뛰어난 기술 플랫폼이지만 종속성이 크다.” 워드는 당황해서 “아파치 드릴과 ANSI SQL. 다음 질문?”이라고 답했다.

토론 과정에서 워드는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과 같은 플랫모과 이를 구성하는 기반 기술 간의 커다란 격차를 슬쩍 회피했다. 아파치 드릴은 구글 스패너의 진정한 대안이 아니다. 물론 일정 수준에서는 일부 기능을 복제할 수 있겠지만, 스패너에서 가치를 뽑아내기 위해서는 스패너는 물론 이를 뒷받침하는 모든 인프라가 필요하다.

다시 말해, 온프레미스 서버 기반 록인을 벗어나려면 새로운 클라우드 소프트웨어를 구매해야 하고, 클라우드 록인에서 벗어나려면 새로운 데이터센터와 관련 네트워크 인프라를 구매해야 한다. 즉 클라우드는 완벽하게 록인되며, 이때 오픈소스는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는다.

게다가 코드와 데이터센터가 있다고 해도 충분하지 않다. 코드를 구글이나 AWS, 마이크로소프트처럼 구동하는 경험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만약 스패너를 스패너처럼 구동하려면, 구글 같은 인프라 자원만 있어서 되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구글이 되어야 한다.

확실한 대답이 하나 있는데, “누가 그런 걸 신경 쓰냐?”는 것이다. 기업의 클라우드 투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이 대답이 가장 대중적인 것으로 보인다. 이유는 구세계의 독점 소프트웨어 록인처럼 이점이 위험보다 훨씬 크기 때문이다. 만약 개발자가 AWD 람다를 이용하거나 특정 클라우드의 독점 서비스를 이용해 생산성을 확실하게 높일 수 있다면, 해당 클라우드 플랫폼에 상당 기간 종속되더라도 그렇게 할 것이다.

과연 현명한 선택인지는 알 수 없지만, 익스피디아의 IT 부사장 수부 알라마라주는 “플랫폼을 가리지 않는 상태를 유지하면서 비즈니스를 혁신할 모든 신기능의 이점을 누릴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기업의 IT 혁신을 클라우드가 주도하고 있고, 이런 혁신을 받아들일수록 이런 저런 클라우드에 더 깊숙이 종속된다. 이를 피할 방법은 없다. 자체 데이터센터를 구축해도 구글 스패너나 AWS 람다를 제공하지는 않는다.

이런 록인 문제를 완화하는 방법으로는 알라마라주가 말하는 “변화 민첩성”이 있다. 이는 특정한 방식으로 소프트웨어 라이선스를 회피하는 것이 아니라 개발자가 여러 클라우드 서비스 사이를 튀어다닐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다. 알라마라주는 “서비스 지향, 비동기, 느슨한 커뮤니케이션 패턴, 마이크로 아키텍처, 실험, 빠른 실패, 실수 용인, 카오스 엔지니어링, 지속적인 피드백, 지속적인 학습과 같은 기법을 수용하라”고 조언했다. 다시 말해 록인을 감수하지만 서비스 간을 빠르게 옮겨다니는 것으로 어느 정도 완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록인을 피하는 완벽한 해법은 없다. 하지만 그렇다고 클라우드 환경에서 오픈소스가 아무 의미가 없다는 뜻은 아니다. 다만 만병통치약이 될 수는 없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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