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주도 CPTN 컨소시엄, 오픈소스 특허 구매 계획 철회

Jennifer Baker | IDG News Service 2011.01.12

마이크로소프트가 주도해 노벨의 특허를 공동으로 구매하기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하려던 계획이 철회됐는데, 오픈소스 지지자들에게는 상당히 의미 있는 승리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 해 12월 초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 EMC, 오라클은 CPTN 홀딩스란 컨소시엄을 구성해 노벨의 특허 중 882건을 구매할 계획이라고 독일 규제당국에 알린 바 있다. 하지만 이 신청이 지난 해 12월 30일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규제당국에는 철회 사유를 밝히지 않았는데, 규제당국이 이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지도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자발적인 철회로 보인다.

 

하지만 최근 몇 주 동안 독일 연방 카르텔청은 미국의 OSI(Open Source Initiative)와 유럽 자유소프트웨어재단을 비롯한 다양한 오픈소스 단체로부터 서신과 건의를 받았다.

 

이들 오픈소스 지지자들은 해당 특허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의 일부 구성요소를 포함하고 있는데, 이런 특허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와 경쟁 관계에 있는 기업의 손에 넘어가게 된다고 경고하고 있다. 과거 노벨이 공개 소프트웨어 개발에 참여한 점으로 미루어, 최소한 하나 이상의 노벨 특허가 공개 소프트웨어 기술을 담보하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이 사실이다.

 

OSI는 서신을 통해 “CPTN의 설립자들은 오랫동안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의 가치를 오도해 왔다. 오픈소스는 웹 인프라와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소프트웨어 제품과 서비스의 심장이다. CPTN 주체가 공급하고 있는 여러 제품은 주요 경쟁 제품은 오픈소스이다”라고 강조했다.

 

유럽 프리소프트웨어 재단 사장 카스텐 게를로프는 “운영체제나 오피스, 웹 서버 등 많은 시장에서 공개 소프트웨어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주요 경쟁자이다.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는 공개 소프트웨어를 억제하기 위해 특허소송을 주로 사용해 왔다. 특히 오랫도안 사용된 형식적인 특허 소송으로 공개 소프트웨어에 대한 공포와 의심을 조장하는 활동을 계소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CPTN은 이렇게 획득한 특허를 다른 서드파티 업체에 판매할 수도 있는데, 이는 또 다른 NPE(Non-Practicing Entities, 비실시회사, 생산은 없이 지식자산 관리만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가 될 수 있다. 지난 2009년 9월 마이크로소프트는 GNU/리눅스와 관련된 특허 22건을 NPE만이 초대된 경매를 통해 판매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노벨은 어태치메이트에 인수됐지만, 노벨의 특허 포트폴리오를 CPTN에 4억 5,000만 달러에 별도로 판매하는 것은 이미 동의를 얻은 사안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대변인은 아직 계획 철회에 대한 즉각적인 코멘트를 내놓지 않고 있다.  Jennifer_Baker@id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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