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게임기 위에 폭력 게임이라니...압력단체 매드월드 반대

GamePro staff | GamePro Online 2008.08.14

영국의 압력단체가 세가의 폭력성 게임 매드월드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는데, 특히 이 게임이 가족용 게임기인 위용으로만 판매된다는 점이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영국 미디어왓치의 임원인 존 베이어는 데일리 메일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 게임은 가족의 즐거움이란 위의 이미지를 망쳐버리고 말 것”이라며, “BBFC(British Board of Film Classification, 영국 영화심의위원회)는 이 점을 고려해 심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해 BBFC는 위용 게임 중 하나인 맨헌트 2(Manhunt 2)를 폭력성을 이유로 등급 분류를 거부해 영국에서 판매되는 것을 금지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게임개발사인 록스타는 BBFC의 기준에 맞춰 영국 버전의 게임을 자체적으로 검열해 한참 뒤에야 발매했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위는 Xbox 360이나 PS3의 복잡하고 성인 취향의 게임에 대한 “순수한 대안”으로 인식되어 큰 성공을 거두었는데, 매드월드가 위 전용으로 발매된다는 것은 다소 놀라운 소식이다.

 

세가는 위용으로 매드월드를 발매한다는 자사의 결정을 고수하고 있다. 세가의 마케팅 담당 부사장 션 랫클리페는 “매드월드는 다소 과격한 콘텐츠를 내세우고 있지만, 대부분의 성인 취향 게임처럼 어둡고 심각한 것과는 거리가 있다”며, “불경스러운 유머와 폭력성을 통해 깊이 있는 재미를 가져다 줄 것이며, 위용 게임이 고전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닌텐도는 한층 폭넓은 게임을 공급할 수 있게 된 것에 만족하고 있다. 닌텐도의 대변인은 “위는 5세 아동부터 95세 노년층까지 폭넓은 사용자 층을 가지고 있는 만큼, 그에 상응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폭력성 게임에 항상 민감한 닌텐도는 “게임은 닌텐도가 아니라 세가가 만든 것”이라며, 자사는 직접 게임을 만들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매드월드는 3인칭 시점의 핵 앤 슬래시 게임으로, 세가는 2009년 초에 위용 매드월드를 발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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