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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3일 출근해" 메타, 원격 근무에 등을 돌리는 빅 테크 기업 대열에 합류

Charlotte Trueman  | Computerworld 2023.08.21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왓츠앱 모기업 메타가 사무실 복귀 정책을 대폭 강화했다. 인사 담당자 로리 골러는 최소 출근일 요건을 충족하지 않으면 최악의 경우 계약 종료까지도 고려한다고 밝혔다.

지난 6월 초 메타는 원격 근무자로 별도지정되지 않은 직원을 대상으로 9월 초부터 주 3일 간 사무실로 출근하라고 요청할 것이라는 내용을 발표했다. 연초까지 몇 차례에 걸쳐 대규모 감원을 진행한 후 CEO 주커버그는 사무실 근무의 이점을 높이 평가하는 발언을 했다.

주커버그는 지난 3월 자신의 페이스북과 메타 블로그에서 "경력이 짧은 엔지니어는 최소 주 3일 이상 팀원과 직접 대면해서 업무할 때 평균 성과가 더 높다"라고 밝혔다.
 
ⓒ Getty Images Bank

그리고 지난주 목요일, 골러는 메타의 워크플레이스 플랫폼에서 사무실 복귀 정책을 자세히 발표했다. 골러는 "지난 6월 공유한 것처럼 9월 5일부터 사무실 배치 직원은 건강한 관계와 강력한 협업을 촉진하기 위해 최소 주 3일 이상 직접 대면 근무를 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고객과의 회의도 대면 근무에 포함된다. 개인 휴가, 병가, 여행, 가족 관련 긴급 상황이 발생해 주 3일 사무실 출근을 충족하지 못한 경우 추가 출근으로 보충할 필요는 없다.

골러는 사무실 출근 정책을 공정하고 효과적으로 만들기 위한 핵심은 책임감이라며, 향후 관리자가 매월 직원 근태 기록을 검토하고, 현지 법률 요건을 준수하되 사무실 출근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직원에게 후속 조치를 취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골러는 "다른 기업 정책과 마찬가지로 반복적으로 요건을 미충족하고 정책을 위반할 경우 성과 점수 하락을 포함한 징계 조치로 이어질 수 있고, 해결되지 않으면 궁극적으로 해고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메타의 새로운 정책에 따라, 원격 근무 목적으로 특별히 고용된 직원은 사무실에 출근해야 하는 명백한 업무상 이유가 없다면, 한 달에 4일만 출근하면 된다. 

메타는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원격 근무에 등을 돌리는 빅 테크 기업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원격 근무 정책을 철회하고 다시 원래대로 되돌린 빅 테크 기업은 메타가 세 번째다. 지난주에는 줌과 아마존이 각각 주 2일, 주 3일 사무실 출근을 요구했다.

구글 역시 올해 초 대다수 직원을 대상으로 주 3일 사무실 근무를 요구하고, 사무실 출근을 성과와 연계해 평가하겠다고 밝혀 많은 비난을 받았다.

최근 여러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무실 복귀 정책은 직원에게 인기가 없다. 일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무실 복귀 정책은 원격 근무로 불거진 생산성 저하 문제 해결에 거의 도움이 되지 않았다.

가트너는 조사를 통해 기업 리더 69%가 협업과 참여를 우려하며, 인사 책임자 54%가 팬데믹 이전보다 직원이 조직에 느슨하게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하는 반면, 팀이 각기 다른 시간대와 위치에 분산되어 있을 때 더 나은 성과를 낼 가능성이 1.6배 높다는 결과를 냈다.

또한 '급진적 유연성'을 지닌 직원 중 53%의 연결성이 높은 수준인 반면, 유연성이 낮은 직원 중 연결성이 높은 경우는 18%에 불과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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