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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칼럼 | “지지부진” 삼성, 애플에게서 배워야 할 3대 전략

Florence Ion  | Greenbot 2015.02.03

삼성에게 바라는 첫 번째는 블로트웨어(bloatware)를 버리는 것이다. 애플의 기기에 블로트웨어는 없다. 아무리 거대 통신사가 요청해도 애플은 자신들의 신념을 지킨다. 다음으로 UI 덧씌우기도 멈추길 바란다. 안드로이드 플랫폼에 속해 있으면서도 자체적인 무언가를 보여주고 싶은 마음은 알지만, 원형에 가까운 소프트웨어들이 일반적으로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최적의 기능을 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이는 구글이 진행하는 안드로이드 업데이트를 반영할 때에도 효율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대중들 역시 과도하게 커스텀된 안드로이드보다는, 순수한 안드로이드를 원한다. 안드로이드 팬을 삼성의 팬으로 바꾸는 것 역시 지속해서 신경 써야 할 부분이다. OS 지지자들은 시장의 얼리아답터로서 여론을 형성하는 역할을 한다.

다행스럽게도 이미 UI 간결화를 위한 삼성의 작업이 진행 중이라는 루머가 들리고 있다. 그것이 사실이길 기대해본다.

더 멋진 기기
최근 공개한 갤럭시 알파(Galaxy Alpha)와 갤럭시 노트 4(Galaxy Note 4)의 정교한 디자인은 삼성을 재평가하는 계기가 됐지만, 여전히 삼성 휴대폰에 대한 이미지는 ‘거대한 플라스틱폰’인 경우가 많다. 스마트 기기 시장의 경쟁이 치열화되고, 기능의 상향 평준화가 이뤄짐에 따라 앞으로의 차별화는 디자인의 영역에서 이뤄질 것이다. 이제는 ‘신흥 시장’이라도 벽돌 같은 검은색 스마트폰을 무턱대고 구매해주지 않는다. 애플의 아시아 시장 공략은 가속도가 붙고 있고, 최근에는 아이폰의 디자인을 모방한 중국발 스마트폰의 성장도 무시하기 어려운 수준이 됐다.
 

 메탈처엄 보이지만, 메탈이 아닌 플라스틱 재질이다.

아이폰을 따라 하라는 말이 아니다. 삼성에 필요한 것은 소비자들에게 그들이 구매한 삼성 기기가 ‘상징적인’ 것임을 이해시키려는 노력이다. 이것이 애플이 아이폰 사용자들을 매료시킨 비법이다. 연말 시즌 두 달간 애플이 기록한 매출은 745억 달러에 이른다. 아이폰이 ‘선물용’으로 손색없는 무언가 임을 잘 보여주는 수치다.

2015년의 삼성
비즈니스의 상황 악화를 발표하는 기업의 분위기가 좋을 수는 없다. 하지만 이제 막 새해가 시작했고, 삼성의 앞에는 수많은 기회가 펼쳐져 있다. 이런저런 말들이 많지만, 결론적으로 필자의 삼성에 대한 전망은 낙관적이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이렇게 말했다. “자사 제품군에 메탈 케이스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멋진 계획이다!

삼성은 자신들의 문제 상황을 명확히 이해하고, 자신들의 앞길이 험난할 것임을 잘 알고 있다. 역설적인 말이지만, 삼성이라는 브랜드를 더욱 멋지고 특별하게 만들 방법은 ‘삼성’이 아닌 안드로이드의 이름을 중심에 놓는 것임을 그들이 이해했으면 한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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