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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검색엔진 울프럼알파, “인류의 지식 모아 승부”

Ian Paul | PCWorld 2009.05.12

자연어 검색엔진인 울프럼알파(Wolfram Alpha)가 5월 18일 정식으로 오픈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이 사이트의 실체가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울프럼알파의 개발자이자 연산 프로그램 매스매티카(Mathematica)의 두뇌인 스테픈 울프럼(Stephen Wolfram)이 그의 사이트가 차세대 구글 킬러가 아니라 웹 검색의 애드온이라고 밝힌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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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프럼 알파는 영화 시간표, 최고의 넷북, 혹은 최신 동영상으로 연결된 링크 등 구글이 할 수 있는 것을 수행하지 못한다. 왜냐하면 울프럼 알파는 전형적인 검색엔진처럼 웹 페이지를 인덱스하지 않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즈의 보도에 따르면, 대신에 이 사이트는 사용자의 자연어 쿼리를 울프럼알파 직원들이 모으고 사실여부를 점검하고 체계화한 사실의 데이터베이스와 비교한다.

 

지난 3월 처음 울프럼알파에 대해서 언급할 때, 필자는 이 검색엔진이 구체적인 답을 가지고 있는 사실에 기반한 질문에만 답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와이어드(Wired)는, “울프럼 알파는 하나의 결과만을 그냥 내뱉지 않고 실시간으로 해당 주제에 관해서 모은 작은 서류를 편집하는데, 마치 브라우저 안에 캠브리지 수학자와 CIA 분석가들이 있는 것과 같다”라고 전했다.

 

자신만의 검색 도우미를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인상적으로 들리지만, 이 사이트의 기능에는 한계가 있다. 뉴욕타임즈는 울프럼알파가 달이 지구로부터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40대 남성의 평균 신체치수는 얼마인지 말해줄 수 있지만, “비만률”이나 “뉴욕 부동산 가격”같은 단순한 쿼리에는 답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울프럼알파를 만든 스테픈 울프럼은 울프럼알파가 인류의 지식이 계속 진화하는 한 지식의 저장을 완료하지 못하는 미완의 제품이라고 주장한다. 울프럼은 이러한 지속적인 변화에 대한 개념을 검색엔진 이름에 ‘알파(alpha)’라는 단어를 넣어서 표현했다. 알파는 전형적으로 IT 회사들이 개발 초기단계에 있는 제품을 지칭할 때 쓴다.

 

물론, 울프럼이 이렇게 ‘변화’를 강조하는 것은 만일 이 제품이 실패할 경우에 핑계가 될 수도 있다. 울프럼알파는 자연어 검색쿼리에 관련이 깊고 구체적인 결과를 내놓는 기능을 갖춘 첫 번째 검색엔진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주장은 파워셋(Powerset: 마이크로소프트가 인수), Ask, 그리고 가장 최근에는 구글 등 많은 검색엔진들이 이미 주장했던 사항이다. 이런 사이트들 중 어느 것도 실제로 자연어 결과를 내놓지 못했다.

 

울프럼의 새로운 검색엔진은 최근 굉장히 많은 주목을 받고 있으며 긍정적인 초기 리뷰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 검색엔진의 효율성에 대한 진짜 테스트는 울프럼 알파가 실제로 일반 사용자에게 Woframalpha.com의 형태로 공개될 몇 주 후에나 가능하다. 울프럼 알파는 과연 사용자의 모든 쿼리에 대답을 할 수 있을까? 아니면 또 다른 과장된 검색엔진에 불과할까?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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