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아웃소싱 강국”도 옛말, 베트남 등 맹추격

편집부 | IDG News Service 2008.12.12

인도가 해외 아웃소싱의 강국으로 자리잡은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저렴한 인건비이다.  하지만 파키스탄이나 베트남 등이 인도보다 더 저렴한 인건비를 제시하면서 인도의 이런 장점도 점점 빛을 잃어가고 있다.

 

최근 가트너가 2008년 주요 해외 서비스 국가 30곳을 발표했는데, 이들 중 몇몇 국가는 한창 떠오르는 소위 BRIC 국가에 대한 믿을만한 대안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트너는 72개 국가에 대해 해외 아웃소싱 적합도를 평가했는데, 평가 기준으로는 비용 구조, IT 인력 풀, 정부 지원, 지적재산권 보호 법률 등의 10개 기준이 사용됐다.

 

가트너에 따르면, 멕시코와 폴란드, 베트남은 지속적으로 입지를 강화하고 있는 나라들이다. 이들 국가는 최근 경제 위기로 많은 기업들이 비용 절감에 중점을 두면서 생기는 기회를 잡으려 애쓰고 있다.

 

가트너의 수석 분석가 아럽 로이는 불어 인구가 많은 것이 특징인 베트남은 유럽의 불어권 국가들에게 주요 해외 아웃소싱 국가로 평가되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는 고객들이 다양한 만큼 우선순위를 두는 것도 다르다고 설명했다. 만약 지적재산권 보호나 보안이 중요한 기업이라면, 인도보다는 싱가폴이나 호주를 해외 아웃소싱 국가로 고려한다는 것. 인도는 아직도 계약 관련 법률이 매우 느슨하기 때문이다. 로이는 또 필리핀이나 베트남 같은 국가는 인도처럼 인력과의 마찰이나 분쟁 같은 심각한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모로코처럼 불어를 사용하는 국가 역시 유럽의 불어권 국가에게 좋은 해외 아웃소싱지가 되고 있는데, 모로코는 올해 처음으로 30대 국가에 포함되었다.

 

하지만 IT 서비스와 같이 언어와 밀접한 관계가 없는 해외 아웃소싱 업무는 언어가 핵심 요소가 아니다. 언어는 콜센터나 비즈니스 프로세스 등을 아웃소싱할 때 중요한 요소가 된다. 이런 점에서 인도는 인력의 기술적 수준이나 완성도면에서 여전히 강점을 가지고 있다.

 

한편, 최근 오프쇼어 아웃소싱의 위험성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니어쇼어(Near Shore) 아웃소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인접지에 서비스 센터를 갖는다는 것은 아웃소싱을 의뢰하는 기업에게는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인접지는 관리하기도 좋으며, 문화적 유사성, 시간대 등의 여러 가지 조건을 만족시켜 주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인도의 아웃소싱 업체들은 불어와 같은 다른 유럽 언어를 지원할 수 있도록 유럽과 가까운 지역을 확보하기 위해 나서고 있다. 타타 컨설턴시 서비스나 인포시스 테크놀로지, 와이프로 등의 몇몇 인도 기업은 유럽과 남미에 니어쇼어 기지를 구축한 상태이다.

 

한편, 30대 국가 중에 남미지역에서는 아르헨티나, 브라질, 캐나다, 칠레, 코스타리카, 멕시코, 파나마의 7개 국가가 올랐는데, 이들 국가는 최대의 아웃소싱 수요국인 미국에게는 매력적인 국가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남미 국가들은 미국에서 급증하고 있는 스페인어 수요의 혜택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는 비용 면에서는 그리 좋은 아웃소싱 국가가 아니지만, 정치적 경제적 환경이나 문화적 유사성, 그리고 법적 성숙도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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