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널 컴퓨팅

인텔 코어 i9-10900K 리뷰 | 'AMD 따라잡기'의 괜찮은 결과물

Gordon Mah Ung | PCWorld 2020.05.25

코어 i9-10900K 인코딩 성능

핸드브레이크(Handbrake)를 사용해서 HEVC/H.265 코덱으로 4K 비디오를 트랜스코딩했다. ⓒ IDG
 
라이젠 9가 안심하기에는 격차가 너무 작다. 3% 이내에 코어 i9가 근접해 있다. ⓒ IDG
 
토파즈 랩(Topas Lab)의 비디오 인핸스 AI(Video Enhance AI)는 머신러닝을 사용해서 비디오를 업스케일할 방법을 결정한다. ⓒ IDG
 

코어 i9-10900K 압축 성능

라이젠은 WinRAR 실행 성능이 떨어지므로 예상한 바와 같이 코어 i9가 큰 차이로 앞선다. ⓒ IDG
 
WinRAR보다 훨씬 더 인기가 있고 무료인 7Zip에서는 이 차이가 사라진다. ⓒ IDG
 
7Zip에서 코어 i9의 멀티코어 성능은 라이젠 9를 따라가지 못한다. ⓒ IDG
 
싱글 쓰레드 7Zip 성능은 코어 i9의 확실한 승리다. ⓒ IDG
 

코어 i9-10900K 게임 성능

게임 성능에서 라이젠 9 3900X 대비 코어 i9-10900K의 우위는 게임이 GPU의 제약을 덜 받을수록 커진다. ⓒ IDG
 
CS:고(Go)에서는 라이젠 9 3900X의 승리다. ⓒ 0IDG
 
사용자는 코어 수가 많으면 최신 게임 플레이 성능이 더 뛰어나기를 바라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 IDG
 

소비 전력

코어 i9-10900K의 소비 전력에 대해서는 특히 TDP가 120W라는 점으로 인해 많은 루머가 떠돌았다. 인텔은 소비 전력 부문에서 오래전부터 7나노 라이젠에 뒤처졌는데, 거기다 코어 2개를 추가하고 클럭을 더 높였으니 절전 성능이 더 좋아질 일은 없다.

또한, 두 시스템에 사용된 메인보드 모두 화려한 LED와 OLED가 난무하는데 여기에 어느 정도의 전력이 소비되는지는 알 수 없다. 두 시스템 모두 동일한 수냉 쿨러와 동일한 GPU 모델, 내부 케이스 팬을 사용했으므로 벽면 콘센트 단에서 소비되는 전력을 측정하는 와트 계측기를 통해 다양한 부하 중 소비 전력을 모니터링했다. 그러나 두 시스템의 구성 부품을 똑같이 하지 않는 한 이 테스트 결과는 부정확할 가능성이 높다.

유휴 상태와 가벼운 부하에서는 자주색 선(라이젠 9)이 더 많은 전력을 소비했음을 볼 수 있지만 이내 코어 i9(빨간색 선)가 본격적으로 전력을 소비하기 시작한다.
 
인텔 시스템은 유휴 상태와 가벼운 부하에서는 AMD보다 전력을 적게 소비했지만 이 우위는 금방 사라진다. ⓒ IDG
 
라이젠 9가 코어 i9-9900K보다 더 빠르면서도 전력을 덜 소비한다. ⓒ IDG
 

결론

인텔의 10세대 칩이 라이젠 3000 CPU를 확실히 제압하기를 기대한 사람은 실망할 것이다. 인텔의 낡은 14나노 제조 공정은 AMD(와 TSMC)의 7나노에 대적하지 못하고, 애초에 인텔은 AMD 칩보다 더 나은 멀티 코어 성능을 추구하지도 않았다.
 
인텔의 성과는 차이를 좁혔다는 것이다. 이전 기함인 코어 i9-9900K의 멀티 코어 성능과 AMD 제품은 하늘과 바다만큼의 차이가 있었지만, 코어 i9-10900K는 코어를 2개 추가하면서 이 간격을 좁혀 사람에 따라서는 코어 i9가 제공하는 게임과 가벼운 부하의 우위를 얻을 수 있을 정도까지 됐다.
 
가격도 노력한 결과다. 정가가 488달러인 10세대 코어 i9-10900K는 9세대 코어 i9-9900K에 비해 같은 가격에 더 많은 코어를 제공한다. 인텔이 지배하던 세계에서 이 인하 폭은 거의 대대적인 수준이다. 사실 코어 i7과 코어 i5에도 마침내 하이퍼쓰레딩이 적용되는 만큼 인텔의 전체 10세대 라인업이 대폭 개선됐다고 할 수 있다. 이 두 모델은 이전까지 AMD의 동급 제품에 비해 당황스러울 만큼 성능이 떨어졌다. 물론 AMD CPU이 가격 면에서 여전히 유리하지만 적어도 10세대 인텔은 도매로 대량 처분해야 할 수준에서는 탈피했다.
 
인텔의 10세대 CPU는 9세대 버전에 쏟아진 조롱에서 벗어나 유의미한 상품성을 확보했다. ⓒ IDG

AMD가 제공하는 유리한 거래 조건 외에, 또 다른 긍정적인 추세가 있다. 인텔 자만심의 정점은 2016년 10코어 코어 i7-6950X였다고 할 수 있다. 이 칩의 가격은 1,723달러, 즉 쓰레드당 86달러였다. 2017년에 AMD의 라이젠이 위협으로 부상하면서 10코어 코어 i9-7900X의 가격은 쓰레드당 49달러로 하락했다. 인텔은 2018년 10코어 코어 i9-9900X까지 이 가격대를 꾸준히 유지하다가 10코어 코어 i9-10900X에 이르러 30달러로 낮췄다(총 590달러).

488달러인 코어 i9-10900K에서는 인텔의 10코어 가격이 역대 최저로 내려갔는데, 선호하는 CPU 진영을 불문하고 모든 사용자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인텔이 2016년부터 출시한 모든 10코어 CPU의 쓰레드당 가격 ⓒ IDG

여전히 더 나은 선택은 AMD다. 대부분의 경우 더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기도 한다. 그러나 더 높은 클럭 속도와 가벼운 부하에서의 더 높은 성능을 원하는 사람에게 인텔 10세대 코어 i9-10900K와 그 자매 칩들은 최소한 고려할 가치가 있다. 이정도만 해도 그동안의 상태에 비추어 보면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인텔의 10세대 CPU는 멀티 코어 성능이 더 우수하지는 않지만 최소한 구입을 고려할 만한 CPU로서의 가치는 회복했다. ⓒ 
GORDON MAH UNG


editor@itworld.co.kr 
 Tags CPU 인텔
Sponsored

회사명 : 한국IDG | 제호: ITWorld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 등록번호 : 서울 아00743 등록발행일자 : 2009년 01월 19일

발행인 : 박형미 | 편집인 : 박재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