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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보, ‘플라스틱 물병’ 재활용해 전자책 단말기 생산...“기기 오래 쓰도록 소프트웨어 지원 강화”

Henry Burrell | TechAdvisor 2022.09.05
라쿠텐 코보(Kobo)가 전자책 단말기 ‘클라라 2E(Clara 2E)’를 재활용된 플라스틱을 이용해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단계에서는 제품의 85%만 재활용된 플라스틱을 이용해 생산하지만, 향후 그 수치를 100%로 늘리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 코보

코보의 글로벌 홍보팀 선임 매지너는 에린 이에룰로는 지난주 열린 독일 베를린 국제가전박람회(IFA)에 참석해 “코보는 친환경 소재를 신제품에 사용하겠다는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있다.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한 계속 사용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코보가 사용한 플라스틱 중 10%는 바다에 버려진 플라스틱 물병을 활용한 것이다. 클라라 2E는 앞으로 바다에 버려진 플라스틱 물병 20만 개를 추가로 재활용할 예정이다. 해당 추정치는 올해 생산할 클라라 2E 생산량을 기준으로 계산한 것이라고 코보는 설명했다. 

최근 IT 기업은 친환경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가령 네덜란드의 스마트폰 제조업체 페어폰(Fairphone)은 지속가능한 형태의 스마트폰을 생산하고 있으며, 핀란드 제조업체 HDM 글로벌(HMD Global)은 휴대폰을 새로 바꾸지 않고 계속 쓰도록 유도하는 요금제를 출시한 바 있다. 코보도 이런 흐름에 동참한 것으로 보인다. 

이엘롤로는 “친환경 소재로 이전만큼 좋은 제품을 만들 수 있다는 충분히 확신이 생겼을 때 이 시장에 도전하고 싶었다. 이제 코보도 친환경 소재를 처음으로 도입하려고 한다. 특별한 것은 아니다. 이미 업계에서 친환경은 표준이 되었다. 이 업계에 있으면 무조건 대비해야 하는 부분이다”라고 설명했다. 코보 선임 매니저 빅토리아 카시오포는 “코보는 고객 피드백에 언제나 관심이 많다”라며 “친환경 소재는 고객들이 점점 더 많이 요구하는 부분이었다”라고 밝혔다. 

클라라 2E은 코보의 또 다른 전자책 단말기 브랜드 니아(Nia)보다 조금 더 비싸게 판매되며, 출고가는 129.99 파운드(약 20만 원)로 책정됐다. 디자인은 이전 세대와 동일하지만 대신 그동안 프리미엄 제품인 리브라 2(Libra 2)와 세이지(Sage)에만 볼 수 있었던 방수와 오디오북 기능이 클라라 2E에 추가됐다. 
 
ⓒ 코보

카시오포는 “코보는 구형 기기도 오래 쓰면서 새 기기로 굳이 변경하지 않도록 장기적인 소프트웨어를 지원할 것”이라며 “앞으로 나올 기기는 특히 수리하기 좋은 형태로 발전시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클라라 2E는 기본적으로 아마존 킨들 페이퍼화이트의 강력한 경쟁 제품이다. 코보의 소프트웨어는 아마존 킨들의 소프트웨어도 더 직관적이다는 장점이 있다. 가령 백라이트를 조정하기 위해서는 여러 메뉴를 탭 할 필요 없이 스크린 왼쪽을 쓸어 올리거나 내리면 된다. 

코보는 클라라 2E에 이메일이나 알림을 없애는 기능도 조만간 추가할 예정이다. 사용자가 책을 읽는 동안 주의가 분산되지 않도록 돕는 조치다. 이엘롤로는 “책을 읽을 때 너무 많은 것을 하려면 주의가 분산된다. 읽기는 코보의 핵심 기능이며, 가장 좋은 읽기 도구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보 클라라 2E는 현재 글로벌 사전 주문을 접수 받고 있으며, 9월 22일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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