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문화

데브섹옵스팀의 스트레스를 줄이는 3가지 방법

Isaac Sacolick | InfoWorld 2023.12.20
최근 필자는 CSO 사이버 보안 서밋(CSO Cybersecurity Summit)에서 회복탄력성을 높이고 직원의 불안을 해결하는 방법을 주제로 한 세션을 진행했다. 무려 94%의 CISO가 업무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며, 65%는 스트레스가 업무 능력을 저하시킨다고 밝힌 최신 데이터를 포함해 보안팀이 겪는 스트레스와 피로를 다뤘다.  
 
ⓒ Getty Images Bank

업무 스트레스가 증가하고 있다. 직장 스트레스가 정신건강에 영향을 미친다고 밝힌 응답자가 2021년에 78%였다면, 2022년에는 81%에 달했다. 포브스 어드바이저(Forbes Advisor)는 최근 설문조사에 참여한 직장인의 36%가 스트레스를 경험했다고 밝혔다. 26%는 불안에 시달렸고, 20%는 번아웃을 겪었다고 말했다.  


‘스트레스’가 데브섹옵스팀에 미치는 영향 

기술 인프라의 복잡성이 증가하는 가운데 데브섹옵스팀은 최신 기술을 빠르게 익히고 자동화를 강화하며, 개발자 경험을 개선해야 한다. 팀원이 받는 스트레스와 압박은 번아웃으로 이어질 수 있고 결과적으로 팀 전체와 최종 제품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아틀라시안(Atlassian)의 컴파스 책임자 테일러 페차체크는 “클라우드로 이동하면서 소프트웨어가 더욱 분산되고 복잡해졌고 개발자는 서비스, 라이브러리, AI 모델, 기타 소프트웨어 구성 요소 등 훨씬 더 많은 부분에 걸쳐 작업하고 있다”라면서, “개발자 경험에 투자하면 문제를 이해하고 엄청난 양의 수고를 줄여 개발자가 가장 좋아하는 일, 즉 ‘만드는 일(Bulid)’에 집중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데브섹옵스팀의 스트레스는 배포 빈도를 늘리고, 주기를 단축하며, 애플리케이션 성능을 개선해야 한다는 비즈니스 부문의 압박에서 비롯된다. 톰베스트 벤처스(Thomvest Ventures)의 대표 아시시 카크란은 “새로운 기능을 더 빠르게 출시해야 하는 동시에 새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와 핵심 인프라가 안전하고 규정을 준수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속도와 보안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는 일은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를테면 생성형 AI 같은 새로운 기술 및 기능 지원은 데브섹옵스팀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동시에 스트레스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도미노의 데이터 과학 전략 및 에반젤리즘 부문 책임자 켈 칼슨은 “코드 생성, 정보 검색 및 요약을 위한 도구인 생성형 AI는 개발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스트레스를 줄여준다”라면서도, “비즈니스 부문에서 새로운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 개발과 운영에 관한 요구가 증가하면서 스트레스 또한 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데브섹옵스팀이 스트레스를 줄이면서 핵심 개발, 보안, 운영 요구 사항을 충족하고 사명을 완수할 수 있는 3가지 방법을 살펴본다.

 
발전적인 조직 문화 조성  

데브섹옵스팀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번아웃 위험을 완화할 가장 직접적인 방법은 조직과 팀 문화를 개선하는 것이다. 2023년 데브옵스 가속화 현황 보고서(The Accelerate State of DevOps Report 2023)에 따르면 ‘발전적 문화(generative culture)’를 만드는 데 집중하는 조직의 성과가 그렇지 않은 조직보다 30% 더 높았다. 발전적인 조직 문화는 성과 지향적이고, 고도로 협력적이며, 팀 간에 위험을 공유한다.  

코파도(Copado)의 SVP 겸 수석 에반젤리스트 데이비드 브룩스는 데브옵스 팀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내부 문화를 개선하는 3가지 방법을 소개했다.  
 
  • 지속적인 교육에 초점을 맞추고, 어떤 일을 하는 방법을 모른다고 인정해도 괜찮은 분위기를 조성한다.  
  • 개인의 목표보다 팀의 목표가 더 중요한, 신뢰와 상호 존중의 환경을 조성한다.  
  • 데브옵스는 절대 끝나지 않으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기꺼이 시도할 수 있는 지속적인 개선 주기가 필요하다는 점을 인식하도록 한다.  

아울러 브룩스는 학습, 신속한 실험, 결과 검토, 다음 단계에 관한 공동 토론을 원하는 팀을 위한 베스트 프랙티스로 “몇몇 아이디어가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다음 단계를 진행할 것”을 권고했다.  

문화를 변화시키는 것은 개인의 행동 그리고 리더가 문화적 규범을 설정하는 방식의 결합으로 이뤄진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이끄는 기술 및 비즈니스 전문가를 위해 쓴 필자의 책에서 공유한 50가지 교훈 중 하나가 “경청하고, 판단을 유보하며, 질문하고, 갈등을 관리하며, 친절하게 대함으로써 팀 문화를 장려하라”라는 것이다.  

애자일 개발팀과 데브옵스 문화를 개선하기 위한 다른 방법으로는 고객 요구 사항 파악하기, 더 적지만 의미 있는 KPI에 집중하기, 혁신적인 솔루션 브레인스토밍하기 등이 있다. 세마포어 CI/CD(Semaphore CI/CD)의 공동 창업자 다코 파비잔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의 빠른 속도는 스트레스가 될 수 있기 때문에 휴식을 취하고, 밖을 산책하며, 사교 행사를 만들어 번아웃을 방지하라”라고 권고했다.  

데브섹옵스팀은 스킬 개발 이상의 학습 활동을 만들고 소셜 목적에 부합하는 이벤트에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 디스코프(Descope)의 CISO 오메르 코헨은 “스트레스가 많은 날에는 대부분 흥미로운 프로젝트를 이야기할 시간이 없다”라며 다음과 같은 베스트 프랙티스를 제안했다. 
 
  • 기술 관련 에피소드를 공유하거나 기발한 코딩 과제를 탐구할 수 있는 지정 휴게 시간을 도입한다. 
  • 매주 문제 해결 세션을 마련해 팀원이 문제뿐만 아니라 해결책을 제시하고 문제를 함께 해결하도록 한다.  
  • 팀원이 개인 프로젝트를 통해 얻은 인사이트를 공유할 수 있는, 이를테면 ‘테크 토크 화요일’ 같은 짧고 비공식적인 세션을 시작한다.  

발전적인 문화 조성에 있어 중요한 것은 사기가 저하됐을 때 급하게 계획하는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이뤄지며, 계속 개선돼야 한다는 점이다.   


미시적 조직 관리와 비현실적인 기대치 근절  

문화적 관행은 디지털 선구자가 혁신 이니셔티브를 주도하는 방식 그리고 팀 리더가 팀원과 협력하는 방식과 일치해야 한다. 기업은 애자일 자기 조직화(self-organization) 원칙을 수용해야 하지만, 표준을 만들고 일관된 관리 관행을 보장하며, 명확한 기대치를 설정하면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  

데브섹옵스와 애자일 개발을 위한 만능 조직 모델 및 관리 원칙은 없다. 스트레스와 피로를 유발하는 몇 가지 ‘안티 패턴(anti-pattern)’이 있다.  

미시적 관리가 그중 하나다. 소프트웨어 개발 관리자, 제품 소유자, 스크럼 마스터가 미시적 관리 대신 제품 비전을 전달하고 경직된 로드맵을 피하며, 회고를 진행한다면 애자일팀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 리더는 팀이 얼마나 안정적으로 릴리즈하고, 고객 만족도를 향상시키며, 개발 KPI를 개선하는지 측정해 소프트웨어 개발 성과를 파악할 수 있다.  

키스플로우(Kissflow)의 데브옵스 부문 수석 이사 스와미나탄에 따르면 “데브옵스 리더는 팀에 자율성을 부여하고 세세한 관리를 피함으로써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창의성을 장려할 수 있다. 또 리더는 아이디어와 우려 사항을 공유하기 위한 정기적인 체크인 미팅과 공개 포럼 등 열린 커뮤니케이션을 장려해 지식 사일로를 제거해야 한다.” 

두 번째 안티 패턴은 리더가 고정된 범위의 목표와 딜리버리 일정을 요구하는 명령 및 통제 관리 전술로 회귀할 때 발생한다. 액셀데이터(Acceldata) CEO 로히트 초우다리는 “개발자는 시간 제약, 마감일, 멀티태스킹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라면서, “명확한 목표를 설정하고 적절한 리소스를 제공하며, 열린 의사소통을 촉진해 팀원이 부담감을 느끼지 않고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과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두 리더 모두 팀 구성 방식이나 관리 프레임워크 활용 방식과 관계없이 핵심적인 관리 관행인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스트레스 완화’를 팀 우선순위로

CI/CD, laC, AI옵스 또는 다른 데브섹옵스 베스트 프랙티스에서 우선순위를 정해야 하는가? 팀은 비즈니스에 미치는 영향, 운영 KPI, 보안 위험, 수고 및 오버헤드 등을 고려해 우선순위를 정한다. 이때 스트레스 감소를 우선순위에 두면 어떨까? 

리더는 데브섹옵스 팀원에게 업무에서 스트레스와 불안을 유발하는 요인이 무엇인지 물어봐야 한다. 사람, 문화, 프로세스 문제가 떠오르겠지만, 리더는 데브옵스 관행이나 기술을 구현해 스트레스를 줄일 곳을 발견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팀이 지나치게 많은 수작업에 부담을 느낀다면 자동화, 머신러닝, 생성형 AI가 해결책이 될 수 있다. 런치다클리(LaunchDarkly)의 개발자 관계 부문 이사 코디 드 아크랜드는 “복잡성과 수고를 줄이는 방법을 찾는 것이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가장 강력한 방법”이라면서, “변경 제어 프로세스를 간소화하거나 협업을 강화하는 도구를 구현하거나, 불필요한 병목 현상을 줄이는 방식으로 이뤄질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테라조(Terazo)의 수석 전략 및 솔루션 아키텍트 에드 로페즈는 수작업을 줄이는 것과 관련해 “생성형 AI는 테스트 자동화 및 코드형 인프라 스크립트 작성 등의 작업을 자동화해 개발팀의 스트레스를 크게 줄일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불안의 또 다른 원인은 미지의 세계에 대한 두려움, 특히 복잡성 및 보안 문제와 관련된 두려움에서 비롯한다. 소나타입(Sonatype)의 제품 혁신 부문 부사장 스티븐 매길은 오픈소스 기술을 활용하는 조직이라면 자동화와 효율적인 종속성 관리에 우선순위를 두라고 조언했다. 소나타입의 소프트웨어 공급망 보고서에 따르면, 제대로 된 종속성 업그레이드 결정을 내릴 경우 효율성이 2배 향상돼 애플리케이션 팀당 연간 1.5개월을 절약할 수 있다. 


결론

스트레스를 줄이면 직원 행복도가 높아지고 생산성이 향상돼 데브섹옵스 팀과 조직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복지 개선, 직원 유지율 증가, 협업 문화 조성이라는 장기적인 이점은, 경쟁 우위를 제공하고 지속적인 운영 개선을 위해 혁신적인 기술 전문가가 필요한 기업에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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