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 클라우드

“클라우드 이용하려면 업데이트 필수” 웨스턴 디지털, 미패치 기기 액세스 차단

Shweta Sharma | CSO 2023.06.21
웨스턴 디지털이 취약한 펌웨어 버전을 실행하는 장치로 클라우드 서비스에 액세스하는 것을 차단했다고 밝혔다. RCE(Remote Code Execution)로 이어지는 중요 경로 통과 버그를 해결하기 위해 마이 클라우드 제품군에 대한 펌웨어 업데이트를 발표한 지 약 한 달 만에 이뤄진 조치다. 
 
ⓒ Getty Images Bank

웨스턴 디지털은 “패치되지 않은 펌웨어 버전을 실행하는 장치는 2023년 6월 15일부터 웨스턴 디지털 클라우드 서비스에 연결할 수 없다. 사용자는 장치를 최신 펌웨어로 업데이트할 때까지 데이터에 액세스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다만 네트워크에 매핑된 드라이브를 통해 접근하는 로컬 액세스(Local Access) 기능은 계속 사용할 수 있다.


5월 패치된 결함

CVSS 심각도 9.8의 이번 취약점(CVE-2022-36327)은 공격자가 특정 파일 시스템 유형을 가진 위치에 파일을 작성해 웨스턴 디지털 마이 클라우드 홈(My Cloud Home), 마이 클라우드 홈 듀오(My Cloud Home Duo), 샌디스크 ibi(SanDisk ibi), 마이 클라우드 OS 5 장치에서 원격 코드를 실행할 수 있도록 한다. 인증 우회 문제가 발생돼야 악용할 수 있는 취약점이며, 마이 클라우드 홈, 마이 클라우드 듀오 9.4.0-191 이전 버전, 샌디스크 ibi 9.4.0-191 이전 버전, 마이 클라우드 OS 5 펌웨어 5.26.202 이전 버전에 영향을 미친다.

웨스턴 디지털은 5월 15일 해당 취약점뿐 아니라 다른 3가지 중간 심각도의 취약점을 해결한 마이 클라우드 OS 5 펌웨어 5.26.202 버전을 출시했다. 중간 심각도의 취약점은 DoS(Denial-of-Service) 공격으로 이어질 수 있는 제어되지 않은 리소스 소비 결함, 민감 정보 유출로 이어지는 경로 탐색 취약점, 서버 측 요청 위조(Server-side Request Forgery, SSRF) 버그다. 

5월 25일에는 마이 클라우드 홈, 마이 클라우드 홈 듀오, 샌디스크 ibi 장치에서 이들 버그를 해결하기 위해 펌웨어 버전 9.4.1-101을 출시했다.


3월 해킹으로 내부 정보 이미 유출

랜섬웨어 공격집단 블랙캣(BlackCat)은 지난달 유출 사이트에서 웨스턴 디지털 침해 사고에서 탈취한 데이터라고 주장하는 일련의 스크린샷을 공개했다.
 
이미지에는 회상 회의 스크린샷과 회사 내부 이메일이 포함됐다. 웨스턴 디지털이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는 방법을 논의하기 위해 최근 개최한 회의 이미지도 있었다.

앞서 웨스턴 디지털은 허가받지 않은 제삼자가 지난 3월 회사의 여러 시스템에 액세스한 네트워크 침해 사건이 발생한 것을 인지했다며, 사전 보안 조치로 4월 3일 특정 시스템과 서비스를 오프라인으로 전환했다. 오프라인으로 전환된 시스템에는 여러 사용자가 액세스 권한이 일시적으로 상실됐다고 보고한 마이 클라우드, 마이 클라우드 홈, 마이 클라우드 홈 듀오, 마이 클라우드 OS 5, 샌디스크 ibi 서비스가 포함된다.

한편 블랙캣은 스크린샷을 공개한 후 웨스턴 디지털의 지적 재산을 매각할 것이라는 글을 게시했다. 이후 추가된 업데이트는 없었으며, 블랙캣이 몸값을 요구했다는 사실도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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