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트렌드

UEM에 DEX가 추가되는 이유 “원격근무 대응ㆍ솔루션 가격 방어”

Bob Violino | Computerworld 2023.02.20
그동안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 전략의 중요한 구성요소로써 통합 엔드포인트 관리(UEM)의 미래에 대해 의구심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제는 하이브리드 및 원격 근무 모델로의 전환이 자리를 잡으면서 이런 의심은 완전히 불식됐다. 이제 UEM은 기업에서 이 복잡한 환경을 관리하기 위한 핵심적인 부분이 됐다. 
 
ⓒ Getty Image Bank

포레스터 리서치의 2022년 비즈니스 테크놀로지 인프라 하드웨어 설문조사(2022 Business Technographics Infrastructure Hardware Survey)에 따르면, 인프라 하드웨어 기술에 대한 의사결정권자의 28%가 12개월 이내에 UEM에 투자할 계획이다. 포레스터의 선임 분석가 앤드류 휴이트는 “이전 조사와 마찬가지로 UEM 시장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단, 대부분의 기업은 현재 UEM 솔루션을 도입했다. 지금 시장의 주류는 대부분 신규가 아니라 오래된 엔드포인트 관리 부분의 교체다”라고 말했다.

시장조사 업체 가트너의 디지털 워크스페이스 인프라 및 운영 부문 연구 애널리스트 댄 윌슨도 이에 동의했다. 윌슨은 "현재 UEM 시장을 이끄는 동력은 여러 가지인데, 그 중 하나가 원격 및 하이브리드 워크가 100% 사무실 근무를 영구적으로 대체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기업의 모든 엔드포인트 기기를 관리하는 UEM의 중요성이 더 커졌다"라고 말했다.

윌슨이 말한 또 다른 동력은 숙련된 공격자에 대항해 더 선제적이고 탄력적인 방어를 구축하기 위한 엔드포인트 분석 및 엔드포인트 보안 툴과의 통합이다. 또한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디지털 직원 경험(DEX)을 개선하기 위한 인텔리전스와 자동화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UEM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

시장조사 업체 IDC의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 부문 프로그램 부사장인 필 호크무스는 UEM 부문에서 눈에 띄는 변화로 엔드포인트 기기 모니터링을 위한 분석 기능의 도입을 꼽았다. 호크무스는 “중점은 생산성 측면에서 직원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최종 사용자 지원을 자동화하는 데 있다”라 말했다. 

휴이트도 DEX 툴이 이 분야에서 상당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고 봤다. 최종 사용자 경험 관리(EUEM) 또는 디지털 직원 경험 관리(DEEM) 툴이라고 불리는 DEX 소프트웨어는 업무 현장 기술에 대한 직원의 만족도를 측정, 분석, 평가해서 기업에 개선을 위한 가이드를 제공한다. 

휴이트는 “디지털 직원 경험 모니터링 기능이 이 부문에서 전반적으로 보편화하고 있다. 관련 업체는 가시성, 벤치마킹, 교정 등의 사용 사례를 위해 엔드포인트 텔레메트리 수집에 계속해서 투자하고 있다. 이는 IT 관리자가 엔드포인트 경험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경험 문제를 자동화해 비용을 절감해준다"라고 말했다.

포레스터는 업계가 DEX 기능을 강화하는 요인 중 하나로 UEM 가격에 대한 하방 압력을 꼽았다. 휴이트는 “원인은 시장의 상품화, 그리고 인튠(Intune) 관리를 포함한 마이크로소프트 365의 압박이다. 디지털 직원 경험을 위한 기능을 추가하고 비용을 더 높이는 것이 새로운 가격 추세 중 하나다”라고 말했다. 

호크무스는 "그동안 UEM에서 일반적이었던 기기 기준 가격에서 사용자 기반의 월별 요금 모델로 가격 정책이 전환되고 있다. 기업 사용자 대부분은 일상적인 디지털 작업 공간에서 보통 2개 이상 기기를 사용하므로 기업은 이 새로운 모델이 더 유리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작년에도 주요 업체 구도는 바뀌지 않았다. 마이크로소프트와 VM웨어가 여전히 주축이며 이반티(Ivanti), 블랙베리(BlackBerry), 구글, IBM과 같은 업체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가트너는 앞으로 UEM 시장이 성숙하고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 분야 업체의 매출 성장은 대체로 기존 기업 고객 내 확장을 통해 이뤄지며, 시장의 주요 동력은 엔드포인트 관리와 패치의 현대화, 그리고 자동화 및 개선된 DEX다. 

윌슨은 “UEM과 현대적 운영체제 관리의 도입이 계속해서 함께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특히 기술 부채와 복잡성이 큰 기업과 엄격한 정책과 프로세스를 가진 기업은 전통적인 접근법을 탈피하는 전환을 꼼꼼하게 추진할 필요가 있다. 모든 요구사항을 해결하는 ‘완벽한’ UEM 툴을 기다려서는 안 된다. 그런 툴이 나올 가능성은 거의 없다. 대신 대부분 요구사항을 해결하는 UEM 툴을 선택한 다음 보완 툴로 빈 곳을 채우는 방식이 좋다”라고 말했다. 
 

DEX와 엔드포인드 보안 중심 트렌드는 계속된다

엔드포인트 관리가 UEM을 넘어 어떻게 발전할지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반 기능의 빠른 발전과 DEX 툴의 부상을 보면 알 수 있다. 윌슨은 “향후 3~5년 동안 엔터프라이즈 IT 리더와 관리형 서비스 제공업체는 끝없이 증가하는 비즈니스 및 사이버 보안 수요를 충족할 만큼 인력과 스킬셋을 확대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고, 이는 인텔리전스와 자동화 도입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가트너는 이 다음 단계를 자율 엔드포인트 관리(AEM, autonomous endpoint management)로 지칭한다. 

또한 UEM과 엔터프라이즈 보안도 더 밀접하게 연계된다. IDC의 호크무스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중요한 변화는 많은 대기업에서 엔드포인트 보안과 엔드포인트 관리 역할을 통합하고 있다는 것이다. 기업은 엔드포인트 관리와 보안을 하나의 지원 단위로 통합하거나, 적어도 이전에는 분리됐던 두 그룹이 더 밀접하게 상호작용하고 바꾸고 있다. 이런 변화를 견인하는 것은 UEM 기능으로서 보안과 규정 준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것, 그리고 피싱을 통한 랜섬웨어 및 엔드포인트 디바이스 침해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는 것 등이다"라고 말했다.

포레스터의 휴이트는 또 다른 추세를 지목했다. 휴이트는 "엔드포인트 기기가 사전에 정의된 상태에서 벗어나는 경우 정상 상태로 되돌리기 위한 엔드포인트용 '자율 치료 정책'을 개발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 일부 UEM 업체는 이와 같은 유형의 워크플로우를 구현하기 위해 제품에서 로우 코드 조정을 기본 기능으로 제공하는 데 투자하고 있다. 성공적으로 구현된다면 IT 관리자가 플랫폼 내에서 더 많은 자동화를 달성할 수 있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업체의 우선 순위에서 계속 높은 자리를 유지하는 것은 DEX다. 휴이트는 "1년 전에는 DEX 기능을 채택한 UEM 플랫폼이 많지 않았지만 지금은 대부분이 채택했다. 또한 엔드포인트 보안 측면에서도 진전된 경우가 많다. 앞으로 몇 년 동안 엔드포인트 관리 플랫폼은 이 2가지 길을 추구할 것으로 예상한다. 2년 후의 UEM은 지금과는 매우 다를 것이다. 클라우드, 자동화, 경험, 규정 준수의 역할을 훨씬 더 커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즉, UEM이 계속해서 포스트 팬데믹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 전략의 중심에 위치한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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