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칼럼 | 윈도우 8.1 RTM '돌직구' 리뷰 "남은 것은 실망과 분노 뿐"
마이크로소프트는 스스로 10월 18일의 GA(General Availability, 일반 사용자 대상 공개) 전에 메트로 앱을 포함해 윈도우 8.1을 수정할 것이라고 여러 번 공언했다. 그러나 첫 느낌은 실망스럽다. 더 정확히 말하면, 윈도우 블로그의 브랜든 르블랑은 시간대를 갖고 장난을 친 것에 불과하다. 그는 윈도우 블로그에 다음과 같이 썼다.
뉴질랜드 시간대 기준 10월 18일 새벽 0시를 기점으로 기존의 전 세계 윈도우 8 또는 윈도우 RT 기기 소비자들에게 윈도우 스토어(Windows Store)를 통해 윈도우 8.1 및 윈도우 RT 8.1이 무료 업데이트로 제공될 예정이라는 소식을 전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또한, 윈도우 8.1은 10월 18일부터 소매 버전으로 판매될 뿐 아니라 새로운 기기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현재의 RTM 버전이 소비자들이 10월 17일 또는 18일에 윈도우 8.1을 사용하기 시작할 즈음에는 수정될 수도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필자가 빌드 9364에서 발견한 문제점들이 지난 6월 마일스톤 프리뷰에서도 그대로 발견됐고 7월에 수정작업을 거쳤다고 하지만 이번 달 초에 발표된 빌드 9471도 여전히 엉망이다. 해킹된 RTM 빌드도 이들과 별반 다르지 않다. GA 전까지 수정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겠지만, 여전히 문제가 있는 부분을 간략하게 살펴보자.
- 매끄러운 스마트 서치(Smart Search): 마이크로소프트는 스마트하다고 홍보하지만, 사용자로서는 전혀 그렇지 않다. 지금까지 윈도우가 제공한 것 중 가장 뛰어난 프라이버시 침해 기능인 스마트 서치는 설치 시 기본으로 활성화된다. 스마트 서치는 사용자의 쇼핑 경험을 수집, 분석, 향상하기 위해 빙(Bing) 엔진으로 로컬(Local), 컴퓨터, 네트워크 검색을 위해 입력하는 모든 검색어를 전송한다.
- 허물어진 로컬 계정: 아직도 로컬 계정을 이용해 배포용 ISO에서 윈도우 8.1을 설치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계속해서 강제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을 사용 또는 가입하도록 하고 있다. 로컬 계정을 이용해 설치하는 유일한 방법은 가짜 이메일 주소를 입력하는 것이며, (이 방법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겠다. 천천히 스스로 터득해야 한다) 이 방법을 사용하면 로컬 계정을 이용해 설치할 수 있는 옵션이 제공된다. 물론,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Microsoft Store)를 통해 업그레이드하면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미 계정정보를 갖고 있기 때문에 (스토어에 접속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 린치당한 라이브러리: 기존의 윈도우 7과 8 라이브러리가 기본적으로 구성되지 않으며 새로운 파일 탐색기(File Explorer)에 숨겨져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사용자들이 스카이드라이브(SkyDrive)를 사용하길 바라기 때문에 라이브러리를 찾기 어렵게 만들어 놨다. 심지어 대부분 사용자는 공개(Public) 폴더를 찾기조차 어렵다. 맙소사! 그리고 가장 황당한 부분은 스카이드라이브 설치('권장'사항으로 해 놨다)를 선택하면 문서 라이브러리가 구성되기 때문에 문서 라이브러리에 저장된 모든 것이 자동으로 스카이드라이브로 이동해 버린다.
- 백업 및 복원 센터가 사라졌다: 윈도우 백업 & 복원센터를 사용해 생성한 윈도우 7 또는 8 백업이 있다면 윈도우 8.1에서 복원을 시도할 때 매우 즐겁게 지낼 수 있을 것이다. 시스템 복원지점은 해당 기능을 활성화하기 전까지 생성되지 않는다 (1. 메트로 시작화면에서 복원을 입력하고 2. 복원지점 생성하기(Create Restore Point)를 클릭하고 3. 활성화하고자 하는 드라이브를 선택한 후 4. 설정(Configure)을 클릭하고 5. 시스템 보호 활성화(Turn on System Protection)를 선택하고 6. OK를 두 번 누르면 된다. 끔찍하게 간단하다!).
- 타일은 누가 갖고 있는가: 얼마나 많은 윈도우 사용자들이 새롭게 설치한 "레거시(Legacy)" 앱(오피스(Office) 같은 오래된 윈도우의 프로그램)의 라이브 타일이 모든 앱(All Apps) 화면에 나타나는 것을 좋아할지 미지수다. 설치 프로그램이 기존의 바탕화면 또는 작업표시줄에 바로 가기를 설치하지 않는 한, 이런 프로그램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메트로 UI 중 거의 사용하지 않는 부분을 탐험해야 한다. 매우 빠르면서 융통성 있는 시작 화면에는 나타나지 않는다 (혼란스럽기 그지없다!). 엄청난 혼란이 예상된다.
- 사라진 기능들: 윈도우 체험지수가 사라졌다. 메트로 사진(Photos) 앱에서 페이스북(Facebook)과 플리커(Flickr)에 연동되던 기능이 사라졌다. 말 그대로 대박이다. 윈도우 사용자 환경 전송으로 데이터를 가져올 수 있지만 내보낼 수는 없다.
만약 필자가 다음에 '윈도우 8.1에 시작 메뉴가 포함되어 있다'는 기사를 보게 된다면 매우 기뻐 괴성을 지르게 될 것이다. 이미 널리 알려진 대로 윈도우 8.x에 시작 메뉴는 존재하지 않았으며, 지금도 존재하지 않고, 앞으로도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윈도우 8.1에서 시작 버튼으로 할 수 있는 일이 고작해야 메트로 시작 메뉴로 이동하거나 시스템을 종료하는 것뿐이다. 분명 인턴 2명이 한 나절 만에 개발한 것이 분명하다. 그리고 그 중 반나절은 윈도우 로고를 교정하는데 보냈을 것이다!
'우울한' 단점을 들추는 책을 주로 쓰는 필자 같은 사람에게 윈도우 8.1은 무궁한 '소재'를 제공한다. 게다가 (개인적인 의견이기는 하지만) 윈도우 8.1은 반드시 해야만 하는 업그레이드이기 때문에 더 분통이 터진다.
윈도우 8.1 RTM을 사용해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면, 마이크로소프트가 공개하지 않는 것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점을 생각해 보기 바란다. ZD넷의 에드 보트는 왜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8.1의 비밀을 꼭꼭 숨겨뒀는지 잘 설명한다. 그가 나열한 근거들을 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아마도 이런 식의 발뺌 여지를 남기려는 듯하다. "API 호출에 문제가 생겼는가? 그 기능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멍청하게 해적판 소프트웨어를 사용해서 그런 것이다!"
개발자, 컨설턴트, 또는 윈도우 8.1 평가에 활발하게 참여하게 될 사람들은 이를 사용할 가능성이 높진 않겠지만 직접 RTM을 받아서 경험해 보고 싶은 마음이 들 수도 있다. 필자는 공식적으로 이런 태도를 취한다거나 해적행위를 옹호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단, 이것은 분명한 현실이다. RTM 빌드를 써보고 싶지 않은 윈도우 개발자가 (전 세계에서) 3명 정도 있을 것이고 토렌트(Torrent) 다운로드 방법을 모르는 사람도 2명쯤은 있을 것이다. 총 5명이다. 윈도우 8 지원체제에 속한 다른 모든 사람은 관심이 있을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RTM에 대한 접근을 제한한 것은 빌 게이츠가 가장 좋아하는 말처럼 "어리석은"(stupid) 짓이다. RTM이 발표되자마자 1주일이 채 안 되어 이런 것들이 발견되었다는 사실이 다행이라 생각한다.
우리가 아이패드(iPad)나 페이스북처럼 엄청나게 새로운 혁신이 적용된 비밀스러운 제품을 찾고 있었다면, 개발자, 컨설턴트, 마니아들의 졸속 행위를 처단해야 한다는 점에 공감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현실을 직시하자. 우리가 그런 상황인가?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이제 막 출고된 새로운 견인차에 용접된 20년도 넘은 찌그러지고 녹슨 페라리(Ferrari)이다. 시시하다. 최소한 토렌트 배포방식은 마이크로소프트의 다운로드 서버보다 엄청나게 우월하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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