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우저

마이크로소프트, IE 안티 사이트로 사용자 인식 전환 시도

Caitlin McGarry | PCWorld 2012.11.30


어두운 방에서 한 인터넷 중독자가 어스름한 조명 속에 모니터 여러 대를 켜놓고 마이크로소프트 IE의 최신 버전을 비난하는 글을 열심히 올리고 있다. "IE 대실망"이라는 트윗을 날리며 능글 맞은 웃음을 짓고 있다. 하지만 이 사람은 마이크로소프트의 광고 캠페인에서 IE 혐오자의 역할을 하고 있는 배우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광고 캠페인을 "미워하기 위해 사랑한 브라우저"라고 부르고 있다.

이상하게 들릴지 몰라도, 사실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온라인 동영상 광고에서 자체 브라우저를 맹비난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 마이크로소프트가 IE 안티의 글을 비난하는 것이고, 동영상은 오래된 IE의 고정 관념에 집착하는 형편없는 증오심을 가진 사람들을 보여주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광고에서, IE의 이전 버전에 대한 오랜 불만을 해결하기 위한 시도를 하고 있다. 느리고 버그 많고 충돌이 발생하기 쉽고, 바이러스 및 악성 코드에 취약한하고 시대에 뒤떨어진 것 등이다.  

IE에 대한 이런 오래 된 문제는 마이크로소프의 시장 점유율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IE는 2004년에 95%의 시장 점유율로 최고의 자리에 오른 이후에, 지난 10월에는 54%를 차지하며, 꾸준히 시장 점유율을 잃고 있다. 모질라 파이어폭스, 구글 크롬은 계속 성장하고 있다.  

사실 마이크로소프트는 브라우저를 개선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치열한 경쟁 속에 마이크로소프트는 오랫 동안 고집해 왔던 정책을 버리고 자동 업그레이드 정책으로 변경했다. 10월에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8과 함께 IE 10을 출시했다. IE 10은 추적 방지 기능과 함께 보안 호스트, 성능 및 터치 사용성 기능을 추가했다.

광고 동영상에서는 이런 IE 10의 기능은 별로 언급하지 않고 있다. 다만 광고 웹사이트에는 ‘지금은 좋다. 진실로!’라고만 적혀 있다.  




이번 광고 동영상의 핵심은 IE 안티조차도 IE 10이 생각하는 것처럼 나쁘지 않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전략으로 과연 마이크로소프트의 브라우저가 과거의 영광을 찾을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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