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 프라이버시

정부의 사용자 데이터 요청 “역대 최고”…주요 서비스 모두 증가세

Lucas Mearian | Computerworld 2016.07.20
구글의 최신 투명성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정부의 검색엔진 트래픽 관련 사용자 데이터 요청이 2014년에서 2015년 사이에 29%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은 6개월마다 정부의 정보 요청 관련 내용을 보고서로 발표하는데, 7월 19일 2015년 하반기 보고서를 통해 총 요청 건수는 4만 건 이상이고 관련 사용자 계정은 8만 1,000개 이상이라고 밝혔다. 이는 구글이 투명성 보고서를 발간한 2011년 이래 가장 높은 수치이다.


구글이 받은 각국 정부와 법원의 정보 요청 건수. 2015년 하반기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015년 상반기에는 약 6만 9,000개 계정에 대해 약 3만 5,000건의 요청을 받았다. 1년 전인 2014년 하반기에는 미국 정부기관으로부터 3만 1,140건의 요청을 받았고, 관련된 사용자 계정은 5만 개 이상이었다.

구글은 “구글 서비스 사용률이 해마다 증가하고, 그래서 데이터 요청 건수도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는 미국 정부의 데이터 요청이 가장 높다. 미국 정부는 2015년 하반기에 총 1만 2,523개의 사용자 계정에 대해 2만 7,157건의 정보를 요청했다. 다음으로는 아일랜드가 1만 2,114건으로 2위를 차지했고, 독일이 1만 1,562건으로 뒤를 이었다.

구글은 전체 정보 요청 중 64%에 응해 일부 사용자 데이터를 넘겼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미국 정부에 데이터를 제공한 비율은 요청 대비 79%로 상대적으로 더 높았다.


구글이 정부와 법원의 요청에 일부 사용자 데이터를 제공한 비율.

현재 몇몇 검색엔진과 소셜 미디어는 정기적인 투명성 보고서를 자발적으로 발간해 정부기관의 사용자 정보 요청 현황을 공개하고 있다.

한편, 전자프론티어재단은 주요 인터넷 주체의 사용자 데이터 보호 수준을 평가하는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AT&T와 모바일 메신저 앱인 왓츠앱이 별 한 개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 구글은 별 세 개를 기록했다.


전자프론티어재단으로부터 별 네 개를 받은 트위터의 투명성 보고서. 데이터 삭제 요청이 증가하고 있다.

전자프론티어재단은 2015년 보고서에서 “구글이 이 보고서에 오른 것이 5년째인데, 우리가 강조하는 몇 가지 정책을 도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개선의 여지가 많다. 구글은 사용자에게 정부의 데이터 요청에 대해 긴급 상황이 종료된 후나 단속이 강화된 후에 이를 사용자에게 고지하는 데 있어서 좀 더 적극적이어야 한다. 또한 구글은 데이터 보유 정책의 투명성도 강화해야 한다”라고 평가했다.

2015년 하반기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6만 4,000개의 계정에 대해 3만 9,000건의 정보 요청을 받았다. 2014년 하반기의 요청 건수는 3만 4,000건이었다.


구글 못지 않게 많은 정보 요청을 받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투명성 보고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기간 요청 중 약 66%에 응했으며, 이 중 실제 검색 내용을 공개한 것은 2.45%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정보 요청을 거부한 것은 전체의 13.9%이다.

뉴스 네트워킹 사이트인 레딧은 2014년에 처음 투명성 보고서를 발표했는데, 총 55건의 요청을 받았는데, 계정 등록 정보, 로그 데이터, 외부 사용자가 올린 콘텐츠 등이었다. 레댓은 정부기관과 민간의 정보 요청 중 58%에 응했는데, 정보 요청의 64%는 미국 연방 및 주 정부의 것이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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