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일반인 휴대전화 허용…6천500명 돌파

편집부 | 연합뉴스 2009.03.04

(베이징=연합뉴스) 권영석 특파원 = 북한이 일반인들의 휴대전화 사용을 허용한 이후 휴대전화 사용자가 이미 6천500명을 넘어섰다.

 

   중국 상하이의 동방(東方)위성TV는 3일 "북한 정부가 최근 일반 주민들에 대해서도 휴대전화 사용을 허용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휴대전화는 불과 몇년 전까지만 해도 북한에서 특권의 상징이었으며 일반인들의 경우 휴대전화 사용이 금지됐었다.

 

   방송은 평양의 휴대전화 전문매장에는 생후 최초의 휴대전화를 사러 온 주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고 전했다.

 

   동방위성TV는 2일 평양 시내의 한 휴대전화 전문매장에서는 100여명의 주민들이 줄을 서서 장사진을 이루는 기현상을 연출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주민들은 휴대전화를 구입한 뒤 흥분을 감추지 못한 채 곧바로 전화를 거는가 하면 각종 기능을 연구하면서 기쁨을 만끽했다.

 

   북한 주민들은 "정부가 일반인에 대해서도 휴대전화 사용을 허용했다"면서 "우리들의 생활에 엄청난 변화가 생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집트의 '오라스콤 텔레콤'은 지난해 12월 북한에서 3세대(G) 이동통신 서비스를 개통했으며 당시에는 일부 특권계층만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있었다.

 

   그러나 북한에서 휴대전화 서비스가 시작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북한은 지난 2002년 11월 유럽 방식의 GSM 서비스를 시작했다.

 

   하지만 2004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기차를 타고 통과한 용천역에 폭발사고가 발생한 이후 휴대전화 이용을 엄격히 제한했다. (뉴스검색제공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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