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인 마이스페이스는 25일 미국 사용자를 위해 음악 스트리밍과 다운로드 서비스를 하는 사이트인 마이스페이스 뮤직(Myspace Music)을 했다고 밝히고 , 아이튠스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마이스페이스 뮤직은 EMI 뮤직, 소니 BMG 뮤직, 유니버설 뮤직 그룹, 워너 뮤직 그룹 벤처 등과 협력해, 해당 음반회사에 속해있는 500만 아티스트 음악을 무료 스트리밍, 유료 다운로드 서비스로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맥도날드, 스테이트 팜(State Farm), 도요타 등의 광고 , 기타 음반관련 상품 및 콘서트 티켓판매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채택했다.
주요 기능으로는 ‘마이뮤직(MyMusic)'이 있는데, 마이뮤직은 유저가 음악을 다운로드하고 , 스트리밍으로 감상하며, 음악 목록을 개인화할 수 있게 한다. 마이뷰직을 통해 마이스페이스 사용자들은 플레이 리스트를 생성해서 자신의 프로파일에 나타낼 수 있으며, 자신의 프로파일을 방문한 친구들이 내 리스트에서 MP3를 바로 구매하고 모든 콘텐츠를 재생산 할 수 있다.
마이스페이스 뮤직에서 제공하는 음악 파일은 모두 DRM-프리 MP3로, 아이팟 등 모든 디지털 플레이어에서 감상할 수 있다.
마이스페이스 뮤직이 론칭하자마자 사용자들의 호평이 이어졌는데, 테크크런치의 마이클 애링톤(Michael Arrington)은 마이스페이스가 “믿을 수 없는 것”을 해냈다고 평가했다.
에링톤은 “마이스페이스는 사용자에게 훌륭한 음악 서비스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점점 ‘무료’화 되어가고 있는 음반시장에서 현실적이고 장기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었다”며, “광고 , 상품, 콘서트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통해서 음악가가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로 음원을 제공해도 지속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첫 번째 생태계를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마이스페이스 뮤직이 성공한다면 온라인 음반시장의 다음 진화는 스트리밍이나 다운로드 가격을 내리는 것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애링톤은 “음반회사들은 프리미엄 광고주, 상품 판매량 증가, 콘서트 매진 등을 위해 음악 다운로드와 스트리밍 순위에서 상위에 들려고 경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리드 라이트 웹(Read Write Web) 블로거 마샬 커크패트릭(Marshall Kirkpatrick)은 마이스페이스 뮤직의 인터페이스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드래그 앤 드롭(drag and drop) 형식의 플레이리스트 생성, 사용자가 해당 페이지를 닫았을 때 나오는 팝업 플레이어 등이 뛰어나다는 평가. 커크패트릭은 “마이스페이스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는 ‘풀-서비스 정거장’”이라면서, “거의 완벽한 음악 스트리밍서비스의 모습에 가깝다”라고 평했다.
한편, 마이스페이스 뮤직이 인디 아티스트 등 음악가들에게도 좋은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는 평가도 있다. 데이비트 차르티어(David Chartier)는 아스테크니카(ArsTechnica)에 “음악가들이 마이스페이스를 통해 사람들에게 직접 자신의 노래를 들려줄 수 있게 됐다”라며, “8,000만이 넘는 마이스페이스 방문자 중에 수 많은 미국인들이 이제 제약 없이 음반 카탈로그를 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마이스페이스 뮤직은 현재 미국 사용자만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