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아이온', 게임내 부정행위로 '몸살'

편집부 | 연합뉴스 2009.01.12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엔씨소프트의 인기 다중온라인롤플레잉게임(MMORPG) '아이온'이 게임 내 부정행위로 몸살을 앓고 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한 아이온은 최근 게임 레벨을 편법으로 올려주는 자동사냥 프로그램이 극성을 부리면서 게임 이용자들의 불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오토마우스'로도 불리는 자동사냥 프로그램은 이용자가 직접 게임을 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게임 속 캐릭터를 조종해 사냥을 하고 레벨을 올려주는 것으로, 일반 이용자에 비해 더 많은 게임머니와 경험치 등을 챙김으로써 게임 균형을 무너뜨리고 아이템 불법 현금 거래를 조장하는 등 불법성을 지적받고 있다.

 

   엔씨소프트 역시 자동사냥 프로그램 이용을 약관 위반 행위로 규정해 단속하고 있다는 입장이지만 이 같은 행위는 갈수록 기승을 부리고 있는 형편이다.

 

   최근 엔씨소프트가 자동사냥 프로그램 제재를 위한 업데이트를 실시했으나 이 또한 시스템 상의 해결책이 아니라 이용자 신고를 용이하게 하는 수준으로, 기존에 비해 눈에 띄는 개선 효과를 기대하기는 힘든 것이 사실이다.

 

   이에 따라 아이온 게임 속에서는 자동사냥 프로그램으로 의심되는 수많은 캐릭터들이 버젓이 일반 이용자를 밀어내고 게임을 하는 모습을 여전히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용자들은 엔씨소프트가 말로만 단속을 외칠 뿐 실제로는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 이 같은 현상을 사실상 방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엔씨소프트가 자체적으로 게임 운영진의 모니터링을 통해 단속하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단속 활동을 대부분 이용자 신고에만 의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 이용자는 "진정 단속할 의지가 있다면 당장 잡아낼 수 있는 경우가 얼마든지 있다"며 "서비스 품질 제고보다 당장의 계정비가 중요할 뿐이라면 이용자가 게임을 떠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자동사냥 프로그램에 대한 엔씨소프트의 의지는 확고하며 꾸준히 단속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보다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대안을 찾고 있는 만큼 조만간 가시적인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검색제공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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