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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바이트 B650M DS3H 리뷰 : "가격 적절, 성능 적절" 괜찮은 AM5 메인보드

Thiago Trevisan | PCWorld 2023.09.06
AMD의 AM5 플랫폼이 일정에 따라 순조롭게 성숙 단계로 진입하면서 일부 가격 하락도 나타나고 있다. 초기에는 높은 플랫폼 비용으로 인해 얼리 어댑터가 평균적으로 부담하는 메인보드 비용이 높았지만 지금은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

현재까지 나온 AM5 메인보드 중 가장 경제적인 제품이 기가바이트의 B650 DS3H다. 149달러에 판매되는 소형 마이크로ATX 메인보드지만 차세대 AM5 세계로 들어갈 수 있게 해준다. B650 칩셋을 사용한 덕분에 더 값비싼 X670에 비해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DDR5 표준과 기본적인 기능으로 구성돼 있는 제품인데, 심각한 타협이라고 할 만한 부분이 있을까? (참고로 진정한 저가형 옵션은 AMD A620으로, 당연히 더 많이 타협해야 한다.)
 

여기서는 기능과 디자인, 성능을 살펴본다. 매력적인 가격에 중점을 두면서 구매자가 "저렴한 비용”으로도 여전히 차세대 느낌을 받을 수 있는지 알아본다. 수시로 할인 판매되고 있는 다양한 라이젠 7000 CPU와 함께 적절한 비용으로 시스템을 맞추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틈새 제품이지만 작은 크기 덕분에 컴팩트한 PC 케이스를 사용할 때 더욱 흥미로운 선택이 된다. 자세히 살펴보자.
 

기가바이트 B650M DS3H의 사양


•    마이크로ATX 규격(243.84 x 243.84mm)
•    AMD AM5 라이젠 7000 CPU 지원
•    6+2+1 페이즈 디지털 VRM
•    DDR5 RAM, 듀얼 채널 최대 4 DIMM(최대 128Gb)
•    2x 온보드 M.2 슬롯(PCIe Gen 4)
•    1x PCIe 16x 슬롯(PCIe Gen 4)
•    1x PCIe X1 슬롯 (PCIe Gen 3)
•    HDMI 2.1 및 2x 디스플레이포트 출력 
•    후면 8x USB 포트(USB C 포함)
•    레거시 주변기기를 위한 PS/2 포트
•    리얼텍 2.5GbE LAN 
•    RGB 헤더
•    4x SATA 6Gb/s 포트 
•    4x PWM 팬 헤더
•    리얼텍 7.1 오디오
•    MSRP $149
 

B650 칩셋에 빠진 부분은?

B650 칩셋은 B650E 및 X670E보다 하위 버전이다. 가격이 저렴한 대신 SATA 포트, USB 포트의 수가 줄었고 PCIe Gen 5가 없으며, B650M의 작은 마이크로ATX 규격에 따른 제약도 있다. 어차피 지금은 위와 같은 레인을 다 쓰는 경우는 거의 없으므로 대부분의 사용자에게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기가바이트 B650M에서 사용 가능한 CPU

B650 AM5에서는 라이젠 5 7600X부터 X 변형이 아닌 최신 라이젠 9 7900, 그리고 빠른 라이젠 7 7800X3D에 이르기까지 현재의 모든 라이젠 7000 CPU를 사용할 수 있다. 

다만 라이젠 9 7950X와 같은 일부 초고성능 CPU는 VRM 및 냉각 문제를 고려할 때 피하는 것이 좋다. 이 등급의 메인보드와 프리미엄 CPU는 좋은 조합이 아니다. 7600X, 또는 라이젠 7 7700과 같이 X가 없고 소비전력이 비교적 낮은 CPU와 더 잘 어울린다. 

라이젠 7 7700의 경우 AMD 레이스(Wraith) 쿨러도 함께 제공되므로 그만큼 돈을 아낄 수 있다. 마이크로ATX의 경우 특정 케이스에서 라디에이터 공간이 협소하므로 소형 컴퓨터를 추구한다면 효율성이 높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기가바이트 B650M에는 DDR5 RAM과 PCIe Gen 4가 있나?

AM5는 DDR5 RAM만 지원한다. DDR5는 출시된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가격도 내려갔다. RAM 슬롯은 4개로, 이보다 더 작은 미니 ITX 메인보드의 2개보다 많고 ATX 메인보드와 동급이다.
 
B650의 경우 PCIe Gen 5를 지원하지 않지만 PCIe Gen 4는 16x 슬롯과 2개의 온보드 NVMe 슬롯에 적용된다. B650E 또는 X670E는 더 많은 PCIe 레인을 제공하고 PCIe Gen 5도 지원하지만 149달러 가격을 감안하면 불평할 수 없다.
 
추가로 Gen 3 1x 슬롯도 있는데, 이것도 미니 ITX 메인보드에 비해 더 나은 점이고 카드 슬롯이 필요한 사용자에게는 유용한 부분이다.
 

기가바이트 B650M이 지원하는 스토리지

2개의 NVMe PCIe Gen 4 슬롯이 제공된다. 이 크기의 메인보드에서는 합당한 수준이다. 대부분의 사용자에게는 충분하며 속도도 상당히 빠르다. 스토리지가 더 많이 필요하다면 SATA 포트 4개에 드라이브를 연결하면 된다. 전체적으로 스토리지 옵션은 가격대비 우수한 편이다.
 

기가바이트 B650M의 USB 포트

USB 포트는 1x USB-C를 포함해 총 8개이므로 마이크로ATX로서는 넉넉하다. 그 중에서 4개는 USB 2.0이고 나머지는 3.0이다. 애즈락 B650M PG-ITX와 같은 더 비싼 메인보드도 USB 2.0을 탑재하고 있는 만큼, 가격대를 감안하면 준수한 편이다.
 
흥미롭게도, 레거시 주변기기를 위해 구형 PS/2 포트도 제공된다. 이 포트의 용도를 아는 사람이라면 반가울 것이고, 모른다면 그냥 무시하고 넘어가도 된다.
 
듀얼 디스플레이포트 및 HDMI 2.1 역시 iGPU를 내장한 라이젠 7000 CPU와 잘 어울린다. 디스플레이 출력 옵션이 흔치 않을 만큼 많은 것을 보면 기가바이트가 각기 다른 다양한 사용자의 요구사항을 고려한 것 같다.
 

기가바이트 B650M의 네트워킹

요즘 메인보드의 표준이라고 할 수 있는 리얼텍 2.5GbE LAN이 탑재된다. 실망스럽게도 와이파이는 보드에 내장되지 않았다. 상시 와이파이 연결을 선호하는 많은 사람들의 구매욕을 결정적으로 꺾을 수 있는 단점이다. 물론 별도의 USB 또는 PCIe 동글을 구입할 수도 있지만 그렇게 되면 비용이 추가된다. 와이파이가 표준으로 탑재되었다면 좋았을 것이다.
 

기가바이트 B650M의 오디오

오디오는 무난한 수준으로, 후면에 3개의 입력이 있다. 이 가격대에서는 충분한 입력이다. 더 나은 음질이 필요하다면 외장 디바이스나 사운드 카드를 추가해야 할 것이다.
 

기가바이트 B650M의 박스 내용물


박스 내용물은 간소하다. M.2 나사와 SATA 케이블 몇 개가 거의 전부다. 현재 세대의 많은 메인보드에는 통합돼 있는 I/O 실드가 따로 제공된다. 와이파이가 내장되지 않았으므로 와이파이 안테나도 없다.
 

그 외의 특징

GPU 퀵 릴리즈 기능, CPU 없이 바이오스를 업데이트할 수 있는 “Q 플래시 플러스(Q Flash Plus)” 기능은 편리하다. 뒷면에 리셋 버튼도 있다. PWM 팬 포트는 4개로, 소형 시스템에서는 충분한 수준이다.
 
빠진 기능도 확인해야 한다. 와이파이가 없는 점은 많은 사용자에게 실망스러울 것이다. I/O 실드는 대부분의 현 세대 메인보드와 달리 통합형이 아니다. 가격이 싼 만큼 이해할 수는 있는 부분이다.
 

기가바이트 B650M DS3H 레이아웃과 디자인


기가바이트 B650M DS3H의 디자인 특징은 뚜렷하다. 바로 크기다! 마이크로 ATX 메인보드이므로 표준 ATX보다 작은 케이스에 장착할 수 있다. 또한 더 작은 미니 ITX와 비교할 때 포트와 슬롯이 더 많다는 점도 PC 빌더에게 매력 포인트다.
 
미학적인 측면에서는 작은 크기를 어떻게 처리했을까? 149달러의 가격을 감안하면 조립 품질은 우수하다. 대부분의 중요한 표면은 질감이 좋고 마감과 보호도 전체적으로 잘 되어 있다. 예를 들어 I/O 덮개 부분과 PCIe 슬롯 부분은 모두 깔끔한 단색으로 처리돼 있다. 잘 덮여 있어서 저가형이라는 느낌보다는 고급스럽다는 느낌을 준다. M.2 슬롯 역시 “써멀 가드”가 덮고 있다.
 
 
I/O 실드가 통합형이 아닌 것은 이해는 되지만 살짝 실망스럽다. 많은 AM5 보드가 I/O 실드를 통합하고 있으며 PC 빌더에게 이는 작지만 좋은 부분이기 때문이다. 실드가 없으면 I/O 후면 영역이 더 노출되어 보기에 좋지 않다. 메인보드를 설치하기 전에 I/O 실드를 제자리에 장착하는 것을 잊으면 안 된다!
 
이 메인보드에는 RGB 조명이 없지만 RGB 헤더는 있다. RGB 및 화려한 OLED 디스플레이가 있는 메인보드는 값도 훨씬 더 비싸다.
 

후면은 표준적인 메인보드 형태다. 전체적인 메인보드 디자인은 가격에 딱 맞는 수준이다. 물론 통합 I/O 실드가 없는 점이 아쉽지만 메인보드의 앞면이 빈약하지 않고 보기 좋다. 또한 조립 품질도 더 고급 보드와 비슷한 수준으로 우수하다.
 

기가바이트 B650M DS3H 바이오스 및 소프트웨어

만지작거리기를 좋아하는 사람을 위해 기가바이트 바이오스는 시스템 매개변수를 조정할 수 있는 몇 가지 옵션을 제공한다. 라이젠 7 7700과 같은 표준 라이젠 CPU를 사용하는 경우 바이오스에 진입할 일이 거의 없을 것이(오버클럭을 하지 않으므로). 어쨌든 DDR5 Expo 프로필 또는 부팅 설정을 위해서라도 바이오스에 익숙해지는 것이 좋다.
 

소프트웨어로는 기가바이트 컨트롤 센터(Gigabyte Control Center)가 있다. 많은 메인보드 제조사와 마찬가지로 기가바이트도 다양한 유틸리티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하나로 통합 제공한다. 덕분에 팬 프로필 조절, RGB 테마 변경, 드라이버 업데이트 등을 더 쉽게 할 수 있다. 드라이버 업데이트와 팬 제어의 경우 여전히 “전통적인” 방법을 더 권장하지만, 이번 세대의 소프트웨어 개선은 반가운 부분이다. (이전에는 서로 다른 기능을 하는 다양한 개별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해야 하는 방식이라서 혼란스러운 경우가 많았다.)
 
전체적으로, 149달러의 가격에 새로운 AMD 라이젠 CPU 세대의 우수한 성능과 DDR5와 같은 기술적 개선을 즐길 수 있다. 최고 수준의 성능과 오버클럭은 아니지만, 가격을 고려하면 합당한 수준의 타협이다.
 

기가바이트 B650M DS3H의 구매 가치

기가바이트 B650M DS3H에는 몇 가지 고유한 특징이 있다. 먼저 149달러라는 가격이다. 새로운 AM5 라이젠 CPU를 위한 B650 칩셋 사양으로 지금까지 나온 제품 중에서는 가격대가 좋은 편이다. 여기서 가격을 더 낮추려면 기능을 희생하고 A620 칩셋으로 낮춰야 한다. 또한 틈새 시장인 마이크로ATX 메인보드인 점은 각자의 PC 빌드 목표에 따라 장점이 될 수도, 단점이 될 수도 있다.
 
대부분의 라이젠 CPU에서 “예상되는 수준”의 성능을 내며, 대체로 낮은 가격대의 CPU와 잘 어울린다. 충분히 좋은 VRM을 갖췄고 DDR5와 PCIe Gen 4를 지원한다.
 
몇 가지 중요한 요소가 빠지기도 했다. 가장 큰 것은 와이파이로, 일부 사용자에게는 구매를 기피할 결정적인 이유가 될 수 있다. 외부 솔루션을 추가할 수 있지만 이 경우 보드의 비용 절감 효과가 희석된다. 2.5Gb 이더넷은 제공된다. 통합 I/O 실드의 부재는 소소한 불만 사항이지만 요즘 보드에서는 보편적으로 탑재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AM5용으로 나오는 많은 보드가 이미 통합 I/O 실드를 탑재하고 있다(마이크로ATX 보드 중에서 가격대는 조금 더 높은 대신 기능이 조금 더 충실한 MSI MAG B650M 모타(Mortar) 와이파이 모델에 대한 본지의 리뷰 참조).
 
이와 같은 타협을 수긍할 수 있고 더 많은 옵션이 불필요하다면, 전체적으로 149달러로 선택할 수 있는 좋은 옵션이다. 더 큰 ATX 메인보드는 PCIe 슬롯과 USB 포트, SATA 포트가 더 많겠지만 가격도 약간 올라간다. 그 외에는 지금까지 B650으로 나온 메인보드 중에서 디자인이 우수하고 대부분의 기능을 탑재한 메인보드라고 할 수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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