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리케이션 / 클라우드

MS 비즈스파크, 아시아 신생 개발업체 대상 공략 가속화

Jay Alabaster | IDG News Service 2012.03.05
모바일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지오소프트웨어의 김형준 대표는 최근 아마존의 영업 대표로부터 자사의 웹 서비스 클라우드 플랫폼 상에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면 200달러를 지원해 주겠다는 제안을 받았다. 김형준 대표는 “이런 느낌이었다. 농담합니까?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에서는 잘하면 10만 달러 가치가 있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지오소프트웨어 소프트웨어는 비즈스파크(BizSpark)의 회원으로 애저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비즈스파크는 신생업체를 지원하고 소프트웨어 개발에 자사 툴 사용을 장려하기 위한 마이크로소프트의 프로그램이다.
 
일반적으로 자금 압박을 받는 신생업체들은 마이크로소프트 제품보다는 오픈소스나 다른 저렴한 대안을 선택한다. 이에 지난 2008년 마이크로소프트가 전 세계적으로 비즈스파크 프로그램을 개시했다. 이 프로그램은 설립된 지 3년 이하에 매출 100만 달러 이하의 신생업체를 대상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제품을 무료로 제공하는 것이다. 현재 비즈스파크 프로그램에 참여한 회사는 전세계적으로 4만 5,000여 곳에 이른다.
 

지난 주 싱가폴에서 개최된 DEMO 아시아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일군의 젊은 아시아 업체들을 후원했다. 이 행사에 참여한 업체들은 자사가 비즈스파크 프로그램이 마이크로소프트 제품을 기반으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주된 이유라고 밝혔다. 말레이시아 업체인 대플웍스(DappleWorks)의 이사 레자 이스마일은 “우리도 처음에는 MySQL과 아마존 웹 서비스로 시작했다”며, “당시에는 두 명 뿐이었고,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다른 업체와 마찬가지로 이스마일은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된 가장 큰 동기로 무료 소프트웨어를 들었다. 여기에는 워드와 같은 오피스 툴부터 수천 달러씩 하는 MSDN 개발 플랫폼에 대한 구독권도 포함되어 있었다. 이스마일은 자사의 초기 개발에 이 프로그램이 제공하는 기술 지원 역시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스마일은 기업 비밀에 해당하는 내용을 마이크로소프트 직원들에게 공개해야 하는 등의 일부 불편한 점이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대플웍스 역시 아키텍처를 공개해야 했는데, 그동안 받은 것 때문에 공개하지 않을 수 없었다는 것.
 
싱가폴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직원들이 공과대학이나 신생업체들을 찾아다니며 이 프로그램에 가입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 이미 싱가폴 업체만 500여 곳이 참여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싱가폴 마케팅 담당 이사인 존 페르난데스는 “신생업체들이 우리의 자원을 사용하고 소모시켜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DEMO 아시아에서 좀 더 성공 가능성이 있는 후보에게 집중하기 위한 비즈스파크 플러스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자사 클라우드 플랫폼 사용을 촉진하기 위해 애저를 무료로 제공하거나 대폭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고 있다. 또한 투자자나 광고주 등의 지원 네트워크와의 연결이나 미디어를 통한 노출도 지원하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이처럼 신생 개발업체를 끌어들이는 데 있어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성공 역시 날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싱가폴의 비즈스파크 프로그램 담당자인 유진 파비안은 지역 신생업체 분야가 성숙해지면서 이들 신생업체들이 기업 활동을 지원하는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파비안은 “이들 제품은 화려한 페이스북 종류의 애플리케이션이 아니다. 이제 업체들은 점점 더 현실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덧붙였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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