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도 멋진” 기업용 IT 제품 12선

에어로하이브(Aerohive)는 스마트 디자인(Smart Design)과 협력해 미니멀한 스타일의 HiveAP 300 시리즈 무선 인프라 장비를 출시했고, HiveAP 300 시리즈는 환경에 조화를 이루도록 디자인됐다. 이 제품에 대해 스마트 디자인은 “이 제품에서는 코너 부분이 절개되어 내부의 기술적인 요소가 드러난다. 이렇게 안쪽 모습을 볼 수 있도록 함으로써 중요한 정보를 쉽게 통신할 수 있는 방법이 제공된다. LED 조명 스트립은 IT 전문가들에게 각 라인의 상태 혹은 오류가 발생했다는 것에 대해 알려준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출시된 지 꽤 됐지만, 여전히 멋진 제품이다. 파노 로직(Pano Logic)의 가상 데스크톱 하드웨어 “파노 제로 클라이언트(Pano Zero Client)”는 유리로 마감된 단순하고 매끄러운 형태로 제작됐다. 디자인 업체 휩소우(Whipsaw)의 작품으로, 지난 2008년 저명한 레드 닷(Red Dot) 디자인상을 수상했다. 휩소우의 회장 겸 CEO 댄 하덴은 “이 제품은 ‘제로 클라이언트’이기 때문에 나는 ‘제로 디자인’이 되기를 바랬다. 이 제품은 컴퓨팅은 이미 너무 복잡하다는 기존의 방식과 차별화될 필요가 있다. 파노의 단순한 검정색 외형은 이런 단순성을 제공하지만, 그와 동시에 강력하고 심지어는 기존의 부피가 큰 제품보다 나은 성능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AT&T는 디자인 업체 IDEO와 협력해 3G 마이크로셀(MicroCell)을 선보였고, 이 제품은 음성 통화와 셀룰러 데이터 애플리케이션의 셀 신호 성능을 증폭하기 위한 미니 셀룰러 타워의 역할을 한다. 이 제품은 가정과 소규모 사업장에서 공유할 수 있는 3G 신호를 만들기 위해 기존의 브로드밴드 서비스에 연결해 사용한다. IDEO는 “우리의 목표는 다른 네트워크 장비들처럼 책상 아래 혹은 캐비닛 안에 숨기지 않고, 집이나 사무실에서 마이크로셀을 진열해도 된다는 생각을 소비자들에게 심어주는 것이었다”며, “개방형 케이블을 노출함으로서 안테나 수신 감도가 좋아져 기기의 전체적인 성능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의 멋진 3D LED 모니터 SA950은 사용자들이 콘텐츠를 2D 혹은 3D로 시청할 수 있도록 해주고, 몇몇 모델에는 2D에서 3D로의 실시간 변환 기능이 탑재되어 2D 콘텐츠를 3D로 시청하는 것도 가능하다. 에코 모션 센서(Eco Motion Sensor)는 사용자가 앉아 있을 때와 외부로 이동할 때를 감지해 자동으로 전원을 켜고 끈다.

라시에(LaCie)의 네트워크 스페이스 맥스(Network Space MAX)는 파리에 거주하고 있는 스코틀랜드 출신의 제품 디자이너 넬 포울턴이 디자인했다. 이 제품은 일부는 네트워크 스토리지 기기이고, 일부는 미디어 서버의 역할을 한다. 광택이 나는 검정색에는 두 대의 하드 드라이브가 포함돼 있으며, 2TB 제품과 4TB 제품 등 두 가지 모델이 판매 중이다.

시스코는 디자인 업체 휩소우와 협력해 가정용 화상회의 플랫폼인 우미(Umi)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시스코의 기존 하이엔드 텔레트레즌스 제품군을 확대한 것이다. 우미는 시스코의 콘솔 기기, 리모컨, 그리고 카메라 제품 그리고 사용자의 기존 고해상도 TV로 구성되어 동작한다.

GE의 와트스테이션(WattStation)은 산업 디자이너 이브 비하르(퓨즈 프로젝트의 설립자이고, 조본(Jawbone) 헤드셋의 디자이너이기도 하다)가 디자인했다. 이 전기 자동차 충전기는 자동차 충전에 걸리는 시간을 크게 줄여 플러그인 자동차의 보급을 확대하는 것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와트스테이션은 기업이나 도시에서 사용될 수 있는 프리스탠딩 모델(사진)과 벽면에 설치되어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모델 등 2가지 모델이 판매 중이다.

화웨이(Huawei)는 VP9000 시리즈 화상회의 시스템으로 레드 닷 디자인상을 수상했다. 레드 닷 디자인상의 사이트는 “이 시스템은 모든 상호작용 지점에서 매우 독특한 일관적인 로직을 따르고 있다. 리모컨의 배치는 화면과 동일하게 구성됐고, 화면상의 인터페이스도 또한 동일한 색상, 아이콘, 그리고 전체적인 공식 언어를 사용하고 있다. 그래서 처음 사용하는 사용자도 매우 쉽게 설정하고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다”고 이 시스템의 일관적인 인터페이스에 대해 찬사를 보냈다.

모든 사무실 환경에는 “의자”가 꼭 있기 마련이다. 저명한 산업 가구 제조업체 헤르만 밀러(Herman Miller)의 신형 SAYK 작업용 의자를 디자인할 때, 이브 비하르는 현수교 특히 금문교(Golden Gate Bridge)에서 영감을 받았다. 밀러는 SAYL 의자의 뒷받침에는 프레임이 없어 사용자는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고, 뒷받침 지지물의 재료는 사용자에게 시원함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디자이너 필립 스타크는 라시에와 협력하여 자신의 이름이 붙여진 모바일 드라이브를 출시했다. 가장 최근 출시된 라시에 스타크 모바일 USB 3.0(LaCie Starck Mobile USB 3.0)에는 광택이 나는 알루미늄 케이스가 사용됐다.

컴퓨터 제조업체 아수스는 자동차 제조업체 람보르기니(Lamborghini)와 협력해 스포티 노트북VX7을 출시했다. 15.6인치 화면 크기의 아수스-람보르기니 VX7는 람보르기니의 상징색인 오렌지, 블랙, 그리고 카본 필터 색상으로 출시됐다. VX7의 방열 배출구는 람보르기니 자동차의 미등을 닮았고, 전원 버튼은 엔진 스타트 키 모양으로 제작되었으며, 팜 레스트는 가죽으로 마감 처리되었다.

폴라로이드 그레이 레이블 GL10(Polaroid Grey Label GL10) 즉석 모바일 프린터는 산업용 제품이 아니고 유명 디자이너가 디자인한 제품도 아니지만, 무시하기에는 너무 멋진 제품이다. 특히 레이디 가가가 크리에이티브 디자이너로 참가한 제품이기도 하다. 이 제품은 폴라로이드와 레이디 가가의 새로운 폴라로이드 그레이 레이블 제품군 중 최초 제품이고, 올 여름 출시 예정이다. 무게는 15온스이고 블루투스를 통해 휴대폰에서 무선으로, 그리고 USB 케이블을 통해 디지털 카메라, PC, 그리고 맥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