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7 배터리 문제 조사 착수

Gregg Keizer | Computerworld 2010.02.04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7이 설치된 노트북에서 나타나는 배터리 문제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윈도우 7이 정식으로 출시된 이후, 전원 부족이나 심각한 배터리 교체 요구 등에 대한 사용자 불만이 끊이지 않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문제가 배터리 소모 여부를 결정하는 윈도우 7의 툴에 있다고 주장했다. 마이크로소프트 대변인은 “이번 이슈와 관련해 하드웨어 협력업체와 함께 조사를 하는 중이다”라면서 “윈도우 7의 배터리관련 경고는 배터리 교체 시기를 결정하는 펌웨어 정보를 사용한다”라고 지적했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의 지원 사이트에는 윈도우 7의 배터리 문제에 대한 글이 2009년 6월 초 이후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으며, 현재도 계속 활발히 논의되고 있다.

 

일부 사용자들은 배터리 교체 경고가 가짜일 수도 있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의견에 동의한 반면, 다른 사람들은 새로운 운영체제가 노트북의 배터리를 영구적으로 망가뜨리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DanLee81 이라는 사용자는 “컴퓨터가 꺼져있는 동안이나 다른 OS를 이용하면서 배터리를 충전하려고 했으나 되지 않았다”라면서, “몇 분 동안 충전되더니 곧 멈췄다. 배터리 잔량표시에 가득 차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전원코드를 뽑으면 몇 분 후에 바로 꺼져버린다”라고 설명했다. 이런 현상은 윈도우 7이 배터리에 손상을 줬기 때문이라는 것.

 

다른 사람들은 윈도우 7의 사용을 중단하고 윈도우 XP나 비스타로 돌아간 후에도 배터리 성능이 현저히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Dreklia라는 사용자는 “운영체제를 돌려놔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라면서 불만을 표시했다.

 

일부 사례에서는, 완전히 새로운 노트북에도 충전이 되지 않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Tigger1962라는 사용자는 “어제까지 한 번 완충으로 7시간을 사용할 수 있었는데, 오늘 완전히 충전한 후에는 4시간 사용이 가능하다고 나타났다”라고 말했다. 이 사람은 구입한지 3주 된 도시바 새틀라이트 T110을 사용하고 있는데, 그는 “겨우 15분을 사용했을 뿐인데 어느새 2시간 24분이 남았다고 표시된다”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배터리 문제를 경험하고 있는 사용자들의 노트북은 에이서, 델, HP, 삼성, 소니, 도시바 등 다양한 브랜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여름 많은 리뷰어들은 윈도우 7이 XP와 비교했을 때 거의 배터리 사용량이 1/3으로 줄었다고 보고한 바 있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이와 반대로 윈도우 7에서 배터리 내구성이 향상됐다고 주장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배터리 관련 불만들의 공통적인 원인을 찾고 있다면서, 관련 정보나 가이드가 나오면 포럼을 통해 알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gkeizer@ix.netco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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