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M’ 업그레이드 할까 말까 고민될 때, 고려해야 할 5가지

확실히 더 많은 메모리가 필요한 상황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사람은 PC가 느리다고 느껴지기 시작할 때 RAM 업그레이드를 고민한다. 하지만 RAM이 항상 정답은 아니다.
 

메모리는 시스템 속도 저하의 원인 중 하나일 뿐이다. 대용량 파일을 작업하거나 수십 개의 브라우저 탭을 열어두면 가용 메모리가 모두 소진되고, 시스템 속도가 느려진다. 하지만 전체 스토리지 드라이브(특히 회전식 디스크 디스크 드라이브인 경우) 같은 다른 구성 요소로 인해 PC가 느려질 수도 있다. 따라서 더 많은(또는 더 빠른) 메모리를 주문하기 전에 다음의 5가지를 확인하라. 확인 후 업그레이드를 결정했다면 적절한 RAM을 선택하는 방법과 데스크톱 또는 노트북 컴퓨터에 RAM을 설치하는 방법은 다음의 PC월드 가이드를 참고하면 된다.

→ How-To : 'PC 업그레이드 시 꼭 알아야 할 정보' RAM 종류 확인하는 방법  

현재 메모리 사용량

처음 PC를 구매했을 당시에는 시스템 사양이 필요한 메모리 용량에 부합했을 것이다. 하지만 컴퓨터 사용 방식은 바뀔 수 있다. 현재 하고 있는 작업이 메모리를 많이 사용한다면 쾌적한 시스템 성능을 위해 더 많은 RAM이 필요하다.
 

현재 사용 중인 메모리의 양을 확인하려면 윈도우 작업 관리자를 열고(Ctrl + Shift + Esc), 성능 탭으로 이동한다. 두 번째 항목에 현재 RAM 사용량이 나온다. 위의 예시 스크린샷을 보면 4개의 브라우저(각각 12개 이상의 탭이 열린 상태)와 마이크로소프트 엑셀이 16GB의 가용 메모리 중 86%를 소비하고 있다. 이 상태에서 다른 프로그램(예: 포토샵)이나 더 많은 브라우저 탭을 열고 싶다면, 32GB RAM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메모리 한도 초과와 그에 따른 지연을 방지하는 길이다.
 

팁: PC의 느린 속도를 해결하는 중이라면 성능 탭의 CPU 사용량도 살펴봐야 한다. 위의 스크린샷에서는 프로세서 사용량이 적지만, 오래된 PC에서는 CPU와 메모리가 모두 한계까지 사용되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이때는 메모리 외의 다른 부분도 손봐야 속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그래픽 카드

메모리는 게임 기기의 성능을 대폭 올려주지는 않지만 CPU를 많이 사용하는 게임, 즉 그래픽 카드보다 프로세서를 주로 사용하는 게임을 즐기는 경우 성능을 약간 향상시킬 수 있다(구체적인 수치가 궁금하다면 이 내용을 다룬 유튜버 Jayz2Cents의 영상을 참조하라). PC에서 마지막 프레임까지 최대한 활용하고 싶은가? 더 빠른 메모리를 구매하면 목표에 조금 더 접근할 수 있다.
 

또 RAM 업그레이드는 통합 그래픽의 성능 향상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통합 그래픽은 디스플레이 출력을 위해 생성된 게임 텍스처 및 기타 그래픽 자산을 별도의 그래픽 카드에서 볼 수 있는 전용 비디오 RAM(VRAM)이 아니라 시스템 메모리에 저장한다. 일반적으로 용량보다 속도가 더 중요하지만, 최소 16GB 이상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마더보드 여유 공간

마더보드의 RAM 슬롯 수에 따라 메모리 용량을 간단하고 저렴하게 늘릴 수도 있고, 지출이 커질 수도 있다. 메모리 슬롯이 4개인 마더보드의 경우 흔히 2개만 사용되고 2개는 비어 있다. 이때는 RAM을 추가하기 매우 쉽다. 동일한 유형(DDR4 또는 DDR5)의 DIMM 2개를 추가로 구매해서 꽂으면 된다. 하지만 최대 속도는 가장 느린 DIMM 속도에 따라 결정된다는 점을 유의하라. 예를 들어 2개의 DDR4-2400 RAM을 사용 중인 시스템에 DDR4-4400을 추가해도 DDR4-2400으로 실행된다. 속도를 높이려면 느린 메모리를 교체해야 한다.

슬롯이 2개뿐이거나 4개 슬롯을 모두 사용 중이라면 원하는 속도와 총용량에 맞는 메모리로 교체 구매해야 한다. DDR4-2400 4GB 메모리 스틱 4개를 사용하고 있다고 가정해 보자. 32GB DDR4-3600으로 확장하려면 8GB DIMM 4개 또는 16GB 스틱 2개를 사야 한다. 일반 PC에서 더 빠른 성능을 원한다면 듀얼 채널, 즉 RAM 스틱을 쌍으로 구성해 사용해야 한다.
 

PC 수명

PC가 오래됐다면 맞는 메모리를 쉽게 구할 수 없어 업그레이드가 어렵다. 구한다 해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현재 DDR4 및 DDR5 메모리는 소매점에서 여전히 판매되고 있다. 2015년 이후에 구매한 PC는 대부분 이 2가지 RAM 중 하나와 호환되는 프로세서가 탑재돼 있다(인텔은 6세대 스카이레이크 이상, AMD는 1세대 라이젠 이상). DDR4 가격이 최근 대폭 하락한 만큼 업그레이드하기에는 좋은 시기다. 구형 DDR3 메모리도 예상외로 구하기 어렵지 않으며 가격도 괜찮지만, 서드파티 셀러를 통해 구매해야 하기 때문에 위험 부담이 크다. 
 

업그레이드 비용

현재 DDR4 메모리 가격은 매우 저렴하며, DDR5도 더 합리적인 수준으로 떨어지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저렴하다고 해도, 업그레이드의 효용성에 비춰 비용이 적정한지 판단해야 한다. 메모리 용량 때문에 매번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현재 가격으로 RAM을 추가할 가치는 충분하다(8GB에서 16GB로 또는 16GB에서 32GB로).

하지만 게임에 사실상 불필요한 몇 프레임을 더 추가하고 싶어서 업그레이드를 고민 중이라면 메모리 때문에 50달러를 지출하는 것은 적절한 선택이 아닐 수 있다. 게임을 하거나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에서 파일에 액세스한다면 그 돈을 SSD에 투자해 스토리지 속도를 높이는 편이 더 낫다. 아니면 PC 성능에 메모리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치는 CPU 교체를 위해 저축할 수도 있다. 

업그레이드에 정답은 없지만, 가장 실용적인 해결책은 일반적으로 돈을 가장 잘 쓰는 방법을 생각하면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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