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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G 블로그 | MS, 아이패드 협력업체에 서피스 생산 아웃소싱

Woody Leonhard | ITWorld 2012.06.22
대만의 온라이 뉴스 미디어 디지타임즈(DigiTiems)의 보도에 의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RT와 윈도우 프로 서피스 태블릿의 생산을 대만업체인 페가트론 테크놀로지에 아웃소싱했다. 디지타임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태블릿 관련 계획에 대한 정확한 예측 기사로 관심을 모은 바 있는데, 만약 이번 보도가 사실이라면 상당히 흥미로운 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페가트론이란 이름이 상당히 익숙한 데, 이는 지난 해 12월 “애플 공급업체인 페가트론은 중국의 자회사에서 폭발 사고가 일어났다고 밝혔다”는 기사 때문이다. 당시 알루미늄 분진 수집 기계 근처에서 발행한 폭발 사고로 약 60여 명이 부상을 당했는데, 상하이의 공장은 페가트론의 자회사인 리텡 컴퓨터 액세서리가 운영하는 곳이었다. 사고 공장은 애플 아이패드 2의 뒷면을 만드는 곳이었고, 당시 애플은 후속 조처 때문에 비난을 받기도 했다. 어쨌든 페가트론과 홍하이의 폭스콘은 애플의 주요 생산업체로 잘 알려져 있다.
 
페가트론의 이력은 상당히 모호하다. 페가트론은 2007년 아수스의 자회사로 설립됐으며, 아수스의 설계 및 생산 능력을 필요로 하는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었다. 사실 페가트론과 아수스의 이름은 모두 페가수스(Pegasus)에서 가져온 것이다.
 
2009년 12월 아우스는 페가트론을 독립 회사로 분사시켰으며, 아수는 지분 25%만을 가지고 있다. 3개월 전 디지타임즈는 중국어 미디어 사이트인 커머셜 타임즈의 기사를 인용해 아수스가 가지고 있던 페가트론의 지분을 매각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지난 수년 동안 페가트론이 애플의 주요 공급업체였던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그리고 페가트론과 아수스의 관계도 명백하다. 그리고 지난 2월에는 애플이 페가트론의 아수스의 젠북 생산을 중단하라는 압력을 넣었다는 소문이 돌았다. 표면상의 이유는 젠북이 애플 맥북 에어의 일부 기술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었다.
 
페가트론의 올해 1분기 실적 보고를 보면, 영업이익이 39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배나 증가했다. 그리고 이런 성장의 30%는 아수스에 돌아가는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체 하드웨어 개발로 기존 PC 업체와 불편한 관계에 놓이게 됐지만, 페가트론을 선택함으로써 적어도 한 업체에는 혜택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 소식을 애플 진영이 어떻게 받아 들일지도 흥미롭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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