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너, “기존 투자 효과 극대화에 집중할 때”

Denise Dubie | Network World 2008.06.30
IT는 더 이상 과거에 머물러 있을 수 없다. 가트너는 인프라와 운영 전문가들은 오래 된 IT 프로세스와 기술을 철저하게 분석해 현업에서 요구하는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트너의 전문위원 앤디 카이트는 가트너 주최 “IT Infrastructure, Operations and Management Summit 2008”의 키노트에서 “IT 현대화는 20세기 IT의 우발적인 구조를 벗어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카이트는 또 “뭔가 본질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이제 더 이상 과거의 나쁜 습관과 누적된 결정을 안고 갈 수는 없다고 본다. 이제 인프라와 운영이 IT를 변환하는 프로세스가 시작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카이트는 만약 IT가 장기적인 계획을 공유할 사업을 기다린다면,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즉 장기적인 계획을 세울 수 없는 시기에는 IT가 나서서 변화를 주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카이트의 설명에 의하면, 이러한 근본적인 변화는 IT가 기술을 어떻게 획득하고 유지할 것인가로부터 시작된다. 현재까지 기업은 IT 투자의 성공 여부를 ROI로 평가했다. 하지만 이제는 IT의 가치는 다른 평가 지표, ROA(Return on Assets)로 평가해야 한다는 것이다. ROA는 IT 부서가 이미 인프라에 도입된 자산으로부터 얼마나 많은 성과를 얻어냈는가를 기반으로 성공 여부를 측정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향후의 계획을 세우는 데도 도움을 준다.

카이트는 “아직도 많은 IT 부서가 새로운 솔루션을 도입하는 데 얽매여 있다. 이제는 이미 가지고 있는 자산을 잘 관리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제대로 정의하는데 집중해 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미 수명이 다한 제품과 솔루션에 투자를 하는 경우가 많다. 이들에게 투자할 것이 아니라 이들을 새로운 환경으로 이전하는데 투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물론 ROI에서 ROA로 초점을 옮기기 위해서는 IT 부서에 전략 계획을 담당하는 임원이 있어야 하며, 이 사람이 단지 자금을 전략적으로 배분하는 것뿐만 아니라 IT 자산과 조직의 장단기 목표를 만들어내야 한다. IT 투자를 단기적인 고정비로 보는 것이 아니라 모든 IT 구매와 관련된 비용과 시간 투자의 관점에서 봐야 한다는 것이다. 카이트는 “IT 장비를 하나 구매하는 것은 해당 장비를 잘 관리하고 이용하겠다는 장기적인 약속을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존의 임시방편적이고 그때그때 필요에 따른 IT 장비 구매에서 장기적인 계획에 따른 IT 투자로 사고방식을 바꾸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이는 전술적인 화재진압식 접근에서 좀 더 전략적인 운영으로 진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카이트는 “만약 화재진압이 기준이라면, 조직 내에서 몇몇의 방화범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제 영웅주의는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카이트는 또 “IT 전략이란 매우 지저분한 용어이다. 아마도 12개월이나 18개월씩 지속될 계획을 짤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IT 인프라와 운영 관리의 변화는 궁극적으로 CIO의 손에 달렸다. IT 자산의 라이프 사이클을 관리하는 것은 IT 부서의 역할이지만, 기업 전체에 걸친 IT 거버넌스 전략을 도입하는 것은 CIO가 수행해야 하는 과제인 것이다.

카이트는 “CIO는 우선 이런 문제를 지적해야 하지만, 영역 다툼을 해서는 안된다”며, “CIO는 자산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하고, 또 이들 자산이 계속 돌아가야 한다는 것도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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