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유니버설 뮤직과 MTV 잡기 나선다

Brennon Slattery | PCWorld 2009.03.06

유튜브의 주요 매력 중 하나는 수 많은 뮤직비디오를 즉석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리얼리티 쇼 같은 프로그램이 없는 현대식의 MTV라고 할 수 있다. 문제는 이 비디오들이 저작권에 묵여있고, 무료로 재생됐을 경우 음반사나 아티스트에게 수익이 돌아가지 않아 유튜브에서 아예 볼 수 없거나 저화질의 불법 영상만을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튜브가 유니버설 뮤직 그룹(Universal Music Group) 손을 잡았다. CNET 보도에 따르면, 두 거대한 미디어 업체는 다양한 뮤직 비디오를 볼 수 있는 유튜브의 자매 사이트, 베보(Vevo: 가칭)를 론칭하기로 합의했다. 베보를 유튜브와 '긴밀히 연결'시켜 수십억 사용자를 확보하고 추후에는 광고 수익도 얻겠다는 계획이다.

 

베보에는 두 회사의 서로 다른 역할이 잘 녹아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우선, 유니버설은 미국 최대 음반 회사로, 이를 등에 엎은 베보는 주요 레이블들을 끌어모아 일종의 원스톱 뮤직비디오 매장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또한 편집 콘텐츠, 상거래, 웨비소드(Webisodes), 아티스트가 만든 동영상 등도 이용할 계획인데, 이런 류의 콘텐츠는 다양한 소스에서 온 콘텐츠를 사용자에게 준다는 유튜브의 철학에서 따온 것이다.

 

이번 베보 사이트 론칭 소식은 MTV가 온라인 뮤직비디오 사이트인 MTV 뮤직을 개편한지 얼마 안되서 나온 것이다. MTV는 웹 2.0을 도입하지 않고 단순히 온라인에 동영상을 올리고 광고를 몇 개 배치해놨는데, 이제 큰 뜻을 품은 프로젝트를 맞이하게 된 MTV는 유튜브를 물리치기 위해 전략을 다시 짜야 할 것이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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