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 퍼스널 컴퓨팅

엔비디아 지포스 나우 "무료 요금제는 광고 봐야"

Michael Crider | PCWorld 2024.02.28
좋은 것에는 항상 끝이 있다는 말처럼, 엔비디아의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 지포스 나우에도 끝이 왔다. 서비스 종료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나이팅게일(Nightingale)처럼 최근 수요가 많은 새로운 타이틀과 디아블로 IV, 오버워치 같은 액티비전 블리자드 타이틀을 모두 추가하면서 강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지포스 나우는 가장 수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 사용자에게도 광고를 노출하지 않는 거의 유일한 서비스였다.
 
ⓒ Nvidia/Toby Fox

이제 지포스 나우 무료 등급 사용자는 이제 원격 서버에서 빈 슬롯을 기다리는 동안 광고 영상을 보게 된다. 광고는 최대 2분으로 제한되고, 더버지에 따르면 실제로 게임 플레이를 중단시키거나 방해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기열이 짧아서 서버에 바로 접속한다면 광고를 보지 않을 수도 있다. 무료 등급의 최대 플레이 시간은 1시간이며, 물론 유료 사용자에게 우선권이 주어지고 다시 서버 접속을 위해 대기해야 한다.

물론 무료로 접근할 수 있는 인터넷의 일부는 광고로 운영되고, 어느 정도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그러나 기술 사용자로서 일상적인 모든 경험에 광고가 침범하는 것이 거슬리는 것도 사실이다. 특히 추가 수입이 없어도 충분한 서비스에 광고가 등장한다면 더욱 그렇다.

아마존은 유료 사용자의 프라임 시청 때도 광고를 삽입하고, 광고를 지우면 비용을 청구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11 전체에 제품과 서비스 광고를 노골적으로 뿌리고 있는데, 사용자가 비용을 지불하고 구입한 PC에서 또 광고를 보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구글은 말할 것도 없이 광고로 가득 찬 서비스이고, 여기에 더해 끔찍하게 비싼 요금 없이는 백그라운드에서 음악을 재생할 수도 없는 유튜브를 위해 좋은 평가를 받던 오디오 팟캐스트 앱을 없애고 있다. 광고는 모든 공간을 계속 침범하고 있으며, 광고를 보지 않으려면 더 많은 요금을 내야 한다.

기존에 광고가 없었던 위치에 약간의 프리롤 광고가 노출되는 것은 가장 불쾌감이 적은 경우다. 플랫폼과 서비스가 수익 극대화를 중요시하면서 상황은 조금씩 나빠지고 있다. 그러나 더 많은 공간에 광고가 침투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운명이다. 하지만 엔비디아,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처럼 수익이 아쉽지 않은 기업이 광고에 집착하면 분노하기 쉽다.

엔비디아는 암호화폐 붐의 정점에서 AI 투자의 물결에 뛰어들어 2조 달러에 가까운 기업 가치를 평가받고 있다. 말 그대로 현재 지구상에서 3번째로 가치가 높은 기업이다.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의 무료 요금제가 영원히 광고 없이 유지될 거라고 기대한 것이 순진했다면 할 말이 없지만, 1개월 요금이 10달러(미국 기준)부터 시작하는데다 최근 여러 국가에서 요금이 인상되기까지 한 유료 등급으로 사용자를 끌어들이려는 이러한 압박은 마치 1원짜리 동전 하나까지 남기지 않고 싹 긁어가는 스크루지를 보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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