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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용 데스크톱을 고성능 서버 클러스터로 전환' 신생기업에 '이목집중'

Jon Brodkin | Network World 2010.12.03

컴퓨팅 리소스 활용을 개선해서 기업의 IT를 더 효율적으로 만들 기술이 무엇인지 생각하다보면 VM웨어와 VM웨어의 x86 가상화 소프트웨어가 먼저 떠오를 것이다.

 

하지만, 더 새롭고 훨씬 작은 벤더가 포춘 선정 미국 500대 기업(Fortune 500)고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버려지는 구형 컴퓨터를 재사용하고 HPC 클러스터 구축 프로세스를 자동화하는 그리드 및 클라우드 관리기술을 통해서다.

 

5년 전 설립된 사이클 컴퓨팅은 창업 당시만 해도 고객이 콘도르(Condor, 노는 PC에서 연산 집약적인(compute-intensive) 작업을 할 수 있도록 만드는 워크로드 관리 시스템)를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였었다.

 

이 회사는 이제 수많은 작업 일정 시스템을 관리하고, VM웨어 장치에서 낭비되는 성능을 재사용할 수 있도록 컨설팅하며, 아마존의 EC2(Elastic Compute Cloud)같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지원하는 등 사업을 크게 확장하고 있다.

 

최근 뉴올리언스에서 개최된 SC10 슈퍼컴퓨팅 컨퍼런스에서 사이클 컴퓨팅의 창업자이자 CEO인 제이슨 스토우는 JP 모건 체이스, 퍼시픽 라이프, 록히드 마틴, 엘리 릴리 파이저, 뱅크 오브 아메리카, 일렉트로닉 아트, 존슨앤존슨, 코노코 필립스 등을 포함하는 인상적인 고객 목록을 선보였다.

 

스토우에 따르면 예를 들어 JP 모건 체이스는 사이클 컴퓨팅의 기술을 사용하지 않았더라면 버려졌을 데스크톱에서 대규모 연산을 하기 위해 사이클 컴퓨팅의 기술을 사용한다.

 

스토우는“사이클 컴퓨팅은 외부 투자자 없이 독자적으로 사업을 운영하며 100명 미만의 고객으로부터 ‘몇백만 달러’의 수익을 낸다. 사이클 컴퓨팅의 직원은 20명도 되지 않지만 지난 4년 동안 사이클 컴퓨팅의 수익은 연간 50%씩 성장해왔다"라고 말했다.

 

IBM의 메인 프레임에서 기술을 차입해 x86 서버로 이루어진 현대적인 데이터 센터에 그 기술을 적용한 VM웨어와 마찬가지로 사이클 컴퓨팅 역시 지난 몇십년에 걸쳐 이루어져온 연구를 기반으로 전략을 세웠고 이를 클라우드 컴퓨팅과 가상화의 시대에 적용했다.

 

데스크톱의 미사용 사이클을 이용해 컴퓨팅 클러스터를 구축하자는 아이디어는 "약 20년 전에도 있었다"고 IDC의 애널리스트 스티브 콘웨이는 말했다. 참고로 콘도르 자체는 약 25년 전 세상에 등장했다.

 

그는 이어 "사이클 컴퓨팅은 IT 관리자가 수행해야만 하는 어려운 작업을 자동으로 처리하기 때문에 성공했다. 누구나 쉬운 사용법을 원하는 법”이라고도 언급했다.

 

콘웨이는 사이클 컴퓨팅에서 가장 흥미로운 점으로 아마존EC2 같은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에서 클러스터링 기술이 가능하도록 만들고자 하는 장기적인 계획을 꼽았다.

 

그는 이 기술이 아직은 완전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향후 수 년 내에 "그 기술은 퍼블릭 클라우드, 기업 컴퓨팅 환경, 온프레미스 컴퓨팅 환경의 모든 정책, 지침(directive) 및 온전한 나머지 모든 부분을 복제할 수 있을 것이다. 그 기술은 기업 환경을 탄력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진정한 기술”이라고 말했다.

 

아마존 웹 서비스에서 구축된 사이클 클라우드 제품을 사용하면 고객은 고성능 컴퓨팅 클러스터를 생성할 수 있다. 작업을 시작하고 완료할 때 노드를 자동으로 켜고 끌 수 있는 것이다.

 

스토우는 사이클 클라우드 소프트웨어가 약 10 ~ 15분 내에 공유 파일 시스템, 테라바이트의 저장 능력, 초당 10GB의 상호 연결 및 인텔 네할렘(Nehalem) 칩을 통해 "아마존 인프라 내에서 온전한 HPC 환경을 구동한다"라고 말했다.

 

사이클 클라우드가 외부 리소스를 관리한다면, 사이클 서버 소프트웨어는 내부 데이터 센터를 타깃으로 한다. 콘도르, SGE, 토크 및 하둡(Hadoop)을 기반으로 HPC 클러스터를 관리하는 웹 기반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사이클 컴퓨팅의 기술은 OS를 가리지 않아서 리눅스와 윈도우 모두에서 작동한다.

 

더욱 놀라운 사용 예로는 VM웨어 하이퍼바이저를 집중적으로 사용하는 데이터 센터에 사이클 서버 소프트웨어를 구축한 일이다.

 

스토우에 따르면 VM웨어의 기술은 다양한 OS 이미지와 애플리케이션이 동일한 장치에서 작동하도록 함으로써 활용도를 높이지만, 이들 서버는 여전히 특히 밤에는 활용도가 떨어지곤 한다.

 

스토우는 "VM웨어는 풋프린트 합병(footprint consolidation)과 비슷하다. VM웨어는 최고의 vs. 평균적인 사용이라는 특성 자체를 변화시키지는 않는다. 이 서버들은 특정 시점에서는 매우 많이 사용되지만 또 어떤 때에는 전혀 사용되지 않는다. 가상화는 이런 상황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라고 설명했다.

 

스토우는 이어 VM웨어 서버 활용을 개선하는 것은 사이클 컴퓨팅이 늘어나는 작업량을 처리한다는 의미이며, "이와 관련해 매우 광범위하게 특허를 출원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VM웨어 환경에서 20 ~ 40% 효율을 얻었다면 CPU 활용 측면에서 매우 훌륭한 작업이었다고 할 수 있지만 매일 저녁 여전히 60%의 성능이 놀고 있다는 말이며, 우리는 이를 개선해서 90% 이상으로 끌어 올릴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일반적으로 볼 때 사이클 컴퓨팅의 제품은 기술적인 컴퓨팅 시나리오를 겨냥하고 있다. 그러나 이론적으로 볼 때 미사용 컴퓨팅 성능을 가진 모든 기업이 그 제품으로부터 혜택을 얻을 수 있다.

 

콘웨이 애널리스트는 사이클 컴퓨팅의 경쟁자로 SGI, WiPro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을 열거했다. 예를 들어 아마존는 현재 그래픽 처리 장치를 기반으로 클러스터 인스턴스를 제공하고 있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즈 HPC 서버는 현재 노는 윈도우 7 데스크톱들을 연결한다는 것이다.

 

콘웨이는 사이클 컴퓨팅의 제품이 매우 전문적이기 때문에 경쟁사 제품보다 좀 더 비싼 경향이 있지만, 그는 이 젊은 회사에 미래가 있음을 확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콘웨이는 "특히, 사이클 컴퓨팅의 비전이 마음에 듭니다. 그들은 진정으로 강하고, 클라우드 컴퓨팅이 향후 2 ~ 5년 내에 어떻게 진화할 것인지에 대한 상세한 비전을 가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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