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SW와 서비스로 ‘넷북’에 날개단다

도안구 | CIO 2009.03.04

넷북(Netbook)에 대한 인기가 거듭되고 있는 가운데, 넷북의 시장성과 넷북 등장으로 소프트웨어 분야에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는 글이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넷북은 기존 노트북 PC에 비해 작은 스크린(7~10.2형)을 탑재한 휴대용 IT 기기로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우(Windows)와 리눅스(Linux) 운영체제를 탑재하고 키보드를 장착하는 등 간단한 웹서핑과 문서작업, 게임 등을 할 수 있다. 인텔의 아톰 프로세서가 탑재돼 있다.

 

최근엔 넷북이 UMPC와 휴대용멀티미디어플레이어(PMP), MID(Mobile Internet Device)를 제치고 ‘세컨드 다바이스’로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들이 나오고 있다.

 

 

통신 분야 전문 시장 조사 업체인 로아그룹은 국내 통신사와 단말제조사, 애플리케이션과 솔루션 벤더, 휴대폰 부품 업체, 포탈 사업자, 국책 연구기관 등 프리미엄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결과, 넷북의 성장세가 2012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특히 넷북과 MID는 지속적인 성장세가 예상되지만 PMP와 UMPC는 하향세를 그릴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넷북이 세컨드 디바이스로 자리잡는 중요한 차별화 포인트로 지속적인 저렴한 가격(65.0%)과 모바일 브로드밴드와의 연결성(3G 네트워크 임베디드 모쥴화 64.0%)를 꼽았고, 그 다음으로 이동통신사와 연계 서비스 모델(클라우드 컴퓨팅 기반의 서비스 비즈니스 모델 34%), 컴퓨팅 파워확대와 부팅 속도의 개선(21.0%)가 그 뒤를 이었다.

 

넷북 사용시 가장 부족하다고 느끼는 부분에 대해서는 넷북 자체의 성능 문제를 가장 많이 언급했다. 성능 문제로 배터리 지속시간과 인텔 아톰(Atom) 프로세스 자체의 컴퓨팅 파워 문제, SSD 저장 공간, 타이핑 에러율이 높은 키보드 제한성, 무게 등이었다.

 

 

두번째로 많이 언급된 것은 네트워크 연결성으로 전문가들은 무선랜(WiFi) 네트워크의 제한성 등을 3G 임베디드 모쥴화와 KT와 SK텔레콤이 서비스 중인 와이브로(Wibro, Mobile WiMax) 등과의 연동을 통해 극복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휴대용 제품이기 때문에 네트워크 접속이 가장 중요한 요인인데 국내의 경우 무선랜이 광범위하게 퍼져 있지 않다는 것. 이를 국내 통신사들의 새로운 서비스와 접목시킬 필요가 있다는 것은 많은 것을 시사한다.

 

통신사들은 막대한 투자를 단행해 새로운 이동통신 데이터망을 구축했지만 그 활용이 떨어지고 있다. 새롭게 부상하는 넷북을 통신사들이 적절히 활용하면 관련 인프라 활용이 활발해 질 수 있다는 것.

 

넷북의 추가적인 잠재 수요 고객층은 10대~20대 사이의 학생들과 20~30대 사이의 비즈니스 사용자 그룹을 꼽았다. 또 다음으로 기존에 노트북을 구매했던 사용자들이 대기 수요자라고 밝혔으며 마지막으로 멀티미디어와 인터넷 활용에 익숙한 젊은 계층을 꼽았다.

 

아울러, 경량화와 슬림화, 성능 강화 등 넷북의 향후 진화 방향의 가속화에 따라 현 20~30대에 집중돼 있는 사용자가 10~20대로 빠르게 이전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몇 년 뒤에는 넷북이라는 제품군의 의미가 퇴색되면서 울트라 슬림 노트북(Ultra Slim Notebook) 형태로 통합되지 않겠냐는 의견이 다수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로아그룹 김진영 연구원은 “넷북의 등장은 국내 통신사로서도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전하고 “각 진영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다양한 협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넷북 자체의 성장은 한편으로는 다양한 사업 기회가 발생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가운데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정책연구센터 정제호 박사가 ‘SW 인사이트 정책 리포트 : SW 격변의 시대, 넷북이 주는 시사점’이라는 글을 발표했다.

 

정제호 박사는 “넷북의 성공이 하나의 단말기 영역을 넘어 SW시장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으며, 따라서 HW를 넘어서는 새로운 전략방향이 모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넷북에 적합한 작고 가볍지만 핵심적인 기능을 제공하는 컴팩트한 SW에 대한 수요와 넷북을 구매하는 고객들의 새로운 모바일 라이프를 지원하기 위한 새로운 SW와 서비스 수요, 웹을 SW의 유통채널로 활용하는 SaaS(Software as a Service)의 외연확대와 풍부한 웹기반 서비스 수요가 일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뛰어난 휴대성과 무선네트워크 접근성에도 불구하고 한정된 컴퓨팅 기능 때문에 클라우드 컴퓨팅과도 궁합이 잘 맞는다고 설명한다. 넷북이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을 활성화 시킬 수 있는 기제 중 하나라고 본 것이다. 이에 따라 글로벌 SW사업자 간에 넷북의 플랫폼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으며 그 경쟁이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고있다.

 

정제호 박사는 선진국의 경우 학생들이 많이 구매하고 있고, 교육용으로도 넷북이 인기라면서 넷북의 성능에 맞는 다양한 교육 콘텐츠와 서비스가 출현할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또 누리엔이나 세컨드라이프 같은 3D 엔진 기반 SNS 서비스 이외에도 저사양의 넷북에 맞는 또 다른 형태의 웹서비스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정제호 박사는 “광대역 무선 데이터 망과 넷북이 결합됐을 때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소프트웨어와 게임, 서비스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다양한 콘텐츠가 나와야 넷북의 활용도가 확산된다는 점에서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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