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ㆍML

알트먼이 말하는 '책임감 있는 AI'가 모호한 이유

Jon Gold  | Computerworld 2024.03.07
일론 머스크는 지난주 샘 알트먼과 오픈AI가 유용하고 무해한 인공 일반 지능을 개발한다는 오픈AI의 핵심 사명을 잊었다는 내용으로 미국 캘리포니아 주 법원에 소를 제기했다. 알트먼은 인류의 삶을 개선할 목적으로 AI를 개발하겠다는 공개 서한에 서명하는 등 책임감 있는 AI를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여전히 알트먼의 책임감이 무엇인지 모호하다고 생각하는 전문가가 많다. 2023년 한 해 동안 생성형 AI가 급속도로 대중화됐지만 많은 전문가는 규제 없이 자유로운 AI 개발이 인간 사회 전체를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Microsoft

IDC 글로벌 AI 및 자동화 연구 그룹 부사장 리투 조티는 알트먼이 책임 있는 개발을 공개적으로 수용하려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위장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조티는 “업계 전체가 책임감 있게 AI를 개발하고 배포할 공동의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에는 동의하지만, 공개 서한은 구체적인 행동이 아니므로 별다른 의미가 없다”라고 말했다.

전문가는 공개 서한 외에도 위험을 해결하기 위한 자율적인 노력이 충분하지 않다고 주장한다. 핵심은 AI 도구가 설계 사양 이상의 동작을 개발할지 모른다는 우려를 해결하지 못한 업계다. 가장 진보한 AI 인스턴스가 스스로 명령을 반복할 수 있고, 인간이 원하지 않는 방식으로 나아간다면 심각한 위험이 된다는 우려다.

AI의 위험을 경고하고 안전한 AI 시스템 구축을 주장하는 단체인 포즈AI(PauseAI) 창립자이자 네덜란드의 개발자인 조엡 마인더츠마는 “인간보다 똑똑한 시스템을 제어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마인더츠마는 복잡한 연구를 수행할 때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자체 쿼리를 생성할 수 있는 오토GPT 같은 시스템을 매우 파괴적이고 위험한 기술이라고 정의했다. “언젠가 누군가가 다른 컴퓨터까지 역량을 확장하는 것이 유용하다는 의미의 질문을 할 것이다. 오토GPT에 전 세계를 장악하라고 요청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마인더츠마는 알트만과 오픈AI를 상대로 한 머스크의 소송에 대해 일리가 있다고 말했다. 당초 오픈AI 설립 목적은 책임감 있는 AI 개발의 진작이었지만, 현재 개발에 속도가 붙어 알트만과 오픈AI와 다른 IT 업계 기업이 만든 모든 안전선을 앞지르는 상황이라는 의미다.

다른 전문가들도 업계의 자율적인 규제를 믿을 수 없으며 위험이 닥치기 전에 정부의 개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마인더츠마는 웹사이트를 자율적으로 해킹하는 GPT4처럼 이미 실현가능한 기능 중에도 위험한 것이 있으며, 생성형 AI의 빠른 진화와 규제의 부재는 실존적 위협이라며 “핵 물질을 규제하듯 AI를 규제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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