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 기업 문화

소프트웨어 개발 파트너십을 위한 5가지 베스트 프랙티스

Isaac Sacolick | InfoWorld 2023.07.03

“개발팀 내외로 정보를 전달하는 가장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은 얼굴을 맞대고 하는 대화다.” 
- 애자일 선언문


애자일 선언문이 작성된 2001년에는 이런 원칙이 필요했다. 대부분 직원이 칸막이 속에서 일했고 많은 프로젝트가 팀 간의 작업과 핸드오프로 관리됐기 때문이다. 폭포수 프로젝트 관리 방법론은 실패율이 높았고 그로 인해 스크럼, 칸반을 비롯한 애자일 방법론으로 전환하는 조직이 늘었다.
 
ⓒ Getty Images Bank

애자일 개발을 채택한 조직은 여러 개발팀을 한 공간에 배치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런 공동 배치로의 전환에 따라 일부 조직에서는 애자일 개발팀에 정규직 직원을 두는 편을 선호하는 현상이 나타났고, 뒤이어 팀의 분산과 외부 서비스 제공업체 사용, 프리랜서 의존에 대한 반발이 일어났다. 프로젝트가 지지부진하면 아웃소싱을 탓하기 쉬웠고 지원이 불가능한 코드 개발에 대해서는 마케팅 대행사를 탓하기 쉬웠다.

지금은 공동 배치가 그다지 높은 우선순위는 아니다. 기업의 약 58%가 하이브리드 업무를 지원하며, 대부분 애자일 조직은 백로그를 관리하고 비동기 커뮤니케이션을 늘리고 문서를 간소화하기 위한 툴을 사용한다.

그럼에도 서드파티와 계약하거나 외부 파트너십을 찾기보다는 대체로 직원 채용을 선호한다는 점은 여전하다. 필자는 조직에서 이런 모델을 바꾸는 데 따르는 기회와 위험에 대해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파트너십이 혁신을 가속화한다

기업은 고객 경험 개선, 애플리케이션 현대화, 새로운 기술 실험 등에 대한 큰 압박에 직면해 있다. 가트너는 디지털 이니셔티브의 절반 이상이 CEO와 경영진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많은 기술에 대한 수요가 높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즉, CIO를 비롯한 기술 리더에게는 직원을 채용하고 교육하는 이상으로 개발을 확장하기 위한 더 많은 옵션이 필요하다.

이 말은 애자일 개발팀과 데브옵스 조직, 데이터 과학 그룹에 직원과 서비스 제공업체의 계약 직원, 스타트업 파트너십, 대행사의 디자인 작업, 소규모 개발 회사의 엔지니어링이 혼합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공동 창조를 통한 조직의 재구성

목표를 달성하려면 조직은 파트너십에 대한 “우리 vs. 그들”, 나아가 “우리와 그들”이라는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 대신 필요한 것은 “우리와 그들이 함께”하는 공동 창조 모델이다.

공동 창조는 팀의 자기 조직화 방법에서 고용주와 고용 상태, 조직 계층을 배제하는 협업 및 프로그램 관리 접근 방식이다. 이런 접근 방식은 정해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사람들이 합의된 방법론에 따라 작업하는 데 초점을 둔다.

공동 창조는 협업하는 방식에 관한 것으로, 지적 재산에 관한 법적 명칭도 아니고 공식적인 공동 개발 계약을 의미하지도 않는다. 파트너와 계약할 때는 조직의 조달, 법률 및 비즈니스 이해관계자가 이런 계약상의 고려 사항을 명시해야 한다.

하지만 공동 창조에 관한 정해진 규정집은 없으므로 조직이 맥락과 정의를 제공해야 한다. 이를 위해 권장되는 베스트 프랙티스는 다음과 같다. 


1. 파트너가 어느 부분에서 부가가치를 제공하는지 이해

파트너 관계를 맺고 공동 창조 모델을 정의하기 전에, 파트너의 강점과 내 조직의 우선순위에서 이들이 가치를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어떤 파트너는 클라우드 아키텍처 전문성을 제공할 수 있고, 다른 파트너는 데이터 통합을 개발하고, 또 다른 파트너는 사용자 경험을 설계하고 테스트할 수 있다. 사전에 이해하고 기대치를 설정하면 팀 전체가 역할과 책임에 대해 일치된 관점을 가질 수 있다.

잠재적 파트너를 검토하는 과정에 초대되면 이런 대화에 참여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리더가 파트너 선택의 목표와 목적을 전달해야 한다.

핀테크 업체 포티스(Fortis)의 임베디드 결제/금융 및 파트너십 부문 책임자인 마크 비숍은 “성공적인 공동 창조의 핵심은 파트너가 단순히 맡은 일을 하는 데 그치지 않고 회사의 수익을 뒷받침하는 진정한 전략적 자산이자 조언자 역할을 하도록 하는 데 있다”면서 “이를 위해 가장 먼저 할 일은 후보 단계에서 질문을 통해 이들이 오랜 경험을 통해 현재 여러분이 속한 산업의 고유한 특징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기술과 역량에 대한 질문 외에, 파트너의 사고방식과 위험 감수 성향, 품질에 대한 접근 방식, 그리고 조직의 비즈니스 방식 및 문화와 맞아야 하는 기타 영역을 평가해야 한다. 베리 굿 벤처스(Very Good Ventures) CEO 데이비드 드레머는 “공동 창조 파트너를 선택할 때는 파트너의 팀 문화의 질을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다. 파트너가 납품한 작업물보다 파트너의 문화가 팀에 미치는 영향이 장기적으로 더 큰 보상을 산출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2. 제품 비전과 목표를 문서화

애자일팀 대부분은 제품 비전을 사용해서 제품 관리자 목표와 로드맵을 제공 팀의 아키텍처 및 개발 관행에 맞춘다. 제품 비전은 고객 및 최종 사용자 페르소나, 가치 제안, 성공 기준, 전략적 목표, 그리고 모든 팀 참가자가 이해해야 하는 기타 기준을 정의한다.

벤처퓨얼(VentureFuel)의 창업자 프레드 쇼넨버그는 “공동 창조의 핵심은 먼저 원하는 결과를 정렬한 다음 개별적인 역량을 활용해 새롭고 개선된 방식으로 그 결과를 달성하는 것”이라며 “결정적으로, 양 당사자가 얻는 협업의 가치, 그리고 이미 검증된 기존 방식에 비해 협업이 실질적인 개선인 이유를 이해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마지막 사항이 중요한 이유는 최고의 성과를 내는 파트너 관계는 모든 참가 당사자에게 가치와 학습 기회를 제공한다는 데 있다. 조직 내부 사람이 “파트너에게 이득이 되는 것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답할 수 있다면 비즈니스 목표 달성에 더 많은 에너지를 쏟는 데 도움이 된다.


3. 조직의 기대치 정의

여러 조직의 스크럼 마스터, 데브옵스 엔지니어, 데이터 과학자를 한 공간에 모으면 애자일 베스트 프랙티스와 배포 파이프라인을 구현하는 방법 또는 데이터베이스에 사용할 명명 규칙에 대한 각각의 시각을 풀어내기 위해 로제타석이 필요할 수 있다.

조직은 표준 개발 방법론, 협업 관행, 규정 준수 요구사항을 정의해서 명확한 사전 기대치를 설정해야 한다. 반대쪽에서 파트너는 열린 마음으로 공동 창조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 파트너는 조직의 방법론에 앞서 베스트 프랙티스를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고, 여기에 프로세스 개선의 잠재력이 있기 때문이다.

세마포어 CI/CD(Semaphore CI/CD) 공동 창업자 마르코 아나스타소프는 “공동 창조가 관련된 모든 부분에서 플레이북을 두는 것이 기본”이라면서 “플레이북이 필수적인 이유는 모두를 위해 기반을 다지고 통합된 인터페이스를 만든다는 데 있다. 플레이북이 실용성을 가지려면 프로세스의 변화에 따라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업데이트되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4. 개방성과 투명성으로의 전환, 그러나 핵심 데이터는 보호

“우리 vs. 그들”이라는 대결 구도 사고방식을 없애기 위해서는 규정을 준수하는 범위 내에서 가능한 모든 부분을 더 개방적인 피드백 기반의 투명한 관행으로 전환하는 것이 좋다. 성능 문제와 가동 중단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모든 사람이 회고에 참여하도록 하고, 고객 불만을 공개적으로 검토하고, 가장 까다로운 데이터 품질 문제를 공개하라.

아나스타소프는 개방적인 사고방식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새 제품의 공동 창조를 위한 가장 강력한 접근 방식은 공개적으로 구축하는 것”이라며 “투명성을 포용하고 청중을 참여시킴으로써 신뢰를 촉진하고 귀중한 피드백을 얻고 성공을 향한 속도를 높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개방성과 투명성에서 한 가지 유의할 점은 데이터 보안과 시스템 액세스 권한이다. 대부분 조직은 임무의 분리 원칙을 따르고, 개인 식별 정보가 포함된 모든 데이터 집합의 데이터 마스킹을 요구하며, 고객 데이터 및 기타 기밀 정보 소스에 대한 엄격한 액세스 정책을 정의한다. 이런 규정준수 요소는 공동 창조 모델에서 파트너와 계약하고 협력할 때 중요하다.


5. 실험에서 배우되 책임성 유지

애자일팀은 인수 기준(acceptance criteria)으로 “완료”를 정의하는 것을 목표로 하므로 사용자 스토리가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시점에 대한 이해를 공유한다. 또한 팀은 새 기능을 배포할 때 스프린트 약속을 지키고 고객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그러나 항상 계획된 대로 진행되지는 않으며, 많은 팀은 스프린트 회고를 사용하고 비난하지 않는 사후 분석(blameless postmortem)을 채택해 서로 탓하지 않고 개선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

이것이 팀이 인도 날짜와 고객 기대를 충족하기 위한 압박에서 살아남기 위한 핵심적인 방법이다. 조직 리더는 이런 접근 방식을 공동 창조 팀으로 확장해야 한다.

그러나 조직은 필수적인 동작, 품질 사양, 최소 서비스 수준 및 기타 기대치를 문서화해서 협상의 여지가 없는 부분에 대해서는 파트너가 책임을 지도록 해야 한다.

이 기사의 핵심은 서드파티와 파트너 관계를 맺고 협업할 방법을 찾지 못하는 조직은 혁신의 속도를 따라잡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된다는 것이다. 공동 창조 모델을 도입하면 완전한 내부 또는 완전한 아웃소싱 접근 방식에 비해 상당한 이점을 얻을 수 있지만, 이를 위해서는 모든 팀원이 목표와 방법론에 대해 헌신적으로 협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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